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 팁은 수렵 시간을 줄여 주기보다 플레이 시간을 늘리는 쪽으로 작동합니다.
안녕하세요, 위험을 느끼면 가드를 올리는 해머유저입니다.
회피망토 두르고 멋지게 수렵하러 나갔다가 두어 대 쳐맞고 시간 지나 버프한번 못 띄워보고 깃털 다 빠지면 착잡하지요.
손을 단련하기보다 머리로 편법을 찾아내려는 평소 습성대로 저는 무언가 발견했습니다.
핵심은 ‘몬스터의 공격을 가드해서 해당 공격이 가드한 헌터에 대한 영향력을 잃었어도, 지속되고 있는 본래의 공격 판정 시간과 범위 내에서 다시 회피하면 회피망토의 버프가 발동한다.’입니다.
막았기 때문에 다시 맞을 수는 없는 공격에 대해 회피를 시도하니 못 피해 맞을 일이 없겠지요.
관련하여 1.개념 소개/ 2. 연습 방법/ 3. 실전 응용 순서로 팁을 진행하겠습니다.
몬헌에 익숙한 분들은 지루한 부분 다 뛰어넘고 3만 봐도 즐거움과 영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1. 개념 소개
영상에서 두 가지 가드-연계-회피를 보여드렸습니다.
ㄱ. 가드를 취한 상태에서 아슬아슬한 순간까지 기다리다가 회피를 한다.
일찍 누르면 맞는 것은 매한가지지만 늦게 누르면 맞지 않고 막는다. 다들 알고 있지만 가드를 미리 하고 있는 딜 낭비 때문에 의식적으로 사용하지는 않는 방식이지요. - 이 방식을 가드준비회피(RD)라고 임시로 부르겠습니다.
ㄴ. 가드에 공격의 접촉이 있었는데 회피를 했더니 해당 공격에 대한 회피 버프가 작동하는 경우가 보입니다.
한 박자 늦게 오는 다음 공격만 없다면 매우 안전하게 회피 버프를 띄울 수 있습니다. 몬스터의 공격이 헌터를 밀어내는 위력은 낮으면서 판정지속은 오래갈수록 좋은데, 그 둘은 대개 비례하므로 가드성능이 필요합니다. - 이 현상을 가드캔슬회피(CD)라고 부르겠습니다.
ㄷ. 영상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연속공격일 경우 첫타에 대한 CD를 시도하며 2타에 대한 RD로 작동해도 상관없겠다는 입력도 가능합니다.
가드를 함=딜링할 시간을 낭비함이 되겠지만, 애초에 방패있는 무기를 든 이유가 가드가 필요해서잖아요? 가드상태로 빠른 이동을 하거나(랜스), 가드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공격이 있거나(건랜스) 최강공격을 가드로부터 시작하기 편하거나(차지액스), 상시 가드상태인(헤비보우건) 무기들은 이 팁을 활용할만 합니다.
2. 연습 방법
판정 지속이 긴 돌진과 지진판정 외에는 공격 방어 후 회피로 최대한 빨리 이행해야 하므로 연습이 필요합니다. 훈련구역 중앙의 시한폭탄이 좋은 대상입니다. 헌터가 가진 폭탄은 적의 공격으로 취급받지 않아서 데미지는 있지만 회피 버프는 받지 못합니다. 게다가 판정도 짧아서 가드 후 회피할 때 이미 공격 판정이 사라지게 됩니다. 반면 훈련구역의 폭탄은 회피버프를 받을 수 있고 판정시간이 깁니다. 그냥 회피 버프로 통나무 때릴 때는 폭탄의 긴 공격판정 시간이 조금 부담이었지만 가드캔슬회피에는 그 점이 오히려 도움이 되네요.
연습 결과, 훈련구역 폭탄의 판정 시간 내에 가드와 회피를 이어서 할 수 있는 무기는 랜스와 건랜스 뿐임이 밝혀졌습니다. 다른 무기들은 실제 몬스터에게서 가능한 공격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여러 가드 무기들의 팁 적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발하자크의 느린 동작과 긴 포효를 이용한 아래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3. 실전 응용
다른 무기들은 이 팁을 실행할 수 있는 상황이 제한적이고 소모적인데, 랜스는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상황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이미 가드상태로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이용한 실전 응용 영상입니다.
여러 패턴들에 대해 다양한 대처를 보여드렸다고 자부합니다만, 공략영상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벗어나야할 공격 판정 안으로 자꾸 들어가고 있으니까요.
또한 대개의 무기가 그렇듯이 마지막 공격의 모션배율이 높은 랜스가 찌르기 3타를 우겨넣기 위해서는, 2타 대시, 2타 회피를 반복하다가 눈치 보며 3타를 찔러넣는 제 질풍스타일 영상보다 파워가드찌르기-상단찌르기2타-막타를 넣을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는 카운터 랜스가 수렵시간이 더 짧으리라 봅니다.
그나마 뒷방향가드대시 후 후방 회피 동작이 디아뿐만아니라 모든 돌진으로 지나간 몬스터를 쫓아가는 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어차피 빨리 잡으려고 랜스 들기는 어려워진 상황, 몬스터와 합을 주고받는 자기만의 화려뽕에 취해봅시다.
범용팁을 제공하는 척하다가 랜스를 팔고 말았는데, 다른 무기에 대한 응용은 또 다른 분에게 넘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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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잖아도 이 팁을 올리며 다른 랜스 잘하시는 분들이 이미 알고있지 않은가 살피다가 발하자크 영상을 잘 감상했습니다. 전 저렇게 분주하게 움직여도 10분 넘어갑니다. ^^ | 18.06.30 18: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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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장사를 하려면 간판을 잘 달아야하는데 숙고가 부족했습니다. 그렇게 이해될 수 있는 제목이었네요. 어떻게 바꿔야할지 급 고민되는데요. ^^ | 18.06.30 19: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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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감사드립니다. 여러 순간에 카운터를 치지 않고 가드대시로 이동 함은 당장의 딜뿐만 아니라 다음 수의 거리와 공간을 계획한다는 의미가 있을 텐데, 그정도로 이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선 가드 준비동작 필요 없이 바로바로 회피 가능하시겠죠. 그런 의미에서 현상 자체는 대단히 흥미롭지만 실행할 무기군도 제한적이고 적용할 상황과 패턴도 제한적이고 사용할 유저도 제한적이겠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침대님의 '사용후기'가 반갑네요. ^^ | 18.07.04 19: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