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스트랜딩 발매가 불과 한 달도 안남았죠.
개인적으로 코지마 감독 팬이라 기대가 큽니다.
그래서인지 게임을 기다리면서 그동안 코지마 감독 트위터를 매일 보곤 했습니다.
코지마 감독이 데스 스트랜딩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업데이트했기 때문이었죠.
제작중인 게임 플레이 화면을 올리기도하고...
게임 속 캐릭터의 아이템을 흉내낸 사진이나...
몬스터 음료 사진은...
시간이 흘러...
게임 속에 아이템으로 콜라보되어 들어간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죠.
또...
어느 날은 오리인형을 찍었는데...
이것도 시간이 흘러..
루덴스 오리 굿즈로 등장했습니다. -_-
그리고 어떤 날은...
요상한 체험을 하고다녀서 뭔가 싶었는데...
나중에 트레일러가 나오자...하트맨의 숙면장면과 연관이 있어보였죠.
어느날 스튜디오에 찾아온 파블로 우치다 일러스트레이터는...
시간이 흘러...
데스 스트랜딩 메인 포스터를 맡게 됩니다.
이외에 이런 식으로 사진에 등장한 인물이나 물건은 결국 데스 스트랜딩과 관련된 떡밥성 트윗이 많았습니다.
...
.....
그런데...
2017년에 한 사진이 올라옵니다.
사진 속 여성은 하마베 미나미라는 일본의 젊은 배우입니다. 현재에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어린 배우죠.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라는 영화의 여주인공인데 아마 제목이 특이해서 작품은 많이 아실 듯 합니다.
2017년 떄만에도 데스 스트랜딩과 관련된 정보도 많이 안나왔고 그래서 게임과 연관된 떡밥성 트윗도 거의 없었죠.
그래서 이 트윗에 별로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같은 해 12월 작업데스크 사진을 올리면서 하마베 미나미 캘린더 사진도 같이 올라옵니다.
특별히 팬일 수도 있고 여전히 뭔 의미가 있겠냐 싶었죠.
2018년이 되어 또 하마베 미나미 캘린더 사진이 올라오고...
8월도...
9월도...
화보집 샀다고 올리고...
뒷배경으로 올리고...
나중에는 2020년 캘린더를 샀다는 트윗을 하죠.
그 과정에서 많은 사진들이 데스 스트랜딩과 연관되는 걸 더 지켜보았죠.
그것들과 함께 하마베 미나미 트윗도 계속 노출되어왔기에 뭔가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만난 성우들은 자연스럽게 데스 스트랜딩 성우가 되었고...
오래 전부터 친한 영화감독 니콜라스 빈딩 레픈과의 만남이나 그의 영화와 관련된 트윗은
결국 <하트맨>이라는 게임캐릭터 참여를 의미했습니다.
이처럼 분명히 하마베 미나미도 나중에 캐스팅으로 공개할 것이다! 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마지막 일본 성우 공개가 끝난 이후에도 캐스팅 관련해서 전혀 언급되지 않더군요. -_-
다시 시간이 흘러 2019 TGS가 열렸습니다.
데스 스트랜딩 코너에서 코지마 히데오 감독은 자신이 그 동안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이 게임 속 연결과 같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과거 좋아하는 일본 가수 미우라 다이치와 관련된 트윗은
좋은 인연이 되어...
게임 속 캐릭터로 이끌었고...
또 다른 일본 싱어송라이터 호시노 겐과의 만남. 콘서트 블루레이를 받았다는 트윗은...
게임 속 음악 참여 소식으로 돌아왔습니다. 호시노 겐의 <팝 바이러스>라는 곡이 들어갔죠.
그 밖에 스튜디오에 놀러왔던 많은 해외 가수들이 OST에 참여했습니다.
최근에 데스 스트랜딩 엔딩곡에 참여했다고 알려진 영국 신디팝 밴드 처치스같은 경우도..
오래 전에...
역시나 코지마 감독이 처치스의 음악을 듣는다는 트윗을 올렸었고
처치스가 일본에 왔을 때 코지마 프로덕션 스튜디오에 놀러오기도 했죠.
그래서 처치스가 데스 스트랜딩 음악에 참여하는 게 아니냐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가장 이른 떡밥이었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2019 게임스컴의 진행자 제프 카일리도
미우라 다이치처럼 게임 속 캐릭터로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와의 인연은 특별합니다.
그는 과거 게임스컴 행사에서 코지마 감독과 만나왔고
특히 2015년 비디오 게임어워즈에서 상을 받기로한 코지마 감독이 코나미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게되자
코나미를 비판하는 소신 발언을 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샘을 연기한 노먼 리더스와...
데드맨을 페이셜 캡쳐 참여한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
코지마 감독까지 세명은 과거에 사일런트 힐즈 신작과 관련된 인연이 있습니다.
당시에 소니에서 인터렉티브 공포 플레이어블 티저 (P.T)가 나왔는데 이 짧은 게임이 사일런트 힐즈 신작의 터저였죠.
하지만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는 엎어집니다.
<사일러트 힐즈 신작 티저 속 페이셜 캡쳐로 참여한 노만 리더스>
<사일런트 힐즈 신작 스토리를 맡을 예정이었던 델토로 감독>
하지만 이 후에도 셋의 교류는 끊어지지 않았고 몇 년이 지나 데스 스트랜딩으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클리프를 연기한 매즈 미켈슨과
프래자일(페이셜 캡쳐) 를 맡은 레아 세이두
아멜리(페이셜 캡쳐)를 맡은 린지 와그너
이 셋은 코지마 감독이 특별히 좋아하는 영화 배우였죠.
또 힉스를 연기한 트로이 베이커는 코지마 감독의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서 오셀롯을 연기했던 인연이 있습니다.
말이 길어졌지만, 코지마 감독이 이렇게 좋아하는 배우를 게임에 기용하는 모습을 보면
본인이 트윗에 많이 언급한 하마베 미나미도 데스 스트랜딩에 캐스팅 하려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무엇보다 일본에서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떠오르는 배우이기 떄문이죠.
글을 읽고있는 분들은 그렇다면 무슨 캐릭터냐? 추측이 맞다면 캐릭터가 나왔어야하지 않겠냐고 물을 수 밖에 없겠죠.
대답하자면 저는 BB (브릿지 베이비) = 하마베 미나미 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합니다.
-_-;
BB는 게임에서 말도 못하는 아기입니다. 다만 주인공 샘을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적 BT를 탐지할 수 있죠.
데드맨 트레일러에서는 데드맨이 샘에게 BB는 일회용이나 다름없으니 괜히 정붙이지 말라고 말하죠.
BB는 마치 샘의 아이처럼 항상 가슴에 달린체 같이 모험을 합니다.
또 매드 미켈슨이 연기한 클리프 장면은 B.B의 과거회상으로 나오기도 하고요.
이렇게 게임 디자인이나 스토리 요소로 봐도 BB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록 어린 아기지만 충분히 드라마틱한 상황 속에 놓여진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그 동안 트레일러에 공개된 주요 캐릭터들은 실제 배우가 다 캐스팅되었습니다.
그들처럼 BB도 모든 트레일러에 나왔고 비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BB만 아기이기 떄문에 단순히 캐스팅이 필요없는 캐릭터로만 남을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코지마 감독이 데스 스트랜딩은 어둡지만 굉장히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던 걸 보면
BB라는 캐릭터를 가볍게 소비하진 않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BB가 끝까지 아기로 나온다면 캐스팅이 필요없겠지만 나중에 스토리상 결국 살아남은 BB가 성장을 한다면?
그리고 그런 BB가 샘과 재회한다면 엄청나게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그리고 그 성장한 BB에 캐스팅된 배우가 하마베 미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만약 BB가 동양인이 아닐지라도 일본판 목소리를 맡은게 않을까 싶고요.
BB가 너무 많지 않은 나이로 성장하여 샘과 만나는 이야기라면 하마베 미나미 정도의 나이대의 배우가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극적인 전개가 있다면 굳이 트레일러에 아기로만 나왔던 BB의 캐스팅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건 이해가 갑니다.
그래서 코지마 감독이 트윗으로 나마 어필을 했던게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BB를 보면 어떤 의미에서 이용당하는 캐릭터 설정이 바이오쇼크의 리틀 시스터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똑같이 끝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걸 기대하게 되었고요.
..
.....
어쩄든...발매일을 기다리기 괴로운 나머지 잡소리 한 번 해봤습니다. 상상은 자유잖아요 ㅜ_ㅜ
원래는 유튜브에 영상으로 만들어서 올리려고 예전에 녹음도 다 마쳤었습니다.
하지만 편집하다보니 유튜브에 데스 스트랜딩 관련 영상도 많지 않고, 관심가질만한 영상이 될 것 같지 않아 이렇게 글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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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보다는 트레일러 중간에 사진으로 나오는 왼쪽에 이 사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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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사이즈입니다. 커요. | 19.10.29 20:3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