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와우는 과거와의 단절을 시도하는 중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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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쉬 볼진 바리안 불타는군단 일리단 느조스 등등 워3~과거의 와우에서 등장한 매력적인 주요 캐릭터 및 세력들을 확팩마다 휙휙 스토리전개를 위한 제물로 간단히 날려버리고 

정신차려보니 남은건 페미족장님이 리치왕 투구도 뿌셔뿌셔 유리천장 뿌셔뿌셔 하는 확팩 뿐이네요

다음 확장팩때 레벨압축되면 신캐릭터는 1~10까지는 튜토리얼 지역 돌고, 10~50까지는 의무적으로 격아 지역 돌고, 50~60은 어둠땅이라고 하더군요

만렙캐릭 많은 와재들이 부캐 키우는데는 해당 안되지만, 아직도 적게나마 유입되고 있을 뉴비들이 첫만렙 키울때는 과거 확팩들은 아예 체험을 안시키는거죠

적어도 어둠땅 이후 몇몇 확팩을 지나는 동안은 동일한 레벨업 과정을 유지할 것을 생각해 보면 이래저래 블쟈가 노리는 건 단순명확한것 같습니다

블쟈는 워3~과거 와우의 잔재를 다 털어버리고 시리즈를 재정립하려는 것 같아요 보다 아기자기하고 PC하고 재미없는 세상으로요

멧젠을 비롯한 과거 멤버들과 그 유산에 기대는건 자존심상으로든 현실적인 이유에서든 어려운 일이니 이해는 갑니다만

아무튼 과거의 마초 상남자 영웅들과 불군 대신 PC한 남녀 반반의 영웅들과 어둠땅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될 빛-공허, 혹은 뭐가 되었든 완전히 새로운 대립구도로 와우를 끌고갈 것 같습니다

그 시발점이 될 어둠땅은 아마 그럭저럭 괜찮은 확팩이겠죠 각종 팩션 스토리와 팩션별 형변 무한던전 등등 라이트유저도 즐길거리는 많을 것 같아요 어차피 하다보면 평작+새로운 정수 노가다겠지만요

다만 앞으로의 와우가 다시 (어차피 대대수가 남자인) 플레이어들이 열광하게 만들 순간들을 다시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군단때 바리안 녹차가루 씬과 일리단 눈깔빔 씬 정도가 와우하면서 감정이 움직인 마지막 순간인거같네요 그 두 캐릭 모두 이젠 가고 없지요

쐐기 레이드 안하는 라이트유저로서 격아의 가장 최악인 점은 내가 이짓을 왜하고있는지 게임플레이 외적인 동기부여를 전혀 안해줬다는거같습니다

얼라 판금 어깨 형상이 멋지니까 먹어야겠다 불페라 귀여우니 평작하자 알파카는 당연히 꼬셔야지 같은 단순한 동기 외에는 그 세상에 들어가는 의미가 없었어요

군단때는 매일 일퀘만 해도 플레이어가 그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명확히 줬었거든요 유물무기도 주고 스토리도 알기쉽고

하다못해 드군도 마지막 레이드 전까진 그 세계에 있는 당위성을 줬었죠 굳이 사령관이라는 거창한 직함을 줘서가 아니라 강철호드는 잡아야 할거 아니냐는거죠

근데 격아는 그 긴 전쟁대장정을 마치고 등장하는 컷씬들에서 사울팽이든 쓰랄이든 안두인 제이나 옆에 놓고 징징대기만 하더군요 호드간지와 열혈을 대표해야될 분들이

그러다가 나온건 낫띵런 시네마틱이고 허탈감에 빠진 유저들에게 주어진건 망토노가다와 환타빔...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확팩 내내 실바가 느조스한테 정배당해서 타락해서 전쟁일으킨 것처럼 연출했다가 마지막에 힝 속았지 하고 어둠땅으로 튀었으면 그나마 나았겠네요

어차피 이제 앞으로 전개에 대한 큰기대없이 불페라나 키우고 드레여캐 형변이나 모으자 마음먹은 여캐 룩딸충이지만 그래도 와우를 와우답게 하는건 단순한 선악구도와 형님들의 열혈 및 간지였는데... 새벽감성에 게시판글들 읽다가 문득 아쉬움에 찌끄려 봅니다

[76번째 멈춤쇠]

복잡 미묘하죠.

[슈퍼 에이스]

판다리아 처럼 다음 확팩 어둠땅은 쉬어가는 확팩이 될지도요

[레몬대기]

판다는 갓장팩이었는데...

[악성코드]

다시 보니 선녀같다

[A Knight]

어둠땅 트레일러에서 리치왕 투구 쪼개는게 대표적인 사례

[레몬대기]

누가봐도 페미 유리천장 소리가 떠오르긴 했죠. 전임들 엿먹이기랑

[만사가아주귀찮아]

워3 유입유저는 리분에서, 워크1,2 유저들은 군단에서 스토리 끝을 봤죠

[루리웹-3369758296]

사실상 군단엔딩이 와우의 엔딩이었음 격아부턴 그냥 와우2라고 생각하면 속은편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