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왔네요.
그것도 시작주민이었던 범호로
처음에는 가지 마! 라고 해야 하나....
그 동안 해 왔던 섬 공사가 곧 끝날 기미가 보이는데
며칠이면...며칠이면 되는데
왜 하필이면 지금!
초심(이사가겠다고 하면 미련없이 보내주기)을 어기고 가지 마! 라고 해야하나...
한참을 넘게 고민하다
끝내 응원할게를 눌렀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나마 범호와 프로젝트 K 라이브까진 함께 들었네요. 안그랬으면 초심이고 뭐고 밟아버렸을지도)
아마 전 앞으로도 제 섬을 보면서도 범호를 떠올리겠죠.
시작주민 범호...완성된 섬을 보지 못하고 떠나간.
그리고 이 찰과상은 내가 모동숲을 끝낼때까지 낫지 않겠지.
범호야. 잘 가라!
사기 당하지 말고! 속지 말고!
남들이 주는거, 특히 모르는 사람들이 주는거 함부로 먹거나 받지 말고. 알았지?!!!
ㅠㅠㅠㅠ
이제 남은 시작주민은 젤리뿐이네요.
넌 제발 한달, 아니 2주일만이라도 이사가지마.
내가 곧 주택가도 만들거고, 상점가도 만들거고, 분수공원이랑 운동장도 만들거야.
그것만이라도 다 누리고 떠나..ㅠㅠㅠㅠ
...근데 이렇게 주민이사를 한번 겪고 나니까
너굴이랑, 콩돌밤돌이에게 형언할 수 없이 유대감이 생기네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주민들이 떠나고, 새로 들어와도
너희들만은 캠프파이어를 함께했던 시작부터 언젠가의 끝까지고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있어주겠지?
너굴이는 여울이랑 안내소에서.
콩돌밤돌이는 너굴상점에서.
이게 바로 미운정(=집 대출금)이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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