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뉴스 연재: 만화 공주 사이토 슈카의 만화 편력①
다빈치뉴스 연재: 만화 공주 사이토 슈카의 만화 편력②
『사랑은 정말』의 미카코를 동경하여 순정 만화를 좋아하는 내가 왜 『괴짜 가족』을 골랐지?
자타가 공인하는 만화 애호가 사이토 슈카 씨. 그런 그녀가 만화 사랑을 마음껏 늘어놓는 연재의 제 2회.
횡재한 느낌 No.1의 전자 코믹 서비스 「만화 왕국」의 지원 아래 사이토 씨에게는 「만화 왕국」의 "만화 공주"로서 다양한 각도에서 만화의 훌륭함을 들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사이토 씨가 좋아하는 만화가에 대해 여쭤보겠습니다.
저, 개그를 좋아해서 만화에도 개그 요소를 바라게 되거든요
―― 자, 연재 3회째인 이번 회에는 사이토 씨의 폭넓게 만화를 좋아하는 일면에 대해서 여쭙고자 합니다. 지난 회, 지지난 회에서는 사이토 씨가 순정 만화를 좋아한다는 것에 대하여 여러가지 여쭤봤습니다. 그럼 그 이외의 장르에서 좋아하는 만화나 「좋아하는 만화가」에 대해서 여쭙겠습니다. 우선 사이토 씨는 순정만화 이외에 마음에 드는 작품은 뭔가요?
사이토 : 『괴짜 가족』(하마오카 켄지 : 저)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 의외네요! 오빠의 영향인가요?
사이토 : 제가 초등학생일 때, 집 근처의 비디오 가게가 책 대여를 하고 있었어요. 거기서 아마 구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지금 생각하면 순정 만화를 좋아하는 내가 어째서 거기서 『괴짜 가족』을 골랐지? 싶어서 수수께끼인 선택이긴 합니다만(웃음) 읽어 보니 엄청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개그나 여러가지 바보짓이 차례차례로 계속 나와서 정말로 재밌었어요. 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니 만화가는 굉장하다고 느낀 작품입니다. 원래 사람을 웃기는 일이 어렵잖아요. 이야기의 흐름이 있고, 그 안에서 바보짓을 섞어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간다. 각각의 이야기에 수많은 바보짓과 개그가 들어가 있어서 만화가의 머릿 속은 어떻게 되어 있는 걸까 하고 신기했습니다.
―― 말씀하신 것처럼 개그 만화의 만화가 분들은 정말로 굉장하죠.
사이토 : 저, 개그를 굉장히 좋아해서 만화에도 개그 요소를 바라게 되거든요.
『사랑은 정말』은 여자아이가「좋아하는 것」이 전부 담겨 있는 작품
―― 사전에 받은 앙케이트에서 「좋아하는 만화가」를 꼽아주셨습니다만, 그 안에는 지난 회 잔뜩 이야기를 들었던 『우리들이 있었다』의 오바타 유키 선생님 외에 야자와 아이 선생님, 사쿠라 모모코 선생님, 히로 선생님, 모리시타 suu 선생님의 이름이 언급되어 있었습니다. 야자와 아이 선생님의 작품에서는 뭐를 좋아하시나요?
사이토 : 저는 정기적으로 만화에 빠져드는 시기가 있는데 그럴 때 특정 선생님이 그린 만화를 단숨에 전권 일괄 구입해서 오로지 그 세계에만 푹 빠져드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야자와 아이 선생님의 『사랑은 정말』에서부터 『Paradise Kiss』, 그리고 『NANA』등을 단숨에 읽었습니다. 『NANA』는 영화판을 본 적이 있었는데 원작으로 나왔던 만화판을 읽어두려고 했어요. 야자와 선생님의 작품은 일러스트가 귀엽고 등장 인물의 패션도 굉장히 멋있어요. 저도 옷을 좋아하는데 제 자신의 패션 공부도 되는 것 같아요. 『사랑은 정말』의 (코다) 미카코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여자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전부 담겨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Paradise Kiss』©야자와 만화 제작소/쇼덴샤 필 코믹스
―― 옷 디자인의 재능이 넘치는 미카코는 굉장히 매력적인 주인공이죠.
사이토 : 야자와 선생님의 작품은 굉장히 생생한 드라마가 그려져 있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까지 그려지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아슬아슬한 표현도 잔뜩 있구요. 그런 표현들이 있기에 리얼한 여성상이 그려져 있는 건가 싶어요. 물론 반짝거리는 장면이나 폭신폭신한 표현도 포함되어 있기에 많은 사람이 무진장 빠지는 것도 납득된다 싶습니다.
―― 여성 캐릭터 뿐만이 아니라 남성 캐릭터도 매력적이죠.
사이토 : 야자와 선생님이 그리는 남성 캐릭터 중에는 『천사가 아니야』의 스도 아키라 군이 좋아요(웃음). 저는 기본적으로 만화를 읽을 때는 불량배스러운 남성 캐릭터에게 금방 끌려버려요. 왠지 모르겠지만 뜨거운 느낌의 남성에게 푹 빠져버려요. 스도 아키라 군은 정말 딱이었죠.
―― 사쿠라 모모코 선생님을 좋아하는 것은 역시 『마루코는 아홉살』이 큰 걸까요?
사이토 : 맞아요. 요즘 『마루코는 아홉살』의 만화판을 꼼꼼하게 읽기 시작했어요. 원래 어렸을 때도 읽었는데 다시 읽어보았어요. 이 나이가 되면 『마루코는 아홉살』이 무엇보다 치유가 돼요. 애니메이션도 매주 녹화할 정도로 좋아하구요. 애니도, 만화도 몇 번이나 보거나 읽고 있습니다.
―― 『마루코는 아홉살』의 어떤 점에 치유받고 있나요?
사이토 : 그 세계관은 왠지 신기하고 따스한 느낌이 듭니다. 요즘에 애니메이션도 초기의 방송부터 보고 있거든요. 계속 보고 있으면 시대와 함꼐 이야기의 내용이 변해가는 거에요. 사쿠라 모모코 선생님이 그리는 만화의 세계도 시대에 따라 변화해 간다는 것을 굉장히 느끼게 됩니다. 오래 지속된 역사가 있는 만화이기에 그러한 감각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루코는 아홉살』는 사쿠라 모모코 선생님의 소녀 시절의 추억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기도 하니 보다 시대 변화가 반영된 거일지도 모르겠네요. 의외였던 것은 좋아하는 만화가의 이름에 히로 선생님을 꼽으셨던 겁니다. 어떤 만남이 있었나요?
사이토 : 저는 SNS 등에서 멋진 일러스트를 그리는 분을 찾는 걸 정말 좋아해요. 거기서 만났던 것이 히로 선생님의 그림이에요. 처음 봤을 때 충격을 받았어요. 바로 히로 선생님이 그리고 있던 『아케비의 세일러복』을 질러서 엄청 몰입했습니다. 어쩌면 2차원의 여자 아이 중에서 제일로 엄청 빠져 있는 여자 아이가 아케비일지도 몰라요(웃음).
―― 아케비에게 푹 빠진 거군요.
사이토 : 아케비가 너무 좋아서 참을 수가 없어요. 여자 아이가 바라는 것을 전부 가진 아이에요. 귀여움이나 천진함…… 히로 선생님이 그리는 여자 아이는 몸의 라인이 굉장히 좋아요. 마른 것도 아니고 통통한 것도 아니에요. 절묘하게 제일 좋은 라인이거든요. 제가 엄청 팬이라는 걸 SNS에서 주장하고 있으니 히로 선생님이 저한테 일러스트를 그려주신 적도 있어요. 특징을 파악하고 있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케비의 매력을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 그리고 모리시타 suu 선생님도 좋아하시네요.
『손끝과 연연』©모리시타 suu / 코단샤
사이토 : 모리시타 선생님의 그림에 끌렸어요. 상냥함이 굉장히 전해져 옵니다. 모리사타 선생님의 『손끝과 연연』은 제 3권이 이제 막 나왔는데 이미 포로가 되어버렸어요. 이츠오미가 진짜 너무 좋아요…….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여주인공 유키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여갈지가 궁금합니다. 유키의 행동, 전부가 귀엽습니다……! 저도 이렇게 귀여운 여자 아이가 되고 싶어요(웃음).
2nd 미니 앨범에는 수많은 표정이 담겨 있다
―― 사이토 씨는 아티스트로서 2nd 미니 앨범 『SUN FLOWER』를 발매하고 있습니다. 그 앨범과 연관하여 「일상을 환하게 밝혀주는 만화」를 꼽아 주셨으면 합니다.
사이토 : 『SUN FLOWER』는 꽤나 다양한 장르의 곡을 채워넣고 있습니다. 역시 사람은 기본적으로 하루 종일 활기찰 수만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앨범 속에는 여러가지 표정의 곡이 있어서 거기에 맞게 만화를 골라 봤습니다.
『이봐 선생님, 그거 모르지?』©아사노 아야 / 쇼가쿠칸
―― 『이봐 선생님, 그거 모르지?』『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오늘의 키라군』에 대해서 들려주세요.
사이토 : 『이봐 선생님, 그거 모르지?』와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은 최근 읽은 작품입니다.『이봐 선생님, 그거 모르지?』은 순정 만화가인 여자아이와 미남 미용사의 연애 드라마인데 읽다 보면 기운이 나요. 일을 열심히 한 뒤에 남친의 응석을 받아주는 느낌이 굉장히 좋다 싶었어요.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은 여고생과 패밀리 레스토랑 점장의 사랑이라는 좀 신기한 장르인데 영화로도, 애니로도 만들어져 있어서 저는 둘 다 봤어요. 그래서 원작을 읽어보려고 집었는데 그림이 엄청 섬세해요. 선이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굉장히 정성스럽게 그려져 있는 것을 보고 어떻게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는걸까 싶었죠. 나이차가 나는 남녀가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묘사가 너무 멋져서 그림을 잘 그리기에 이런 작품을 그릴 수 있구나 싶었어요. 『오늘의 키라군』은 니노가 키라군과 만나서 성장해 가는 모습에 용기를 얻었고, 저도 애견을 키우고 있어서 니노와 오카메 선생님의 관계에 감정 이입할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 감사합니다. 6곡을 수록한 미니 앨범에 여러가지 표정이 담겨 있네요. 꼭 사이토 씨가 고른 만화와 함께 앨범을 즐기고 싶습니다. 그럼 다음 4회에서는 Twitter에서 모집한 「사이토 씨에게 추천하는 만화」중에서 사이토 씨가 골라서 실제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이토 : 알겠습니다. 다들 굉장히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회도 기대해 주세요.
다빈치뉴스 연재: 만화 공주 사이토 슈카의 만화 편력④
다빈치뉴스 연재: 만화 공주 사이토 슈카의 만화 편력⑤
다빈치뉴스 연재: 만화 공주 사이토 슈카의 만화 편력⑥
(IP보기클릭)175.204.***.***
(IP보기클릭)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