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 여러분 루리웹의 닼린이 소금맛아몬드입니다. ^^
약 10여일동안 닼린이의 현실 덕질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워낙 말이 많으니 사진만 주욱 보셔도 상관 없어요 ㅎㅎㅎ)
집에가는 길에 가로등에 광고중인 지스타를 보고는 아!? 그럼 나도 게임하는데? 오홍? 하면서
거기서 내가하는 코스프레 한번 해볼까 (하는 이상한 의식의 흐름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처음에는 멋진걸 하고 싶었으나 10월 할로윈 때 화방녀가 인기가 쏘쏘 했던 관계로
좀 멋있는거 or 튀는걸 하자고 고민
하지만.. 1. 시간이 촉박하다, 2. 예산의 한계, 3. 키가 작다 (중요 ㅠㅠ 결국 7cm 힐을 신음) 4, 겨울날씨 추울거 같다.. 등의 이유로
이루실 지하감옥의 옥졸로 선택이 되었습니다 ㅎㅎㅎ << 진짜 간단하게 결정 ㅎㅎㅎ
준비물 (의상 디자인 & 실물)
이상하게 스리.... 선관위 언니 관련 코스튬 사진은 찾기가 어려웠......(이것은 불길의 서막 ㅎㅎㅎㅎ)
그리고 제작 과정으로 바로 넘어갑니다 ㅎㅎ
원단 준비 : 처음에 색상때문에 야밤에 루리웹 회원님들의 도움 요청.. 이것은 원단시장에서 직접 발품팔아 구입했습니다.
커텐만드는 천 입니다.
사실 전문가들은 드레스 또는 의상만들때 패턴(도안)을 가지고 그려서 만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는 그런거 없음 (왜냐.. 비전문가 ㅠㅠ)
그렇기 때문에 이론으로 열심히 찾아본 뒤
제가 가지고 있는 A라인 원피스를 원단위에 올려서 사이즈를 맞춘 뒤 치마 폭만 넓게 오려냅니다.
그리고 대충 금사 레이스 위치를 맞춘 후 열심히 미싱을 합니다. 우다다다다..
레이스 미싱 후 옷의 앞뒤로 그리고 소매 부분도 오려낸 후 바느질(미싱)을 해서 옷 완성 (참 쉽죵!?)
모자를 만들어 봅니다.
대략 가죽느낌이 나야 하는데.. 가죽으로 하면 비싸요.. 바느질 어려워요 그래서
원단시장에서 물어 물어 종이가죽을 찾아냅니다..ㅎㅎㅎ
이때.. 제 머리 둘레가 얼마나 큰지 또 한번 확인했어요 ㅠ
모자만들기는 쉬운데 선관위 언니는 머리에 베일 처럼 천을 넣어야 해요.
그러면 힘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습니다.
첫 아이디어는 하드보드지를 오려서 모자 심지를 하려고 했는데
둥글게 잡히지 않아서 포기!..
다음 아이디어로 페트지 였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길거리 엑스 배너 용지요 ㅎㅎ)
나름 잘 말랑말랑하면서 힘이 있는 페트지 짱!
글루건으로 고정 후 마무리는 가죽느낌!.
그리고 나서 송곳으로 구멍 뽕뽕뽕 만들어서 XX모양 매듭을 지어줬습니다.
선관위 언니가... 생각보다 디테일이 많았습니다.
모자에다가 티아라도 했더라구요..
다이소에서 머리띠 헤어밴드 사서 뜯어버리고
문구점에서 아이클레이 1봉 구입. 동긍동글 미술시간을 열었습니다. ㅎㅎ
하루정도 말리면 점토 성질이 딱딱하게 말랐습니다.
가면에 젯소칠을 합니다. (그냥 페인트용 젯소 쓰세요..ㅎㅎ 가격이 쌉니다 )
색상 선택 때문에.. 또다시 야밤에 망자님들께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온 결론은 그린골드와 실버를 섞어서 완성하기로
선관위 언니의 표식이라 할 수 있는 인두
일러스트 파일로 만들어서 아크릴공장에서 5mm 두께로 제작.
플렉시블 LED바 5V 구매 커넥터를 사지 못해서 (돈아낀다고 )
주구장창 납땜을 했습니다 (오우야..ㅠㅠ)
(처음 발품팔려고 전기 공구 시장에 갔으나 대부분 12V판매하고 있어서 인터넷 주문)
납땜해서 뽕 만들고 + 배선 잘라서 피복 벗기고 + 다시 땜뽕에다가 연결하고 + 불빛 잘 들어오나 확인하고
요 작업만 2시간이 걸렸어요..
전원방식은 USB 커넥터로 보조 밧데리 사용
이러한 과정들 거쳐서
인두의 손잡이와 연결부분은 ㅋㅋㅋㅋ
커텐 압축봉과 빨래건조대 쇠봉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목요일 & 금요일 아침에는 버스 안에서 코피를 쏟는 경험까지 (대박ㅋ)
암튼! 준비 끝..
그렇게 저는 지스타에 침입을 했습니다.
일단 입구 인증샷 ㅎㅎㅎ
요기까지가 토요일 침입... 'ㅁ'
토요일에 느꼈습니다. 저는 밤에 더욱 튀는 케릭터라는걸 ㅎㅎㅎㅎ
원단 정할 때 요기 계신 망자님들이 어둠의 선관위 언니라고 했던 말을 깨우치고
일요일은 아예 일몰시간에 방문!!!
하나하나 많은 사진들 설명을 하고 싶은데 그러면 너무 압박이라...
일요일 침입도 순조롭게 끝났습니다.
(다른 망자님이 제게 꼬꼬마 선관위라고 하셔서 약간 발끈!
그렇게 저는 7cm 힐을 신고 걸어다녔고. 문제는 그렇게 해도 .. 170 cm가 안넘은 웃픈 ㅋㅋㅋ
하지만 그래도 꼬꼬마는 탈출했습니다)
다들 저를 보시면 태양만세! 해주셔서 너무 좋았구요.
토요일에는 저를 보고
아! 저 선관위 누나한테 5번 죽었어요!. 가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ㅎㅎ
그리고 양파 아찌! 지크벨트를 만나다니!! 건배!!!
그리고 저에게 "안녕하세요 이렇게 하면 안아주시나요? " 하고 물어보셨던 루리웹 회원님으로 추정되시던 반코트 입던 남자분..
죄송해요.. 제가 인사하면 안아드린다고 했는데 너무 놀래서 어버버 하고 말았네요 ㅠㅠ
많은 분들과 사진을 찍었는데 얼굴이 나올까봐 가급적 얼굴없는 사진으로 올려보았습니다.
그리고 일반인 코스어 분들도 계시는데...."ㅁ" 진짜 진짜 멋있었네요
그리고 일요일에는 좀 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나이 많으신 남자분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는데..
본인이 기획자라고 밝히신 분꼐서 제가 만든 인두에 참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사실 계속 따라다니시길레 조금 긴장했습니다 (죄송해요 ㅠㅠ 그래도 무서웠어요)
그리고 유투버 라고 밝히신 분께서 실시간으로 방송하신줄 몰라서 ㅎㅎㅎ 죄송합니다. (제가 그런걸 잘 몰라요 ;;;)
일요일이라 가족단위가 많은데 아이들은 저를 보고 무서워 했습니다 ㅠㅠ (이런이런.. 좀 더 큐트 함을 넣었어야 했나봐요 )
그래도 오른손에 들고 있던 랜턴이 인기가 있어서 다들 들고 사진 찍는걸 좋아해주었답니다.
태양만세로 사진찍길 원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닼소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걸 확실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나가면 갑자기 놀라신 분들 다들(오우 씨X하면서.. 놀라셨어요 ㅠㅠ 맴찢 ㅠㅠ) 그러지 말아요.. 저 상처 받음.
항상 마이너게임이라는 소리를 자주 들었는데
그래도 이 게임을 아는 사람이 제법 있다는걸 몸소 느낀 주말이였습니다.
코스프레도 첨이고 의상이나 소품 제작도 처음이지만
준비기간동안 여동생처럼 도움 주시고 조언하고
지스타 침입날까지도 무한 응원해주시는 황금령 & 백령님 같은 루리웹 유저분들이 계셔서
2일동안 정말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요기는 정말 댄디하고 젠틀하신 분들이 모인 곳이여요 ㅎㅎ
역시 루리웹은 사랑입니다.
YYY 태양 만세!! YYY
+ 비용 : 커텐천 5마 (4만원 / 원레 1마 기준 1.2만원이였으나 현금가 & 주차권 필요없다고 해서 8천원)
금사레이스 ( 4만원 꽃무늬 3마 / 테두리 5마 각각 5천원)
다이소표 머리띠 (1천원) + 머플러 (5천원)
아이클레어 1봉 (2천 500원)
종이가죽 : 8천원 (1마)
아크릴 제단 (5만원 / 5mm 기준 - 두께가 작으면 더 쌈)
플렉스 LED바 (1.9만)
아크릴 물감 (검정 / 빨강/ 노랑/ 주황 각각 4300원)
길딩왁스 (엔티크 청동느낌이 남 / 그린골드 & 실버 / 20mL기준 9천원)
++ 나머지는 집에 있는 재료 및 노동력입니다. ㅎㅎㅎ
억... 다른분이 쪽지 보내주셔서 암..
보너스 지크벨트도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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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인의 정성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네
(IP보기클릭)39.7.***.***
오오 멋지싶니다 랄까 저기 지크벨트가!?
(IP보기클릭)119.56.***.***
눈이 붉은색인걸 보면 심연에 잠식됬군요.. 불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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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붉은색인걸 보면 심연에 잠식됬군요.. 불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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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의 의견주셔서 안광을 넣고 싶었으나.. 눈뽕이 심해서 포기 ㅠ 눈은 핑쿠색 지퍼백 비닐 잘라서 붙혔습니다 ㅎㅎㅎㅎㅎ | 19.11.18 02: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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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b 감사합니다.. 저도 제가 이렇게 까지 덕질을 할 줄 생각도 못했어요... 역시 애정입니다 | 19.11.18 02:13 | |
(IP보기클릭)18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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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용!!! 'ㅁ' )b 이것은.. 바로 겜에 대한 애정입니다.. 저도 이렇게 까지 할 줄 몰랐어요 | 19.11.18 02:14 | |
(IP보기클릭)39.7.***.***
오오 멋지싶니다 랄까 저기 지크벨트가!?
(IP보기클릭)175.199.***.***
제가요?? 아님 지크벨트가요??? (확인 받고 싶습니다 +ㅁ+ ) | 19.11.18 02:15 | |
(IP보기클릭)22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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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솔직히 납땜 빼고는 자신이 없었는데.. 'ㅁ' 저도 놀랬습니다. 미싱도.. 3시간 배워서 한거 (데헷) ㅋㅋㅋ 역시 애정입니다 ㅎ | 19.11.18 0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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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면 다 하게된다! | 19.11.18 09: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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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백번 맞는말이에요.. +ㅁ+)b 하면 된다란걸 몸소 느꼈습니다 ㅎㅎ | 19.11.18 12: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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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헷! 감사합니다. 애정이 있어야 금손이 되더라구요 (아자아자!!) | 19.11.18 0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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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역시.. 무대뽀 생각과 용기는 위대함을 몸소 느꼈습니다 +ㅁ+)b | 19.11.18 0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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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에!!! 감사합니다 >_< 언제든 부산 해운대 놀러오세요... 지져드림 +ㅁ+)b 365일 항시 대기요 ㅋㅋㅋ | 19.11.18 02:26 | |
(IP보기클릭)223.33.***.***
축하드렸더니 인두로 지져주겠다는 망자ㅎㅎㅎ | 19.11.18 0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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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콩. 제가 이렇게 눈치가 없어요 ㅎㅎ.. (데헷ㅋ) | 19.11.18 12:25 | |
(IP보기클릭)223.62.***.***
ㅋㅋㅋ농담임 | 19.11.18 12:29 | |
(IP보기클릭)125.139.***.***
(IP보기클릭)218.239.***.***
감사합니다. 인기 없을거란 두려움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셔서 놀랍고 재미 있었습니다. (우왕~!! 닼소는 마이너가 아니였어요!!) | 19.11.18 12:26 | |
(IP보기클릭)222.104.***.***
(IP보기클릭)183.103.***.***
흡!?....제가 좀 늠름하게 보였지요 ㅋㅋㅋㅋ. 그래도 칼을 휘두르진 않았어요 | 19.11.18 21:09 | |
(IP보기클릭)121.137.***.***
귀인의 정성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네
(IP보기클릭)175.199.***.***
오오옷!!!! 선관위 언니가 느므느므 멋있잖아요 ;ㅁ; ..... 굳굳굳 | 19.11.19 01:12 | |
(IP보기클릭)125.134.***.***
(IP보기클릭)183.103.***.***
감사합니다 ^^.. ㅋㅋ 화방녀는 서클렛이 없는 버젼 이에요 ㅋㅋㅋ | 19.12.14 02:4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