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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전문가 코파노릿키!
사실 코파노릿키가 말하는 "풍수"는 우리가 아는 그런 개념이 전혀 아니야.
우리가 일반적으로 풍수지리하면 뭘 생각하지?
가장 먼저 나오는 단어는 배산임수, 명당, 묫자리 이런 단어가 아닐까?
고려부터 조선대까지 풍수지리는 조선에서 엄청나게 흥한 미신같은 개념이었고, 지금도 인기가 많지
무덤 하나 쓸 때 지관 불러서 여기가 좋니 저기가 좋니 하는 걸 본 사람들도 아직도 있을 거야.
나는 실제로 풍수지리를 어렸을 때 고향 윗집 거사님에게 배웠는데, 사실 풍수지리란 건 그렇게 어려운 개념이 아니기도 해.
풍수지리는 원래 기본적으로 어디에 "살면 좋을지"를 알아보는 데서 온 지식의 모음이야.
중고대에는 지식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이유를 붙이기보다는 실험적으로 얻어낸 정보에 미신을 붙여서 전달하고는 했지.
배산임수가 명당이다 하는데, 그게 왜 명당이냐면 북쪽에 험한 산이 있으면 나무 자원을 쉽게 확보할 수 있고, 산이 마을을 가리지도 않음.
남쪽에 물이 있으니 농사짓기 좋고, 또한 강가를 통해서 교통이 형성되니까 물류 흐름도 좋게 나타나지
이걸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이게 좋더라 하는 경험적 지식이 미신을 끼고 커진 게 우리가 아는 풍수지리라고 하면 돼
근데 코파노릿키의 마주, 닥터 코파의 풍수는, 이거랑 좀 많이 달라!
닥터 코파는 80-90년대부터 일본 방송에 나와서 풍수라는 걸 대중에 알리고 홍보한 사람이야.
그럼 그 닥터 코파의 풍수 5이론을 알아볼까?
현관을 청소한다
침대의 방향을 바꾼다
운이 들어오는 행동을 의식한다
풍수 인테리어를 손에 넣는다
운이 들어오는 색을 손에 넣는다
어?
우리가 아는 그 풍수가 아닌데?
풍수라면 보통 집터가 어쩌고 저쩌고, 묫자리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었던 거야?
왜 고작해야 침대에 인테리어에, 색에 청소 이야기를 하는 걸까?
조금 더 보자.
운이 들어오는 행동 3가지
생각나면 청소하기
아침 5-7시에 창문을 열기
호흡에 주목하는 시간을 가지기
特に、水まわりは金運に関係する「水龍」の通り道とされるため、水まわりを掃除すると金運アップにつながります。
특히 물이 모이는 건은 금전이 관계하는 수룡이 지나는 곳이므로 청소하면 금전운이 오릅니다
->화장실과 부엌을 청소하자
풍수 아이템 3종
鏡……玄関に置くと火の運気(プラスの運気)がアップ・
絵画……方位に合わせたテーマやカラーを選ぶと運気アップ・
観葉植物……悪い気を吸い、よき気をもたらす
거울 : 현관에 두면 불의 기운(플러스한 기운)이 오른다
그림 : 방향에 맞춘 테마색으로 맞추면 운이 오른다
관엽식물 : 나쁜 기운을 흡수해 좋은 기운을 유지시킨다
명백하게 스케일이 작지?
이 팬만화에서, 코파노릿키가 왜 방을 정리하고 있는지도 저 위를 보면 이해가 될 거야.
닥터 코파의 풍수는 우리가 아는 그런 "매크로한"사이즈의 풍수가 아니라 "마이크로한" 사이즈, 개인의 일상영역에서의 풍수를 다루고 있는 거야.
사실 닥터 코파는 풍수를 라디오/tv에서 설파하면서 유명해졌지만, 원래부터 대단한 사람이었어.
메르세데스 벤츠 실내 디자인 담당 총괄로 80년대에 10년 일했던 사람이거든.
성공적인 실내 디자이너가, 자신의 디자인 철학을 풍수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마케팅에 써먹은 거지.
물론 이 풍수가 완전히 풍수가 아닌 것도 아니라서,
방 안의 배치와 집 외부의 환경이 연동된다고 본 중국 도가 계통의 풍수를 기반으로 해서,
닥터 코파 본인의 자서전에서 "이런 사소한 강의로 안 될 집이나 건물 터잡기, 구도 디자인은 "한국에서 배워온 풍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걸 보면
우리가 아는 풍수지리도 배우긴 한 것 같아.
국내에도 번역되어 팔리고 있는 이 풍수 인테리어 책은
저자가 닥터 코파의 딸인 걸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이게 잘 먹혀들고있다는 걸 알 수 있어.
닥터 코파는 지금은 인테리어업을 그만두고,
라디오 출연, 개인 유튜브를 통한 오늘의 운세 이야기, 마주업, 그리고 풍수 인테리어 굿즈랑 옥팔찌 파는 상회를 운영하고 있으시지.
닥터 코파가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고 인기가 높은 이유는 왜냐면
이 사람이 방송에 나와서 자기 철학을 요약해서 좋은 조언을 많이 해 준 사람이기도 해서 그래.
행동력이 적은 사람에게는 "방 청소부터 매일 해라"
자신감이 적은 사람에게는 "거울을 사서 거울 앞에서 자신이 왜 대단한지를 하루 종일 생각하고 그걸 한달에 한 번 해라"
운이 없다고 생각하느 사람에게는 "당신의 럭키 컬러는 아마도 이거니까 이 색의 그림을 화가에게 사서 걸어놓으면 운이 트일 것이다"
식으로 사람의 삶을 개선하는 조언을 자기 풍수를 기반으로 해줬거든.
코파노릿키도 이런 착한 잔소리쟁이 캐릭터일지 기대되는 부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