어제 1회차 스토리 끝내구, 오늘 플래티넘 노가다 들어갔네요. :)
간단하게 한줄로 미리 개인적인 평가를 내리면 제목과 같을 것 같아요. 참 좋았으면서도 참 별로이기도 했던 부분이 저에겐 너무 뚜렷하게 공존했던 게임이지 않았나 싶네요.
아래부터는 스포일러도 포함 되어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소감은 개인적인 소감일뿐, 다른분들의 느낀점과 꽤 다를 수도 있고, 제가 느낌점과 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하고 읽어주시면 감사드릴것 같아요.
•그래픽이 나름 좋으면서도 좋지 못한 부분이 많아요. 디테일 자체는 그래픽으로 유명한 게임들보다 퀄리티가 떨어져 보일 수 있지만, 그래픽을 통해서 느껴지는 게임의 분위기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았어요. 브금과 같이 어우러지는 느낌이 저한텐 너무 좋게 다가왔네요 :)
그래서 잘 안쓰던 포토모드도 한번 만져보게 되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다 아시는 것처럼 텍스쳐가 저질인 부분이 PS5 버전에서도 눈에 띄긴 하더라구요. 지금도 사진 올리면서 보니 세븐스 헤븐 주방 벽면만 보아도... 아무튼 그래픽 모드로 하면 덜하긴 한데, 개인적으로 이 게임이 그래픽도 그래픽이지만 전투 시스템 자체가 원작과 다른 스타일의 액션 RPG이다 보니까 프레임을 포기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일반 연출도 좋았구, 전투 연출도 보는 재미가 있어서 너무 좋았지만 전투 중에 전투 연출이나 페이즈 전환 때문에 전투의 흐름이 끊기는건 마이너스 요소라고 생각해요... 이게 꽤 빈번해서 더 그런건 덤 ㅜㅜ
• 스토리는 원작을 안해본 사람이여가지구... 원작과 비교는 못하겠지만 나름 괜찮았어요. 초반에 세피로스 나올 때마다 이건 뭐지 싶었는데, 분할 작품이라 그런지 솔직히 엔딩을 봐도 다 이해는 안되더라구요. 잭스나 세피로스, 제노바, 신라 관련으로 떡밥이 무수히 많은 것 같고 뭉둥그려 알게 된 것 같아서 좀 찝찝하기도 했어요.
다만, 너무 늘어지는 전개는 상당히 불만이에요. 7번가 슬럼이나 6번가 월마트는 서브퀘라도 넘길 수 있다쳐도... 열차 무덤, 연구소 구간, 플레이트 구간, 하수구나 통로 등등 특정한 지역도 지역이지만, 솔직하게 거의 모든 구간에서 어떻게든 플레이 타임을 늘려보겠다는 노골적임이 보이더라구요.
거기다가 좁은 곳 기어가거나, 틈새로 빠져나가는 부분, 사다리가 잦거나, 빠르게 못 뛰는 구간의 남발, 컷신이나 강제 대화로 인해 늘어지는 전개등 지역과 같이 맞물리면서 답답함을 유발하는게 많았어요. 여유를 갖고 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회차 플레이나 트로피 관련도 플레이어랑 담진 것 같았구... (신부 의상 조건 안보고 했다가 해당 챕터만 4번하게 생겼네요... ㅂㄷㅂㄷ) 아무튼 늘어지게 하는 전개 때문에 막 즐겁게 플레이 하다가도 축축 늘어져서 이 부분이 가장 고역이였어요...
• 전투 시스템은 처음에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어요. 처음에 좀 난해했었는데 중후반부터 이해하고 하니까 재밌더라구요. 카메라 앵글이 안좋다구 들었는데 고친건지? 모르겠지만 좋았다곤 못하더라두 나쁘진 않았구요.
솔직히 이거에 흥미 못느끼고 제 취향 아니였으면 플래티넘은 시도도 안했을거 같아요... 2회차가 난이도가 올라가서 전투가 생각할게 많아져서 흥미로워지는데 그 외에 다른 요소가 회차 플레이를 굳이 해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불친절하거나 쓸데없거나 그랬거든요.
아까도 헬 하우스 하드 정보도 없이 1시간 정도 걸렸는데 클리어하니까 너무 즐거웠지만... 9챕터가 너어어무 길어서 힘들기도 했어요......
• 마지막으루 이 게임에 나오는 어린 애들 목소리가(일어 기준) 나이에 맞는 목소리는 아닌거 같았지만... 아, 마린하고 베티 너무 귀여워요 ㅜㅜㅜㅜ 나올 때마다 얘네 하는거 본다고 흐뭇하구 그랬네요.
특히 마린이 에어리스랑 대화하면서 울 때 저두 울컥할 정도로 마린의 표정 변화가 너무 좋더라구요... 베티 서브 퀘스트 할 때도 노래 틀어주면 얘가 춤을 추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ㅋㅋㅋㅋㅋ 마린 정말 애정해요... 너무너무 이뻐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았어요 ㅎㅎ
거기에 딸바보 바레스랑 캐미도 맘에 들었구, 이 가족 오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아, 개인적으로 원래 티파가 좀 더 좋다구 생각했는데 이번작 하면서 에어리스가 더 좋아지더라구요. 성격도 호감이기도 하구, 티파도 이쁜데 플레이하면서 쭉 보고 있으면 티파는 어쩔때 쫌 이상하게? 어색하게 보이기도 해서 (특히 체육관에서 턱걸이 도전할 때.... 선택지 나오는데 이건 직접 보세요... ㅜ) 저는 에어리스가 더 이쁘더라구요 :)
아무튼 게임하면서 평가가 수직 상승했다가 그대로 떡락했다가 반복하긴 했지만 그러면서도 다음작은 기대되는 신기한 게임이였어요. 남은 플래작 + 유피 DLC 천천히 하면서 게시판 눈팅해야겠네요 다들 즐겜하세요오 :)
(IP보기클릭)14.40.***.***
(IP보기클릭)12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