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옹이지만 G11이라고 칩시다
이게 총이냐? ㄲㄲㄲㄲ를 되뇌이던 G11은 헛웃음도 멈추고 이내 머리가 하얘지겠지
이것도 총이라고 나왔구나 나는 우주총을 내놓아도 사가질 않았는데 하얘진 머릿속에서 오만 생각이 다들었겠지
무탄피탄을 써 가벼우면 뭘해 3발을 버티도록 작동부 통째로 밀리게 하면 뭐해 3발이 한곳에 박히면 뭐해 시계처럼 정밀하게 만들면 뭐해 자고로 총은 휘둘러야 하는데 싸야 하는데 '굳이 이걸?' 소리가 나오지 말아야 하는데 말야
G11은 냉전의 공포 속 이념전쟁의 최전선에 섰다는 관심아래 세계의 군수산업이 본인의 모기업 HK를 주목하고 FN이 낙지새끼들 ㄲㅈ라고 하자 보란듯이 낸 G3에 그를 베이스로 각종 바리에이션까지 흥하고 FN은 CAL로 삽질이나 하는거 보고 'HK가 만들면 뭔가 다르다' 소리 들으며 자만이 하늘을 찔렀겠지
그런 자기들에게 독궈기술의 끝을 시험할 프로젝트였던 G11 프로젝트 내세울거라곤 스페인 총에서 베낀 잘난 롤러지연 밖에 없던 HK의 실험정신까지 불타올랐었겠지 무탄피탄의 불안정성과 3점사의 거센 반동 쿡 오프에 회전약실 지연 공이 작동부 범퍼까지 그냥 불가능이란 이름에 걸맞은 짓을 진짜 해내버리고 예술작품같은 본인들 오리지날 테크놀로지에 취했겠지
투자해주다 쪼들리던 서독 그 뒤로 아메리-끼 달러까지 받아먹으며 만들었는데 차라리 미국돈 박기 전에 접었음 이꼴은 안날 것 같았겠지 아니 서독이 바람만 안 넣었어도 혹은 본인들이 아니다 싶었어도 아니 최소한 그 서기양반이 말실수만 안했어도 통일이 몇년은 밀렸을텐데 그 기간안에 채택은 되었을텐데 그럼 파산만은 면하고 영국까지 와서 ㅇㅈㄹ하고 있진 않았을텐데 정말 완벅하게 모든 것이 HK의 몰락을 부르짖는 것처럼 느껴졌겠지
끝내 자기 손에 들린 양산품 G11K1을 들고 지금처럼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었겠지 ACR 프로젝트에서 더럽게 깐깐한 미국놈들때문에 먼가 불안불안해서 조금씩 더 고쳐가며 채택을 바랬는데 채택된 건 M16이었고 사실상 쓰던거 쓰자는 결론이나 나온거지 무슨 대단한 비밀병기라도 만드는 줄 알았던 G11은 그제서야 깨달았겠지 비밀병기니 뭐니 하는건 패전국이나 하는 발상이라고
통일과 함께 이내 냉전도 끝나고 군수산업의 뜨거운 관심도 거품처럼 사라지고 G11은 HK출신으로써의 자부심은 이미 땅으로 떨어져 있었겠지 그시각 FN은 그냥 있던 AR-15쓰자는 미국의 '구관이 명관'변덕과 함께 콜트로부터 생산권을 빼앗고 아니 그 망아지새끼들은 하여간 욕심만 많아가지고 그것들은 외부 기술자 테크닉 대충 울궈먹을줄만 알지 스스로 뭘 지들만큼 연구해본 적이 없다고 마찬가지로 마음에 안들었겠지
뭐 FN은 그 외에도 CAL 이후에 FNC로 자체 돌격소총 체면을 차리고 그 외에 훨씬 큰 만루홈런이 있었으니 전세계 기관총 자리 정리해버린 MAG랑 미니미로 그 천하의 미군을 자기들 대물 없으면 못사는 몸으로 만들어 버렸는데
자기는? 본인 처지를 생각하려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손엔 작동부 찌그러지고 탄걸리고 탄창 빠진 L85A1이 들려있고 옆에선 원 주인이 측은하게 자길 바라보고 있지 그리고 이젠 이걸 고쳐야 한다
마거릿 대쳐 마녀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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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슨 솦갤 야설식 문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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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체
| 19.08.03 0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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