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의 러브라이브! -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503113
“저기, 어때 괜찮았어?”
“응! 나중에 다들 서울로 올 일이 있으면 반드시 가 보라고 하고 싶었어. 아, 연습은?”
“아, 아하하……, 그래도 3일 뒤니까 괜찮지 않을까?”
“숙제만 하는 게 아니라, 나중을 위해서라도 해야 된다구? 너가 다니고 있는 825엔터테인먼트에서도 연습 과제 내 줬잖아.”
“아 그렇지, 유우쨩…….”
회색의 플리츠 스커트에 흰색 블라우스를 입고, 그 위로는 분홍색에 연두색이 좌우로 섞여 있는 후드가 달린 점퍼를 입고 있는, 진한 녹흑색의 머리카락을 좌우로 묶은 여학생이, 자신보다 키가 머리 하나는 더 큰 짧은 머리의 블레이저를 입고 리본을 매고 있는 여학생을 올려다 보면서 말했다.
“저기 유우.”
“왜?”
“유우쨩은 빵을 좋아하는구나, 하고 생각해서 말야. 그때도 같이 빵집에 놀러 다니면서 친해졌지?”
“응, 그랬지.”
타카사키 유우 (高咲侑)라고 쓰여 있는 흰색 명찰을 달고 있는 여학생이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이윽고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뭐, 이미 잘 알겠지만, 난 학교 내에서는 음악과에 속해 있었고 그 중에서도 세부전공은 작곡이거든. 더해서 학교 스쿨아이돌 동호회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까 대중음악 쪽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어.”
“…….”
빵이 담긴 비닐 봉투를 양손에 들고 걸어가는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리고 두 달 동안 단기 유학 시즌이 되었어. 음악과에 다니는 애들은 전부 원칙상 해외에 있는 다른 예술고등학교라든가, 그런 곳에서 두 달 동안 교환학생? 뭐 그런 식으로 갔다 와야 하고. 나 말고도 다른 친구들도 왔으려나. 사실 한 학교에 여럿이 가지 못하도록 학교에서 분산시켜 버려서 처음에는 외롭지 않을까 불안했거든. 그땐 고마웠어.”
유우가 한 달 전의 일을 떠올렸다.
“처음 뵙겠습니다. 니지가사키 학원 고등부 음악과 2학년 타카사키 유우입니다.”
진회색의 상의 아래에 흰색 블라우스를 받쳐 입고 칼라를 빨간색 리본으로 고정시켰으며 하의는 검은색 바탕의 체크무늬 치마를 받쳐 입은 여학생이 교탁 앞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송파예술고등학교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타카사키 유우양. 저기 앞에서 두 번째 줄 보이죠? 이쪽에 앉으세요.”
옆에 서 있던 담임선생이 입을 열었다. 수업이 끝나자 뒤에서 누군가가 유우의 어깨를 툭 하고 쳤다.“
“저기, 타카사키 유우라고 하셨나요?”
“아, 네…….”
“잘 부탁드려요. 전 실용음악과 전소희! 부탁드릴게요. 아, 앞으로 두 달 동안 같이 다닐 테니까 너무 뻣뻣하게 굴면 안 되겠지? 지금부터 말을 놔도 괜찮을까?”
“벌써부터 놓았으면서……, 좋아. 난 타카사키 유우. 두 달 동안 잘 부탁해.”
“아, 우리 학교는 대중예술 인재양성을 추구하다 보니까 다른 학교들과는 분위기가 엄청 다를 거야. 우리가 있는 이 반은 실용음악과고, 나는 여기서 보컬을 전공하고 있어! 아, 그리고 옆반은 뮤지컬과야. 뮤지컬과가 따로 있는 몇 안 되는 예술고등학교지! 특별히 보고 싶은 작품 있어?”
“음, 글쎄. 아, 그럼 실용음악과나 실용무용과 연습, 보여줄 수 있을까?”
“좋지!”
진한 남색의 블레이저에 커다란 리본, 아래에는 회색 플리츠 스커트를 입고 있는 소희가, 자신들과는 다른 교복을 입고 있는 유우를 이끌고 내려갔다. 그 때 선생님이 올라왔다.
“아, 유우양. 두 달이라도 우리 학교에서 공부하고 하니까 교복 맞춰 두도록 하세요.”
“알겠습니다.”
학교에 오기 전, 교문 근처의 교복집에 교복을 맞추어 놓았던 것을 떠올렸다. 그리고 다음날, 타카사키 유우가 회색의 플리츠 스커트에 진한 남색의 블레이저를 입고 송파예술고등학교로 향하고 있었다. 지하철에서 내린 유우가 계단을 올라왔을 때, 전날 자신의 뒤에 앉아 있었던 여학생이 아는 체를 했다.
“아! 유우쨩.”
“안녕~”
손을 들어서 합류한 유우가 소희에게 합류했다. 그리고 그녀보다 키가 작지만 유우보다는 약간 큰, 어깨 아래까지 기른 머리카락의 여학생이 이쪽으로 걸어왔다.
“안녕~”
“소개할게. 여긴 니지가사키 학원 고등부에서 두 달 동안 교환학생으로 온…….”
“타카사키 유우?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 스쿨아이돌 활동을 하고 있다며? 나도 스쿨아이돌이거든! 여긴 없지만 같은 반에 영미하고 둘이 활동하고 있고.”
“으응, 난 사실 스쿨아이돌 동호회에는 소속되어 있지만 다들 생각하는 진짜 스쿨아이돌은 아냐. 어떻게 보자면 작곡이나 매니저라고나 할까. 뭐 뮤즈의 라이브를 보고 스쿨아이돌을 시작하려고 했었지만.”
“진짜 아이돌이 아니라구?”
“헤에, 아깝네~ 그냥 파앗! 하고 아이돌 시작했어도 인기가 좋았을지도.”
“그런가…….”
유우가 자신의 친구들을 떠올렸다. 특히 자신에게 스스럼없이 달려드는 세 사람이. 그 셋이 가장 강하게 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네 사람으로 늘었고.
‘유우쨩~! 난 유우쨩하고 함께 반짝반짝 빛나고 싶다고 생각해! 함께 무대에서 같이 노래한다면 엄청 좋을 것 같아!“
‘카스밍도요. 이렇게 귀여운 유우 선배를 다른 분들에게 보여주지 않는다는 건 너무 아깝다고요!’
‘유우씨의 마음 속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리고 사랑하는’마음이 넘쳐흐른다는 게 보여요! 함께 하지 않으실래요!‘
‘유우씨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은, 작곡이나 남을 돕는 모습이 아니라, 모두의 앞에서 빛나는 모습이라는 생각입니다. 우미씨도 말씀하셨습니다. 유우씨도 단순히 뒤에서 도와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으음…….”
사실 뮤즈와 아쿠아의 모습을 아유무와 보고, 우리도 저렇게 반짝거리고 두근거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쿨아이돌 활동을 시작해 보자고 생각했던 것이다. 마침 우리 학교에는 스쿨아이돌부가 있긴 했지만, 그때 보았던 것은 사람이 없어서 부실을 혼자 지키고 있었던 카스미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아유무와 함께 부원을 모집하기 시작해서 연극부의 시즈쿠, 생활디자인과의 카린과 카나타 선배,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이돌 활동을 하고 있던 아이, 국제과이자 산악부의 베르데 선배, 그리고 전산과의 리나. 이렇게 모이게 되어 아홉 명이 되었다. 그 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고 나타난 것은 자신들에게 폐부 선고를 내렸던 학생회장, 나카가와 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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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지동에 신 멤버들이 추가되었습니다. 글로벌 버전은 중국어 간체 (중국본토 전용)/번체 (대만, 홍콩 등), 한국어, 영어, 태국어를 지원하니 제외진단을 통해서 보자면 일단 영어, 중국어 관련 멤버들은 추가되었으니 남은 건 한국어 및 태국어 관련 멤버들이겠군요. 물론 대만은 공식이 특별 취급을 했었기에 간체 사용자와 번체 사용자는 모두 추가될 겁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뭐 아이돌마스터에서 과거에 한국계 캐릭터를 등장시킨 적이 있긴 하니 두고 볼 일입니다.
- 대신 자가발전은 본 졸고를 통해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모드에서의 단기유학을 기반으로 하여, "만일 타카사키 유우가 단기유학을 한국으로 왔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한 것입니다. 마지막의 네 사람이 누군지는 다들 아실 겁니다.
- 외전의 전개는 고민을 여러 방법으로 했는데,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 같아 일단 보류하고 본편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루에 두 편이 올라왔으니 다음 글은 다음 주에 올라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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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쨩이 단기유학온 학교의 모티브는 한림연예예술고입니다. 해당 학교는 일본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학교이기도 하니 단기유학을 가게 되는 학교라면 어디가 있을 것인가... 를 고민하다가 해당 학교를 모티브로 한 학교를 생각했습니다. 더하여 교복이 예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고요 (정작 주인공들의 교복은 용인외대부속고 교복을 모티브로 생각한 것이 함정...).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은 쪽지로 보냅니다. 스포일러 위험) | 20.10.01 18: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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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설정도 하셨군요! 방금 슬쩍 보고 왔는데, 다들 예쁩니닼 | 20.10.01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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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만드는데 아무 교복이나 입힐(?)수는 없었죠.ㅋ | 20.10.01 20: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