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호밍건을 좋아한다.
상남자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버히팅시에 호밍이 발사옵션의 신무기가 드랍되는 멜리완은 상남자로서도 그리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었다.
하이페리온 부활시스템에 전재산을 탕진할때쯤 결국 중국형님들의 도움을 받기로하고 소셜에 접속했다.
사실 나는 중국형님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중국특유의 인해전술은 인원제한4명의 서양식게임에서 빛을보지 못하기 때문에
한-중이 한마음이 되어 서로 민폐를 끼치는 상황은 매번 이어졌고 좋지못한 인상만을 남긴채 추방당한 기억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형님들은 중국어로 욕을 하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진 않다.
나도 한국어로 욕을해서 서로 그리 큰 앙금은 남지 않을것이다.
서로 국격을 존중하는 것이다. 이게 외교다.
오히려 그런점은 미국형님들보다 깔끔하다고 볼수있다.
눈치안보고 각종버그를 쓰시는 중국형님들덕에 간신히 클리어하고 신무기 킵의 가치를 먹는데 성공했다.
킵의가치는 정말정말 좋은총이었다.
전기.불 두마리의 각기 다른 속성의 정령을 버튼하나로 소환가능하며 두발이 동시에 발사되는데
진짜 압권인것은 이 두발의 발사체가 회전하며 날아간다. 회전회오리슛이라 이말이다
그때부터 신무기의 가치를 이해한 나는 뒤늦게 신무기를 파밍을 시작했다.
파밍(Farming)이 왜 파밍인줄 아는가.
농부의끈기로 도전해야하기 때문에 파밍이다.
고등학교시절 내내 짝사랑하던 한여자만을 파밍하던 나는 3년을 내내 솔로로 지내야만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모두 좋은 추억이되었다.
모든 파밍은 보상의 유무에 관계없이 지나고보면 좋은 추억이 되는 것이다.
파밍타겟은 <제잇세브의 이럽션> 리니지에서 이럽션한방에 요정족 피가 몇이나 깍이는지 기억하는가?
희대의 유튜브 스트리머도 배그 고인물도 싹갈아엎을것만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빛나는 조명아래서 고품질 마이크로 방송하는 보더랜드 유튜브 스타가 되는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모즈로 제잇세브의 분출을 얻기위해 학통4에 도전했지만 불가능의 영역이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다시 중국형님들의 힘을 빌릴까했지만 시간은 이미 새벽 3시30분.
혼자서 해결해야한다.
떡상을 거듭했지만 여전히 구렸던 제인을 꺼내들었다.
신규클래스모드를 사용해보았는가?
폴짝폴짝 뛰며 사격하면 데미지가 올라간다. DPS가 상승한다.
내 비트코인이 상한가를 쳤다가 하한가로 내려오는 궤도를 연상되어 게임하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하며 5라운드를 모두 클리어하고 비트코인도 모두 클리어됐다.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단 1회만에 나타난 제잇세브의 분출이 떴다.
비트코인으로 엉망진창이된 지난 세월을 모두 보상받은 기분이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짝사랑했던 보라가 다시 내게 와줄것만 같았다. 아니 이미 결혼한 사람은 잊어버리자.
바로 사격했다.
그러나 오버히팅시에 호밍나간다고했던 설명은 거짓말이었다. 호밍은 발사되지 않았다.
외로운 총성만이 전장을 울릴뿐이었다. 원통하고 원통해서 눈물이 앞을 가린다.
# 혹시 주주 써보신분 이거 원래 점사만 있나요?
주주도 기대했던 총인데 이거 왜 점사만 나가죠? ㅠ
C 눌러서 전환해도 둘다 점사만 되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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