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떨어진, 과거를 알지 못하는 인간.
장총을 든 메이드와 금빛 단발 소녀를 만나 저항군의 사령관이 되어 세력을 규합해 나가고, 저항군의 고위직을 찾아나선다.
그런 와중에도, 자신의 정체에 대해 끝없이 자문자답한다.
하얀 머리의 대검을 든 메이드.
저항군이 인간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저항군과 합류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 순간, 메이드의 눈앞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멸망한 미래에서 눈을 뜬 남자.
분명 자신은 ■■하기 위한 여행을 떠났을 텐데, 어째서 이런 일이 자신에게 벌어졌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런 자신 앞에, 거대한 금속성 괴물이 자신을 향해 총구를 들이밀고 있었다.
그 때, 하얀 메이드가 나타나 그 괴물을 반으로 가르지 않았다면, 그는 아마도 원했을지 아닐지 알 수 없는 종말을 맞이했을 것이다.
그리고 메이드는 그런 남자를 향해 손을 뻗으며 말했다.
"함께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인간 님?"
남자의 생각은 짧았으나 결단은 빨랐다.
어쩌면 운명이 자신의 목숨줄의 끝을 보여줄지도 몰랐기에.
"네... 잘 부탁합니다."
하얀 메이드와 단촐한 복장의 검은 남자는 그렇게 함께 발걸음을 옮겼다.
그 앞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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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짜본 시나리오 초기 플롯입니다.
중간 스토리라인은 진짜 잘 나오던데, 시작에서 항상 골때릴 정도로 진행이 안 되어서 힘들었네요.
본작의 기반은 라스트오리진 6지 스토리부터 시작되며, 타 사이트에서 연재되는 라오 팬픽소설처럼 인게임 스토리를 기반으로 두고 있습니다.
다만, 순서 자체는 인게임 그대로 갈 것이지만 부분부분 픽션을 가감하여 원작과는 약간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저번에 쓰다 엎은 것처럼 두번째 인간물이지만, 이번에는 라오 세계관의 과거에서 모종의 사고(사건?)로 인해 멸망전쟁 이후, 휩노스 병으로 인해 인류가 전멸한 시간선으로 타임슬립을 당한 남자가 주인공입니다.
이 과거가 얼마나 먼가, 간단하게 말해서 '오리진 더스트가 상용화는 커녕 발견이 공표되기도 전'의 과거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더 간단하게 말하면 현재 우리가 사는 시대랑 크게 다를 바 없는 시간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정한 이유는 뭐... 이유가 다 있습니다. 스포일러라 말하기 그렇네요.
문제는 제목인데, 가제로나마 '나는 인간이로소이다'라고 적었는데 뭔가 아닌 거 같아서 제목을 좀 바꾸고프네요. 뭔가 적당한 게 없나 싶기도 하고요.
58.227.***.***
175.215.***.***
일단 스토리라인은 대강 정립했는데, 작품의 대제목을 뭘로 할지가 아직도 고민이라서 문제입니다. 라오게 외에 공카에도 연재할 예정이고, 반응이 괜찮으면 노벨피아같은 곳에도 연재를 시도해볼까 하네요. | 23.01.31 22: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