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도로랑 집라인 보수겸 시간배송 20개 채우고, 오늘은 기타배송 20개 딱 채워서 LLL완성하고 플레땄습니다.
국도 다깔고 마운틴 노트시티는 집라인을 지하철마냥 다 연결해놔서 북쪽 배송센터 - 마운틴노트시티 프레퍼 전부 - 타임폴 농장까지 매달려서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렇게 샘마을운동을 해놨는데 이쯤되면 프레퍼들도 집안에만 처박혀 있지 말고 좀 나와서 간단한것들은 지들이 배송도 하고 산책도 좀 할것이지....
이런 비동기식 멀티플레이는 처음 접해봤는데
누군가랑 같이 돌아다니거나 싸우는게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들이 깔아놓은 시설물이나 버리고 간 차량들 주워타고, 표지판이 잔뜩 깔린 부분은 뭔가 도움이 되는 곳도 있고, 다른동네 갔다오니 못보던 차가 놓여있질않나...국도에 트럭을 가로주차 해놓는 김여사(?)도 좀 있고, 이상한 지형에 차가 껴서 버리고 간 흔적도 보이고 재미있네요.
NPC포터의 그 뭔가 어정쩡한 느낌도 보면 괜히 좋구요 ㅋㅋㅋ
뮬레기나 테러리스트는 유탄발사기를 얻어도 안쓰고 그냥 비살상탄으로 투둑투둑 쏘던가 볼라건으로 묶어놓고 패는 그맛이 나름 쏠쏠합니다.
BT는 게임 초반에는 겁나 무섭게 쫄깃했는데 나중엔 그냥 다 잘라버리고, 스피드 스켈레톤으로 그냥 무시하고 뛰어가버리고...ㅋ
트레일러에 매즈미켈슨 보고 뭔가 딱 꽃힌 게임인데 막상 해보니 후반에만 많이 나와서 약간 아쉬웠고, 힉스가 은근 간지나는 캐릭터였어요.
스토리는 뭐 나쁘진 않은데 마무리랑 설명이 뭔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긴 했습니다만 배우들 모델링을 잘해놔서 볼거리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음악도 스토리와 배경에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되구요.
누가 재밌냐고 물어보면 저는 맘에 드는데 호불호가 확 갈릴만한 게임이라 무조건 추천해줄만한 느낌은 아닌것 같습니다.
플레이영상이나 잠깐 만져만 봐서는 이 게임의 참맛을 느끼기도 어려울 것 같구요.
몬헌이나 디비전같이 눈과 손이 바쁜 게임만 하다가 느긋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을 찾고 있었는데 많이 복잡하지도 않고, 경치도 좋고 전체적으로 맘에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모든 배송 LLL까지는 안할 것 같고 가끔 설렁설렁 시설물 유지보수나 아님 2회차로 경력있는 신입플레이를 해봐야겠습니다.
호라이즌 제로던도 해보고 싶었던 게임인데 이건 최적화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아서 나중에 상황 봐서 구매할지 결정하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