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쿠스타 세컨드 시즌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굉장히 부정적인 마음 가득한 한 아이 오시(+DD오시)의 푸념입니다. 중간에 아이상을 디스하는 인간들의 반응이 일부 나옵니다. 아무튼 정말 긍정적인 면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어찌 보면 읽다가 덩달아 기분 다운 될 수 있는 글이니 주의해주시와요.
이런 글을 써서 분위기를 흐리는게 옳은 일일까- 라고 계속 고민하다가
요즘 들어 계속 가슴이 답답해서... 어디에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제가 거기에 잡아먹힐 것 같아서 이렇게 푸념을 해봅니다.
뭘 이런걸로 여기서 징징대고 있어 라고 불쾌함이 드셨다면 죄송합니다ㅠㅠ
20장 스포를 알게 된 순간, 처음엔 든건 대체 이게 뭐하자는거지??? 라는 순수한 의문과 황당함이었습니다.
그 뒤엔 뭐 하긴 갈등거리가 있어야 되긴 할거고..... 그래도 럽라 월드니까 나중에 다 잘 수습되고 러브 앤 피스 하겠지... 일단 기다려보자 (물론 위가 쓰려서 난 스토리 도저히 계속 못 보고 있겠지만...) 라고 마음 정리 했네요.
시간은 흐르고, 22장이 나왔습니다.
그때부터 뭔가 이상함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뇌를 안 거친 말을 하는 어그로들이 있었지만... 22장이 나온 이후 공식이 아이상 슼타 카드 소개 트윗을 하면 답글에
배신자
쟤는 니지동 아니잖아?
사이코-
(비꼬는 어그로)
등등의 정신 나간 소리를 하는 자식들이 이전보다 더 늘었습니다
물론 안 보거나, 봤다 해도 무시하면 그만이고, 블락이나 신고 먹이면 그만인... 전혀 신경 쓸 필요 없는 짐승들의 울음소리일 뿐입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억지로 슼타 2장은 없는거다, 슼타 2장은 다른 세계의 이야기이다 라고 눈을 돌려온 저를 찌르고 사라지기에는 충분한 날붙이들이죠ㅋㅋㅋ
대충 검색해서 살펴보니 아이상 오시들은 분노하거나, 괴로워하거나, 체념하고 있었습니다. (아이상 오시들 괜찮아? 하시는 분들도 많었고요)
저는........ 무서웠습니다. 안 그래도 무서워서 못 보던 시즌2를 더욱 더 보기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안 보다가, 그래도 언젠가는 맞아야 될 매라는 생각이 들어서 최근 보게 됐네요
다른 문제들은 넘어가고, 사랑이만 봤을 때 20장은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었기에 충격도 덜했고요.
なんにも知らないまま全否定はしたくなかったんだよ。
라는 부분에서 그렇네. 아이쨩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 아이다운 말이긴 하네. 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렇지만 22장........................
미아가 사라졌다고 동호회에 바로 달려가서 얘들아! 도와줘! 하는 아이상을 봤을 때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아이가 평소에 저렇게 눈치가 없어서 주변에 민폐 끼치는 사람이었나요? 적어도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사랑이를 본 적이 없습니다만...
'누구와도 친해질 수 있다'가 '누구라도 친해질 수 있으며, 그 관계는 의리나 배려 따윈 없고 언제든지 마음대로 깼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철저하게 가벼운 관계다' 라는 말과는 전혀 다른 말인거죠. 그런데 시나리오 라이터 씨가 생각하는 미야시타 아이의 성격은 후자인걸까요......
이 상황 한 번으로 아이상은 배신했으면서 지 필요할 때만 다시 돌아오는 나쁜 애라고 손가락질 받게 됐고, 시간이 많이 흘러서 어떻게든 수습된다고 해도 저때 아이가 한 말과 행동은 절대 지울 수 없겠죠. 2차 창작이 아니라 공식이니까요.
시나리오 라이터 씨가 가지고 있는 아이에 대한 호감도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보기엔 호감도가 없는걸 넘어서 아예 괴롭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야기야 나오다가 언젠가 끝이 나면 그만이지만, 거기서 비롯된 악의 어린 시선들을 이야기가 끝난 후에도 계속 맞아야 하는건 그 캐릭터와,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 아닌가요.
저는 그래서 뒤에서 아이가 (그리고 DD가) 사실 우린 빌런을 무찌르기 위해 철저하게 연기한거고 그러기 위해서 아군까지 속였어! 자 그럼 이제 상황을 뒤집어볼까!!!!
이 정도로 분위기 반전 시켜줄거 아니라면......... 차라리 이사장이 협박을 해서 어쩔 수 없이 그런거다 라던가......... 차라리 세뇌를 당해서 그랬다던가............ 아무튼 비현실적인 이유를 붙여서라도 제발 빨간 딱지 좀 떼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러다가 막판에 아무런 반전도 없이 응! 아이상 다시 돌아왔어~! 하면서 동호회에 복귀하는건......... 상상만 해도 피 토할 것 같네요 진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건 나중 일이라고 쳐도, 글슼타에도 좀 있으면 시즌2가 시작되겠죠...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꼴을 보게 될거고... 안 보려고 해도 입에 오르락내리락 하는게 언젠가는 보이겠죠.................. 니지 최애 아이상 + 최애 유닛 DD인 저는......... 스트레스로 피 토하는게 빠를까요, 해탈이 빠를까요........... 괴로워요............
어찌 됐든 이렇게라도 털어내고나니 마음이 좀 가벼워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의미 없는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는건 시간 낭비니까 얼른 털어내고 그 시간에 아이상 다이스키!!!! 를 더 외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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