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갑자기 아쉬운 보더랜드3의 이야기

[건스테이크]

아무래도 저는 스토리관련해서 일하다보니 관심이 자연스레 스토리에 쏠립니다...

솔직히 1편은... 그냥 재밌었어요

딱히 생각나는 이야긴 아녔고

2편부터 정말 달라졌는데...

거대한 사건->하나의 빌런->빌런의 매력->인물에게 닥칠 위기->목표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 위기 반전 등등으로 언뜻 산만해 보이지만 큰 줄기를 잡아주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고 생각됩니다

스토리가 좋은 게임은 원래 재밌는 게임에 배가가 되고 명작으로 더 오래 깊이 머릿속에 남으니까요

반면3탄은...

제가 3회차 하면서야 아... 하고 이해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산만하게 흩트려 놓다니...

이벤트 또한 2편처럼 굵직하게 딱 보여주는게 아닌

인물도 많고... 상황도 많은데 빌런도 둘에...

여행지마다 만나는 npc도 많고...

이게 많다고 좋을리 만무하며...

하나의 줄기를 잘 해결해야 다음 줄기도 이해할텐데

이 게임은 사실 하는 내내 많이 피곤했어요...

방대하고도 방대한 맵...

여기저기 흩트려놓은 서브퀘...

아쉬운 빌런...

게임 컨셉상 너무 진지해서도 안된다는 강박이 있었는지... 무리한 개그...

그렇다고 3가 엉망이란건 아닙니다

이 스토리를 만들기위해 세계관부터 무진장 애쓴 흔적이 곳곳에서 보이거든요

다만... 그 자잘한 멘트 하나하나를 다 이해해야만 

그나마 집중될 수 있는 이야기를...

누가...

일일이 곱씹어가며 읽고 세계관까지 이해하려 할까요...

정말 좋은 스토리는 게임을 정신없이 해도

누가 어땟냐고 물어보면

아! 자세히는 몰라도 이런 스토리였던것 같아 그래서 재밌었어 라고 간단하게 말할정도는 되어주는게 좋겠죠 

최근 pc로 세일해서 다시 사서 즐겨보고 있고 모든 글을 다시 꼼꼼히 읽어보다보니 새삼 이해되는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보이고 그런 마음에 한번 끄적여 보았습니다

결코 망작이라 불릴 스토리는 아닌데...

연출을 조금만 쉽게 간결하게 다가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자꾸 남네요...

그나저나 pc로 풀옵 돌리니 다른 세상 겜이네요...

60프레임이라니 세상에... 

게임 자체는 너무 재밌으니 다시한번 정주행 해보겠습니다 다들 즐겜 하세요-!

[katayama]

금번 3편은 정식 넘버링임에도 불구하고, 프리시궐 만큼 아쉽네요.
보더랜드는 솔직히 스토리 보고 하는 게임이 아니기에, 개인적으로는 시나리오에 큰 실망감은 없으나, 게임성이 너무 아쉽습니다.
이전에 2는 숨겨진 요소도 많고, 정말 판도라를 모험하고 있다는 느낌이였는데.............
3편은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데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네요.
꼭, 프리시궐 만든 팀이 만든 것처럼, 게임 전반이 겉도는 느낌.

[건스테이크]

참 잘 만든 게임인데 어딘가 아쉽죠 ㅠㅠ

[루리웹-1923824029]

엔진 개선하고 첫 작품이니 어느정도 감안은 해줘야 할것 같습니다...솔직히 이제 그래픽이나 편의성 때문에 이전작들은 못하겠더라구요.

[건스테이크]

글픽은 정말 눈호강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