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까진 맵 명망 3단계까지 올리면서 하다가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아
3막부터 스토리만 쭉 밀어서 44레벨에 엔딩을 봤습니다.(3막 완료 후 탈 것을 주는데 맵 이동 속도가 3~4배로 오르니 메인부터 완료)
원소술사 빙결 트리로 하니 베테랑 난이도는 가볍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우선
1. 스토리
: 스토리는 솔직히 아무리 확장팩을 염두에 뒀다고 해도 기승전결 중에 승조차도 제대로 못채운 스토리라고 느껴집니다.
간략히 요약하면
(1) 엘리아스가 자신만의 성역 구원을 위해 릴리트를 깨움
(2) 성역 구원이 최종 목적이지만 과정은 다 필요없고 학살을 신나게 하는 엘리아스 & 릴리트
(3) 그 와중에 이나리우스는 '천상으로 돌아가고 시퍼영' '성역 불결해, 싫어, 천상 갈거야'를 외치며 자신의 추종자들을
속여가며 부려먹은 뒤 릴리트에게 '한 방' 맞고 사망(한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왜 나왔는지도 의문)
(4) 일단 릴리트를 막아야 할 것 같으니 대악마 메피스토한테 도움 받으면서 최종 릴리트 전투까지 도달한 4편의 주인공
(5) 릴리트 제거했더니 릴리트는 '성역 지켜줄랬는데 이제 큰일났네. 니들이 알아서해' 하고 퇴장, 그 와중에
메피스토를 영혼석에 봉인한 채로 혼자 바다 건너로 떠나버린 네이렐. 그리고 이어지는 네이렐의 엔딩 서사.
이게 스토리 끝입니다. 디아블로 3도 스토리가 좋다고는 여기진 않았지만 그래도 기승전결은 확실했던 것 같은데
디아블로 4는 스토리가... 대놓고 확장팩에서 완결할게요! 식이어서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디아블로는 아예 안나오는군요. 확장팩에서나 나올 예정인가 봅니다.
그나마 예전에 공개됐던 신규 대륙이 이번 대륙 전체 크기만큼 또 추가되니 거기서는 제대로 스토리를 완결짓기를 바랄 수 밖에요.
보시다시피 현재 지역이 색깔이 진하게 칠해진 곳. 나머지가 추가될 지역들입니다.
2. 시네마틱 & 기타 연출 요소들
: 블리자드 캠페인 플레이는 시네마틱을 보는 재미가 있어서 이번에도 기대했는데 이번 시네마틱은
출시 전 광고했던 프롤로그 시네마틱과 이나리우스가 악마들이랑 싸우러 가는 시네마틱 이 두 개가 끝입니다.
그나마 이나리우스 부분은 뒤쪽으로 좀 더 내용이 있긴 했는데 스펙터클한 부분은 전혀 없었습니다.
대신 게임 도중 몽환적 연출이나 분위기 등은 확실하게 전작보다 나았습니다. 오픈월드 모험하는 느낌도 나고요.
3. 전투 & 파밍
: 이 부분은 엔드 컨텐츠는 앞으로 해봐야 하니 모르지만
캠페인 완료까지 했던 부분은 대체적으로 전투 방식에 큰 변화가 없어서 지루하게 느껴질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단, 특수 스킬이 붙어있는 전설 아이템 하나가 나올때마다 플레이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보니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이템을 맞춰가며 여러 가지 세팅으로 실컷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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