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도쿄쪽에 코로나가 극성이라는데 왜 이 시기에 굳이 갔냐...
이번 주가 오봉 야스민데 회사가 노조랑 휴일 잡은게 이번주 월요일 하고 금요일 다음주 월요일이라
이번주 화수목은 그냥 출근날이였습니다.
원래는 다음주 화요일에만 유급휴가를 써서 14~18일인 5연휴로 누마즈나 잠깐 다녀와야지 했는데
팀장님이 코로나 때문에 할 일도 많이 없어서 그냥 다들 쉬는데 너도 유급 휴가 남은거 써라라고 해서
저번주 금요일부터 다음주 화요일까지 총 11연휴가 되버렸습니다;;;
아니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갈 일도 없는데 11연휴나 해서 뭘하냐..! 했지요
시간이 넘치고 넘치니 결국 잉여력과 반발심이 폭발해서 아 누마즈 가는 김에 그냥 오다이바도 돌아야지!! 해서 도쿄로 오게 됩니다
(이유가 되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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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0일 야간버스로 도쿄로 가서 신주쿠에 있는 회사 동기녀석 집에 묶으면서 오다이바를 돌기로 했습니다
가기 전에 다른 사람들이 정리해 둔 자료를 보면서 이래저래 돌면 되겠다 플랜도 잡고 오다이바로 오전 9시에 출발....하기 전에
이왕 도쿄까지 온거 칸다묘진도 돌아야하지 않겠습니까?
고대로 오차노미즈로 가서 칸다묘진 들렀다가
저번에 통판한다던 진자엘이 남아있길래 냉큼 구입
원래 진쟈엘이면 그냥 적당히 계피 향만 나는 탄산음료 정도라 별 생각 없이 마셔봤는데
어우....맛이 수정관데 계피를 왕창 때려 넣은듯한 맛이더군요;;
억지로 다 마시긴 했는데 뒷맛도 상당히 남아서 살짝 힘들었습니다;;
(애들은 못 마시겠더라구요)
그러고 아키바 공기도 한번 쐬고 가려다보니
세가에서 또 콜라보 카페를 하고 있네요?ㄷㄷ
또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간다고, 1회차에 등록
이번주는 뮤즈 주간 이더군요
(콩국수같이 보이지만 두유+닭고기+치킨스톡인 뜨뜻한 우동입니다;;)
드링크 하나랑 식사 메뉴 하나를 시키고 15분 컷하고
다시 오다이바로 ㄱㄱ
원래 오다이바 가려면 대충 신바시에서 내려서 모노레일인 유리카모메를 타고 가는데
이번엔 레인보우 브릿지를 타고 가보자 해서 시나가와에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유리카모메가 좀 비싸기도 하고 속도가 느리기도 해서 이 편이 좀 싸고 빠르게 갈 수 있기도 합니다)
대충 220엔을 선불 지불하면 다이바 지구를 거진 다 갈 수 있더군요
버스를 타고 한 20분 정도면 카이힌공원 역에서 내릴 수 있어서 게이머즈에 가기 쉽습니다
게이머즈에 도착하니 옆에 더 캬라 카페가 생겨 있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오다이바를 온게 아마 럽라페스 때 이후니까 생긴지는 반년정도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대충 트위터에서는 소식은 접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성지를 돌기 전에 저기도 가봐야겠다 싶어서 입장 정리권을 받고
딱 12시가 되서 키친카도 영업을 시작해서 세츠나 생일 드링크도 구입
수분 보충도 했으니 본격적으로 성지순례를 돌았습니다
일단 무적급 PV위주로 글을 썼지만 안 올린 곳이 한 곳 있는데 그거슨 바로 CD자켓 사진의 배경!
레인보우 브릿지 프롬나드라고 해서 아마 도보로 건너보신 분들은 다들 지나가보신 적 있을거 같네요
프롬나드의 오다이바 쪽 출입구가 바로 그곳입니다
여기가 은근히 거리가 있어서 쌩으로 걸어오자니 상당히 힘들더군요;;
일단 성지순례 50%가 끝난 시점에서 캬라 카페 입장시간이 가까워져서 다시 게이머즈 쪽으로 돌아갔습니다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생각보다 좁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간격도 두고 앉아야 해서 한 15명 정도가 한계더군요
음료는 기간에 따라 그룹이 바뀌고 식사류는 3그룹 전원 셔플에, 한정 식사류로 3종류(특전으로 런천 매트를 받을 수 있음), 생일 멤버 축하메뉴가 있더군요
음료는 아쿠아 기간이라서 다이야꺼 시키고, 런천매트 메뉴는 니지동 멤버가 리나의 파르페라 그걸 시키고, 생일 메뉴로 세츠나 빵케잌 플레이트를 주문했습니다.
(왜 않 SETSUNA?)
다시 살짝 기운 좀 챙기고 비너스 포트 쪽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몇 번이고 말하는거 같은데 진짜 얘들은 왜 그쪽 방향으로 뛰어가는지랑, 왜 다 따로따로 가고, 굳이 거기서부터 달려가던건지;;
암튼 그렇게 오다이바는 12시부터 16시반까지 땡볕 아래를 모자도 안 쓰고, KF80짜리를 쓰고 다녔는데
뭐 땀은 그렇다 치는데 머리에 열기가 계속 쌓여서 1시간만 더 밖에 있었으면 정신 나갈 뻔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시노노메쪽 성지는 다음날로 밀었죠;)
그렇게 땀 범벅이 되서 숙소로 돌아오고 그날 성지순례 일정은 끝.
다음날(12일)
이날은 전날 못 찍은 시노노메쪽 성지랑 미래 하모니 시간대가 밤이라 밤 배경을 찍기로 했습니다
대충 퍼질러 자다가 오후 3시쯤에 다시 오다이바로 출발.
유라쿠쵸선을 타고 타츠미란 곳에서 내렸는데 정말 성지순례 때문에 별데를 다 가보는가 싶었네요
암튼 이쪽 성지도 다 돌았긴 했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아직도 해가 중천에 떠 있더군요
해질때까지 뭐하나 싶어서 다시 캬라 카페로 가서 점저를 먹고 해가 지기를 기다렸습니다
(메뉴는 카난의 미역 파스타, 애매하게 맛있음)
도중에 근처 사시는 지인분이랑 연락이 닿아서 밤 성지 순례나 돌기로 했습니다
오다이바(거의 도쿄 23구)도 커뮤니티 사이클이 잘 비치 되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돌았는데
(30분에 100엔)
확실히 땅덩어리에 비해 인구 밀도가 적어서 자전거타기 정말 좋더군요
루트는 비너스포트 북쪽 입구 -> 시노노메 역에서 쫙 한바퀴 도는 코스였습니다
의외로 시간도 많이 안 걸려서 2시간 안팎으로 돈거 같네요
(체력만 있으면 전철비는 벌더군요)
도중에 애니메이션 제작발표 때 나온 구루리 공원에 오랜만에 들러봤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성지풍경이 훼손(?) 되어있더군요ㅠㅠ
저 일대가 캠핑까진 아니고 한강변에 텐트 세워놓는 느낌으로 천막이랑 벤치가 쫙 설치되있긴 했는데 성지까지 마수가 뻗혀 있었다니...ㅠ
애니랑 프로젝트가 흥하면 좀 치워줄려나요..;
일단 특별한건 이정도고 나머지는 앞에 쓴 성지 순례글들이랑 별 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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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음날(13일)
어제는 사전에 지인들이랑 약속을 해두고 아이네 몬쟈야키 집의 모델이 된 가게를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몬젠나카쵸(門前仲町)의 산큐(三久)라는 이름의 가게입니다
가게를 가는 도중에도 뭔가 익숙한 배경이 나와서 찰칵
저기서 도보 5분도 안되는 거리에 가게가 있습니다
(왼쪽 횡단보도 건너는 쪽)
막 고양된 기분으로 가게를 들어가보니
인게임 화면에서의 그 넓은 가게 내부가 아니라 테이블 4개 정도 있는 조그만 가게더군요
(2층도 있는데 거기도 비슷)
점원분한테 물어보니 최근에 러브라이버들이 종종 다녀간다고 하더군요(코쓱)
뭐 본론은 몬쟈야키니까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이런 녀석을 철판에 올려고 굽는거라 오코노미야키랑 비슷하긴 하지만
맛에 비하면 비주얼이 별로 안 좋다는게 함정;;
가게 자체는 꽤 역사가 있기도 한지
얼마전에 코로나로 타계한 시무라 켄 씨도 자주 오시던 가게라고 하더군요
(시무라켄 몬쟈도 있음)
남자 셋이서 갔는데 여기가 식사하러 온다기 보단 대충 한잔 걸치는 가게인지 양은 그리 많지가 않더라구요;
몬자 3판에 오코노미야키도 1판 추가해서(+ 음료 5잔) 7000엔 정도 나왔....;
아이 관련으로 뭐가 없나 봤더니 입구 근처에 굿즈들이 장식되있더군요
나중에 또 갈 일 생기면 이번에 교환하고 남은 아이 미래하모니 카드나 기증하고 올까 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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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충 이렇게 도쿄 근처에 있는 신규 성지들을 돌아봤습니다..
이제 슬슬 눈감고도 오다이바를 돌 수 있을거 같은 자신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애니 방영되면 또 불같이 신규 성지들 업뎃 될텐데 그 때는 좀 더 효율적으로 돌 수 있겠거니...;
아 그리고 지금은 누마즈에 도착해 있습니다ㅋㅋㅋㅋ
담주 화요일까지 5일 동안 있어야 하는데 진짜 뭐해야할지 감도 안 잡히네요ㅋㅋ큐ㅠ
일단 오늘은 좀 쉬다가 내일부터 정말 슬슬 돌아다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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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늦었지만 선비치 다이빙 이외 입장 제한입니다ㅠ | 20.08.24 09: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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