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과격하긴 하지만, 오늘 시즈쿠쨩 생일이기도 하고, 더해서 마음속으로 계속 생각하던 것이 "SARS-CoV2, 당신은 양심도 없습니까? 제발 꺼지세요!"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단백질+핵산 쪼가리 따위에 양심을 요구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이긴 하지만....ㅠㅠ
결국 저도 직업 특성상 제 동네 예방접종센터에 예진업무 지원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전국민 (소아청소년 및 임산부는 아직 결과가 안나와서 예방접종을 안 하는 거지 임상결과 나오면 집단감염 차단 및 취약집단 보호 때문에 무조건 놓게 될 겁니다)을 대상으로 하기에 위탁기관은 위탁기관대로, 그게 아닌 의료인은 순환근무를 해야 할 겁니다. 저도 4월 중순부터 다른 분들하고 돌아가면서 예진업무 (의사 면허 없으면 못합니다.)를 하게 될 겁니다. 공짜는 아니고 일당은 일당대로 나오지만....
2월부터 열려 있던 3시간짜리 예방접종사업 교육 (보건의료인 대상)을, 결국 오늘 이수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빨래하고 청소 끝나고 자정에 바로 뻗었고...ㅠ
양심없는 단백질+핵산 쪼가리가 하루라도 빨리 수그러들었으면 좋겠기에 병원에서 문자 오자마자 바로 손들었습니다. 어차피 가만히 있어도 시간표 짜서 언제까지 어디로 가라고 알려주겠지만... 애니메이트도 리뉴얼해서 이벤트용 홀도 만든다는데 제발 작년 봄에 오려던 두분에 더해서 다른 분들까지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