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입문하셔서 피파의 택티컬 수비 시스템이 생소하신 분들을 위한 정보 입니다.
피파는 두가지 수비 방법을 선택할수 있습니다.
A. 레거시(legacy)
- 스탠딩태클 버튼을 누르고 있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공을 가진 상대에게 달라붙고 계속 다리를 뻗어 공을 뺏음
- 피파12 이전까지 사용된 구식 수비시스템 (컨트롤러 셋팅에서 선택가능)
- 수비가 너무 쉬워지기 때문에, 초보 친구에게 어드밴티지 주는 용도외엔 사용을 권장하지 않음
- 온라인 매치 (헤드to헤드, 얼티밋팀 등)에선 사용할수 없음
B. 택티컬 디펜딩 (tactical defending)
- 피파12 부터 기본이 된 수비 시스템
택티컬 디펜딩의 핵심은, 공을 '빼앗는게' 목적이 아닌, 공을 가진 상대방을 '방해' (패스/드리블/슛 등의 공격을) 하는것이 목적이라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두가지 버튼이 사용됩니다.
1. Contain (압박) 버튼
- 누르고 있으면 공을 가진 상대방에게 자동으로 달라붙습니다. 계속 누르고 있으면 상대를 계속 따라다닙니다.
- 공을 빼앗지 않습니다.
- 가까이 붙어 있음으로서 상대방의 드리블/패스/슛을 쉽게 하지 못하게 압박합니다.
- 상대가 슈팅이나 패스를 한다면 발로 막아섭니다. (수비수의 능력치/성향, 우리팀의 전술에 영향을 받습니다)
'자동' 수비버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누르고 있는것 만으로 자동으로 달라붙어 공을 가진 상대의 행동에 제약을 줍니다. Teammate Contain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컴퓨터 A.I에게 대인수비 전권을 맞기며, 수비수 능력치가 높으면 그만큼 공을 '막을' (빼앗는게 아닌) 확률이 높아집니다.
강점> 수비가 밀집된 패널티에리어 부근에서 상대의 슛을 저지할때 좋습니다.
약점>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는 '달리기 드리블'에 아주 취약하기 때문에 무작정 누르고 있는것 만으로는 뻥뻥 뚫리기 쉽상입니다.
2. Jockey (대치) 버튼
- 누르고 있으면 공을 가진 상대방을 바라보며 몸을 숙이고 대치합니다. Contain 보다 거리를 두고 수비합니다.
- 상대방이 나와 너무 가까이 드리블할 경우 공을 빼앗습니다. (수비수의 능력치/성향, 우리팀의 전술에 영향을 받습니다)
'반자동' 수비버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누르고 있으면 상대방이 무리한 드리블로 가까이 붙을시엔 자동으로 공을 빼앗지만, 드리블하는 상대를 자동으로 따라다니진 않기 때문에 L스틱으로 수동으로 이동 경로를 막아서야 합니다.
강점> 사이드 드리블 돌파를 자주 시도하는 상대할때 좋습니다.
약점> 수비시 거리를 두기 때문에 패스를 차단하지 못합니다.
두 버튼의 차이점> Contain은 붙어 따라다니고, Jockey는 거리를 두고 따라다니지 않습니다.
두 버튼의 공통점> 공을 자동으로 빼앗지 않습니다.
그럼 도대체 공은 어떻게 빼앗느냐? 당연한 말이지만 스탠딩 태클 버튼과 슬라이딩 태클 버튼을 사용해야 합니다.
택티컬 디펜딩의 목적은 위에 적었듯이, 공을 뺏는게 목적이 아니라 상대의 공격을 막아서는 것 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태클을 해서 공을 탈취하고 싶으시다면, 이 두가지 태클버튼을 수동으로 사용해야 하는것이 피파가 지향하는 수비 시스템 입니다.
안전하게 수비하며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거나, 리스크를 감안하고 적극적으로 태클해서 공을 빼앗거나.
예)
상대가 중앙에서 공격합니다.
공격적 방어> 협동수비(Teammate contain) 버튼으로 상대에게 한명을 붙이고, 내가 조종하는 선수로 붙어 태클을 시도
수비적(전술적) 방어 > 내가 조종하는 선수로 상대의 패스 예상 경로로 움직이며 패스미스를 노림
상대가 측면에서 공격합니다. (내 풀백과 상대 윙어가 대치상태).
공격적 방어> 내 풀백으로 스탠딩태클시도
성공시: 공 탈취
실패시: 돌파 허용
수비적 방어> 내 풀백으로 Jockey 누르고 상대가 드리블 돌파할것같은 방향의 위치를 선점
성공시: 윙어가 드리블로 내 수비위치로 들어오면 공 탈취
실패시: 윙어가 다른방향으로 드리블하거나 크로스를 할 경우
(여기서 잠깐! 그럼 Contain을 써서 크로스를 막으면 되지 않느냐? 하지만 크로스는 우리 센터백이 막아줄수도 있지만, 상대가 드리블시의 위험부담이 큼)
상대에게 드리블로 뚫렸습니다.
공격적 방어> 따라붙어 측면에서 슬라이딩 태클
수비적 방어> 따라붙어 스탠딩 태클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몸/셔츠를 잡아 당김으로서 상대 드리블속도를 떨어뜨리고 슛/패스 정확도를 낮춥니다)
아주 간략히 정리하면,
Contain은 거의 사장되는 흐름이라 갈수록 불필요해지고 있습니다. 패널티에리어 부근에서 슛팅 방어 정도로만 쓰세요.
Jockey와 달리기버튼을 같이 눌러 항상 공을 가진 상대방을 바라보며 움직이다 '지금이다' 싶을때 태클을 시도 하세요.
Jockey버튼인 L2(LT)는 공격때나 수비때나 상대와 붙으면 '몸싸움' 버튼이기 때문에 아주 잘 활용해야 합니다. 물론 계속 누르고 있으면 이동(드리블)속도가 느려집니다.
간단하게 적는다는게 너무 길어졌지만, 어느정도 감이 잡히셨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