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오늘부로 코비드-19 대응지침이 수정되었습니다. 어차피 4000명을 넘어가는 전체 환자들 중 절대다수인 81%는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매우 가벼운 사람들이 대다수인데다 그런 사람들은 1~2주 동안 관찰하는 것으로도 충분함이 다른 나라에서의 감염사례와 현재까지의 진단/치료/경과관찰을 통해 확인되었으니 그런 사람들은 소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시켜도 충분하고 나머지 14~15%의 중등도, 5%의 중증 환자를 입원시켜서 치료하는 것이 되었죠. 물론 병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맞지만 절대다수가 중증으로 진행된다면 지금과 같은 지침을 내놓지도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증상/소견의 변동에 따라서 사다리로 오르내리듯이 치료 수준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전의 지침은 2015년의 중동호흡기증후군에 맞추어져 만들어진 만큼 이번 코비드-19에는 맞지 않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이번의 병원체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 2의 유행 양상은 차라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보면 됩니다. 2009년 인플루엔자 A 대유행 때는 누적해서 76만명까지 확진되었고 사망자 수는 수백 명에 달했던 것과 2015년 메르스 유행 때에 180여 명이 감염되고 그 중 30명 이상이 사망한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설하고, 제반 행사가 전부 취소된 지금으로서는 돈이나 열심히 모을 수밖에 없겠습니다. 어차피 이번의 유닛 라이브 어드밴처 2020에서, 아젤리아 퍼스트 라이브를 완전히 날려버릴 수는 없을 테니 말입니다. 여기의 터줏대감들 중 한 분이 말씀하셨듯이, 다음 삼중체에서 하나라도 빠지면 퍼펙트 월드가 아니니 말입니다. 차라리 미뤄서라도 하겠죠.
1. 마왕 리리와 그녀의 오른팔 요하네와 왼팔 샤이니
2. 마왕과의 일전을 치르러 가는 용사 치카와 요우, 그리고 초보용사 루비
3. 마왕을 토벌하러 가는 용사들의 수호여신 다이아와 카난, 그리고 여신의 사제 하나마루
우리보다 먼저 매를 얻어맞은 중국의 유행을 본다면 결코 이게 오래 갈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대충 이번 달이 절정일 것이고, 다음 달부터는 급속하게 사그라들 것으로 예측하는 중입니다. 물론 모두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단축될 수도 있고 더 늘어질 수도 있긴 합니다. 단, 고통스러운 시간은 한없이 길게 느껴진다는 것이 문제일 뿐....
그리고 이때까지 나온 일본발 컨텐츠들 중, 우리나라를 이렇게까지 챙겨준 컨텐츠가 세상 천지에 어디 있었습니까? 반드시 올해 내에, 아니면 내년이라도 뮤즈든 아쿠아든 니지동이든 찾아옵니다. 그때에, 우리의 가슴 속에 쌓일 대로 쌓였던 간절함, 그리고 사랑을 보여줍시다. 그때를 대비해서, 제목 그대로, 실탄과, 간절함과, 사랑을 가슴 속에 꼭꼭 눌러담읍시다.
PS> 전 가족들을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 가족들은 태풍의 눈 한가운데에 있으므로.... (제 가족들은 대구광역시에 소재한 병원에서, 각각 병원 요양보호사 및 환자이송요원으로 일하다 보니 차라리 병원의 전담마크를 받으므로 오히려 남들보다 더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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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식되면 아마 매주마다 쫓아다니느라 정신없게 될 겁니다. 그때까지 참읍시다... | 20.03.02 20: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