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이터 3
상기 결과〔리카르도〕
【루카에게만 열람 권한을 부여】
「명예로운 글레이프니르의 일원으로서 인류를 구한다」 그 말을 선서한 순간, 어릴 적 마음에 그린 히어로가 된다는 꿈에 한 걸음 가까워진 것 같았다.
입대식을 마친 그날, 고양된 기분은 가라앉지 않아서 좀처럼 잠들지 못했다.
상기 결과〔리카르도〕》2
【루카에게만 열람 권한을 부여】
새로운 새틀라이트 거점의 개발 후보지가 발견되어 아라가미 토멸전을 실행하게 되었다.
글레이프니르에 입대한 후, 첫 대작전. 신인인 자신이 선발된 기쁨과, 장차 자신이 글레이프니르의 에이스가 돼주겠다는 야심으로, 내 마음은 여느 때와 달리 들끓었다.
상기 결과〔리카르도〕》3
【루카에게만 열람 권한을 부여】
활활 타는 불꽃과 흙먼지, 곳곳에 무참히 흩어진 사용자를 잃은 신기.
그리고 숨 막힐 듯한 피 냄새. 바로 얼마 전까지 같이 웃으면서 작전의 성공을 구가하던 동료들은 모두 죽어갔다.
당초의 예상보다 아라가미의 수는 압도적으로 많았고 결과적으로 이 대작전은 실패로 끝났다.
자신의 무력함을 직면한 나는 그 사실로부터 눈을 돌리듯이 후일 글레이프니르를 떠났다.
상기 결과〔리카르도〕》4
【루카에게만 열람 권한을 부여】
새틀라이트 거점의 사람들은 나 같은 반편이라도 흔쾌히 받아들여줬다.
실력 좋은 갓 이터로서 주위에서 의지해주고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접하면서, 내 마음의 상처가 조금씩 아물어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여기서 이번에야말로 동료를 지키겠다고 마음에 맹세했다.
상기 결과〔리카르도〕》5
【루카에게만 열람 권한을 부여】
설마 글레이프니르를 탈퇴한 후, 총독의 아들과 만나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동료를 죽게 내버려 둔 죄를 다시금 직면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한동안 나는 베르너의 모습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상기 결과〔리카르도〕》6
【루카에게만 열람 권한을 부여】
일다와 베르너가 찾아온 날은 신기할 정도로 하늘이 맑았다.
지하에 거점을 건조하여 이상향을 만든다는 구상.
그 얘기를 순진한 눈빛과 열의로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은 내게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태양처럼 눈부시게 느껴졌다.
상기 결과〔리카르도〕》7
【루카에게만 열람 권한을 부여】
재앙 당일, 회람과 함께 몰려든 아라가미는 싫어도 대작전의 날을 떠올리게 했다.
이번에야말로 나를 받아들여준 사람들과 장소를 지켜내겠다.
하지만... 그 맹세는 맥없이 무너졌다. 트레일러의 창문을 통해, 갈팡질팡 도망치다 죽음에 처하는 사람들과 붕괴하는 거점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상기 결과〔리카르도〕》8
【루카에게만 열람 권한을 부여】
일다는 그날과 변함없이 올곧은 눈동자로 신념을 계속 품고 있었다.
재앙을 눈앞에서 보고도 빛을 잃지 않은 그 모습에, 어느새 매료되어 있었다.
지켜야 할 것을 못 지키고, 두 사람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힘을 빌려주지도 못한 나는, 속죄로서 크리샌서멈에서 죽어라 임무를 수행하는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누설] 상기 결과〔리카르도〕ㅣ갓 이터 3_1.png](https://i2.ruliweb.com/img/20/06/27/172f432836234e82d.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