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다크소울 시리즈 관련 질문

[소울조아]

블러드본을 시작으로 세키로, 데몬즈소울 리멬 엔딩을 봤습니다

블본이 첫 시작이라 참 어려웠고 성취감도 많이 느꼈고 세키로는 아예 다른 장르라고 생각하고 재밌게 플레이를 했어요

다만 데몬즈 소울은 정말 재밌게 즐겼지만 어려움 속에서 오는 성취감이 없었는데요

이번에 다크소울 1,2,3를 모두 샀습니다 현재 저의 상황에서 다크소울은 블러드본 만한 성취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요? 어렵고 성취감 느껴지는 순위를 정한다면 유저 분들은 어떻게 생각 하실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시리즈 다 있는 관계로 순서대로 진행 할 예정입니다

[뷰너맨]

좀 힘드실겁니다. 블러드본과 세키로같은 전투를 경험하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기는 힘들죠. 이유는 두 작품과 달리 속도가 더 느립니다. 더욱이 제대로된 "방어력" 을 누릴 수 있고 육성 방법만 깨우치면 효율적인 원거리 전투를 처음부터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 차이가 굉장히 크죠. 블본은 아무리 레벨을 올리려고 해도 회차 진행을 따라가면서 올리다보면 두세번 버티기도 힘들고 나중에는 1대 버티기도 힘들어서 애를 먹습니다. 블본을 할 때 1회차에 250레벨쯤을 올려도 게임이 쉽다 생각은 눈꼽만큼도 들지 않았고 결국 만렙까지 찍어도 그리 쉬워지질 않다고 느낄 정도의 유저가 봐도 다크 소울 시리즈는 전투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훨씬 쉽다고 느낄 정도니까요.

세키로는 막기는 매우 좋지만, 막지를 못해서 뭘 맞으면 버티는 건 블러드본 보다도 오히려 더 힘듭니다. 레벨업에 따른 생존성을 조금이라도 늘리는 것도 없고 방어력을 올릴 방법도 사탕 정도 밖엔 없고 그나마도 회복 아이템이 좀 많아진 시점 부터 겨우 체감이 됩니다.

하지만, 다크 소울 시리즈는 강인도나 방어력을 갖춘 중갑의 효과가 크고 스탯을 방어적으로 계속해서 올려가면서 방어적인 효과가 좋은 반지까지 구하게 되면 나중에는 잡몹에게 5대 10대쯤 맞아도 버틸 수가 있고 이는 고회차로 올라가지만 않으면 매우 버티기 쉬운 덕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 고회차라고 무조건 버티기 힘들어지는 것도 아니지요. 3는 회차당 100레벨 정도를 올리면서 방어적인 방법을 모두 동원하게 되면 해볼만한 수준입니다.

거기다 방패의 존재가 크지요. 좋은 방패만 쓰다보면 세키로에 있는 막기 성능 보다도 더욱 강력한 방어를 펼칠 수 있기에 막고 때린다는 간단하면서도 심플한. 하지만, 피지컬이 크게 떨어지는 유저들에겐 그거도 쫓아가기가 힘들다보니 어려움에 대한 극복의 성취감은 좀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되려 블러드본이나 세키로에서는 엄두도 내질 못하는 액션을 즐기는 재미는 다크 소울만의 즐거움이라고 느꼈습니다.

물론 블본이나 세키로 같이 스릴 넘치는 플레이에 도전을 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 방법도 유저 스스로 레벨 제한,강화 제한,장비 제한 같은 걸 스스로 두고 지킴으로서 일부러 어렵게 해서 플레이를 하는 식으로 가능합니다. 120레벨 정도로 4,5회차를 가게 되면 몹들의 공격력과 HP가 훨씬 올라간 상태가 되어서 블러드본과 비슷한 느낌이지요.

즉 블러드본이나 세키로와 같은 강한 액션성을 기대하시다간 실망을 하실겁니다. 거기다 그런 액션에 이미 익숙해져버리신 상황에서 구작을 플레이 하시다간 전투에 대한 어려움은 거의 대부분 느끼실 수 없을겁니다. 일단 회피나 튕기기를 통한 액션을 누리는 게 훨씬 자유로우신 분 보시기엔 소울 시리즈의 회피나 패링이 그렇게 어렵다고 느끼긴 힘들겁니다.

그런 걸 못하는 피지컬이 심하게 떨어지는 유저가 봐도 다크 소울 시리즈는 세키로와 블러드본 보다는 훨씬. 압도적으로 쉬운 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기믹을 몰라서 헤매거나 일부 보스나 강적으로 평가 되는 적들은 있지만, 그 보스들도 세키로나 블러드본 보스들 지닌 어려움에 비하면 약하다고 봄니다.

아무래도 프롬의 새로운 신작이 나오기 전까지 갈증을 달래는 것으로 만족 하실 수 밖에 없을 것 같군요...

[소울조아]

정성어린 답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ㅠㅠ
아무래도 제가 바라는 부분을 느끼기엔 조금 힘든 부분이 있는 것 같군요!
블본 세키로 데몬즈 모두 다른 맛이지만 너무 재밌게 즐겼기에, 다크소울 시리즈도 즐겨봐야겠습니다
답변 내용처럼 그런 성취감을 느끼기엔 힘들수있지만
재미있게 즐길 수는 있을것같아요ㅎㅎ 다시한번 답글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뷰너맨]

기왕 즐기신다면 아예 세키로나 블러드본에선 누릴 수 없었던 방식의 전투로 플레이를 해보시는 것이 더 나으실겁니다. 비슷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전혀 다른 전투의 맛을 느낄 수 있지요.

체력과 생명력 스탯 위주로 적정량의 근력,기량 스탯을 계속해서 올리면서 더 좋은 중갑을 구하면서 바꿔 입어가면서 플레이를 하면 좀 쳐맞아도 "핫! 고작 이정도 쯤이야!" 라는 식으로 맞으면서도 호쾌하게 딜을 찍어 누른다던가. 혹은 중량을 잘 맞춰서 날렵하게 구르면서도 커다란 무기들을 활용하는 신중하게 패는 맛을 즐기셔도 좋고 혹은 마법을 처음부터 쓰는 것도 좋을겁니다.

[소금맛아몬드]

어려운 하드 플레이에서 성취감을 느끼실려면...스콜라 노데스 화톳불 클리어편 도전이 어떠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