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스 스트랜딩 클리어해서 글 남깁니다.
일본에서 3D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캐릭터 모델러인데,
현 재직중인 회사로 이직하기 전에 잠시 코지마 프로덕션에서 데스 스트랜딩 제작에 참가하였습니다.
제가 담당한 주요부분이 캐릭터들의 눈물과 엔딩컷신에서 나오는 클리프 전체...
눈물
카이랄 통신 알레르기로 인한 눈물 이외에도,
이야기의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눈물을 흘리기 때문에 각 컷신에서 눈물이 자연스러운지
직접 체크해야해서 컷신을 전부봐야했습니다.
다이하드맨의 고백, 아메리를 껴안는 장면 등등...
클리프의 컷신
엔딩컷신 클리프의 슈트, 코트, 총상, 얼굴에 튄 피, 피범벅 슈트 등을 만들었습니다. BB시점 컷신의 클리프도...
아.....엔딩의 클리프 컷신...
개인적으로 코지마 감독의 팬이고 데스 스트랜딩도 크게 기대중이었기 때문에
제작에 참가한 와중에도 발매후의 데스 스트랜딩을 즐기고 싶었기에 최대한 스포를 안당하려고 했었는데...
......하필 담당하게 된 부분이 데스 스트랜딩의 클라이막스 부분........
아메리의 비밀, 클리프의 과거를 모조리 알게되어서 작업당시부터 김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엔딩 소감이나 후기를 보면, 많은 유저분들이
다이하드맨과 아멜리의 고백으로 충격을 받고 클리프의 컷신에서 눈물을 흘리는등
스토리적으로 클라이막스 부분을 즐기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역시나 클리프의 컷신에서 감동을 해야할텐데, 문제가 없는지 체크하는 기분으로 화면을 봤습니다.
저도 클리프의 컷신에서 눈물을 쏟고 싶었는데...
마치 MGS3의 더 보스의 비밀을 다 알고 첫플레이를 시작하는거 같은.....
개인적으로 엔딩을 보면서
게임이 무사히 완성되었구나~ 텍스쳐 에러도 없이 그래픽도 깨끗해서 다행이다~
저도 첫플레이인데 다른 유저들과는 다른 감동?을 느끼며 글을 남깁니다.
엔딩의 클리프의 컷신을 보며 감동을 받으셨다면
그 부분의 클리프를 만든 저로써는 최고의 보상입니다.
이하 여담.
2005년, 코지마 감독과 만난적이 있습니다.
루리웹에 2005년 2월 3일 당시 후기를 썼는게 아직 남아있더군요.
https://bbs.ruliweb.com/game/2113/read/1629074
당시,
"훗날, 함께 게임을 만들자고 말하러 가겠습니다."
라고 코지마 감독에게 말했었는데,
일본으로 건너온지 10년이 훌쩍지나, 코지마 감독과 함께 게임을 만들자는 그 꿈을 정말 이루었습니다.
회사에서 코지마 감독과 신카와 아트디렉터와 인사를 했을때
약15년전 한국에서 만나 사인을 받고 군번줄을 선물하며 함께 게임을 만들자고 했었다며,
꿈을 이루기위해 왔다고 인사했었네요.
코지마 감독의 반응 "아아아....('◇')ゞ? 아아아아아아~~!! (゚д゚)!"
살아가며 인생의 여러 목표가 있겠지만,
15년전의 약속을 코지마 감독과 '연결'해준 데스 스트랜딩은 개인적으로 인생의 큰 목표 중 하나를 달성하게된 잊지못할 게임입니다.
스텝롤에서 이름 확인했습니다.
코지마 감독 게임에 제 이름이 함께 실릴 날이 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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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게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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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몬헌에도 제작참여 하시지 않으셨던가요? 마지막 엔딩은 정말 눈물이 나올 뻔 한걸 간신히 참으면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IP보기클릭)183.102.***.***
역시 개발자들은 작품 그대로의 감동을 느낄수가 없군요 ㅠㅠ 데스 스트랜딩은 제 인생 게임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ㅎㅎ
(IP보기클릭)115.138.***.***
이야 멋진데요. 자신의 우상과 같이 작업을 하는 기분은 어떨까 짐작도 안됩니다ㅎㅎ 저는 오늘 힉스 에피소드에 접어들었네요. 아직 클리프에 대해 파편적인 영상들만 나온지라 큰 감흥이 없는데 엔딩에서 어떻게 다뤄질지 기대가 됩니다. 엔딩보고나서 후기 남기도록 할게요. 잘 마무리 해주셔서 요즘 아주 재밌게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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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따봉!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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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멋진데요. 자신의 우상과 같이 작업을 하는 기분은 어떨까 짐작도 안됩니다ㅎㅎ 저는 오늘 힉스 에피소드에 접어들었네요. 아직 클리프에 대해 파편적인 영상들만 나온지라 큰 감흥이 없는데 엔딩에서 어떻게 다뤄질지 기대가 됩니다. 엔딩보고나서 후기 남기도록 할게요. 잘 마무리 해주셔서 요즘 아주 재밌게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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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게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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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몬헌에도 제작참여 하시지 않으셨던가요? 마지막 엔딩은 정말 눈물이 나올 뻔 한걸 간신히 참으면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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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개발자들은 작품 그대로의 감동을 느낄수가 없군요 ㅠㅠ 데스 스트랜딩은 제 인생 게임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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