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쭉 눈팅, 중립기어만 박다가 어제 4과문 + 블라인드 건 때문에 생각할수록 더 열받네요.
저도 3년 동안 200만원 정도 지른 소과금러지만 생각해보니 한달에 5만원 꼴로 쓴건데 이정도 서비스 밖에 못받나 싶네요. 은행에서 1년짜리 적금만 들어도 상품 나올때마다 연락 오던데요. 도대체 왜 이렇게 화나나 고민해보니..
1. 사과문을 어떻게 써야할지 많은 유저들과 유튜버들이 제시를 해왔는데 그것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는 점
- 일단 사과문 내용이 정말 이상하죠. 어제 나온 것만 해도 데이터가 없자나요. 유저들은 구글 스프레드시트까지 만들면서 성정석 대조표 만들고 있는데 퍼블리셔가 그런 것도 못하나요. 지난 3년간 이런저런 캠페인이 누락되었고, 성정석, 예장, 픽업 등을 얼마나 놓쳤으며, 2021년에는 2019년의 일그오엔 어떠한 캠페인들이 있었는데 우리는 이렇게 운영할거다 라고 자세히 쓰면 될텐데요? 유저들은 미래시를 이용해 신년 가챠 계획도 세우고 지출 계획도 세우는데 이것도 못하면서 대기업 소리를 들을 수 있나요?
- 그런데 이런 내용들 다 없죠? 유저들은 거의 2주 동안 주장한건데요. 예시도 캠페인 서너개를 2~3월에 낑겨 넣겠다 정도로 끝났죠. 넷마블씩이나 되는 대기업이 커뮤니티 의견을 조사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소비자 동향 파악도 안하는 주제에 무슨 서비스 기업 행세를 하는 건가요. 댓글 알바 (아니 정직원이랬나) 풀 여력 있으면 커뮤니티 순방하면서 여론 수집하면 되잖아요. 인력이 부족하면 돈을 쓰던가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 가독성 떨어지는 가운데 정렬 양식이나 궁서체, 오타 등등 자잘한 디테일은 더이상 깔 필요도 없네요. 5번이나 했는데도 개선이 없는 것으로 보아 능력이 없는 것이니까요.
2. 블라인드에 나온 게이머에 대한 넷마블의 인식이 거지 같다는 점
- 도대체 어떻게 사내 직원 교육을 하면 저렇게 나오는지가 궁금합니다. 당연히 이런 상황이 그지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인간이니까요. 그렇지만 그걸 "생각" 만 하는 거랑 겉으로 표현하는건 다른 문제잖아요? 게이머들은 고객이니까 당연히 컴플레인을 걸 수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그런 기본적인 에티튜드는 회사 처음 입사할때 신입들 연수원 보내가지고 정신 교육 하잖아요. 물론 효과는 미지수지만. 블라인드가 아무리 익명게시판 같은 곳이어도 버젓이 회사 이름이 나오는데 그런 언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게다가 요 2주간 시끌시끌하면 당연히 내부단속 해야죠. 그렇게 직원 관리도 못하면서 무슨 페그오 관리입니까. 당연히 이후 사과문에는 이러한 것들에 대한 사과도 들어가야 합니다.
- 일이 이런 식으로 터지면 주말 출근이던 뭐던 해서 일을 해결할 생각을 해야죠. 집에 불났는데 주말이라서 안끌거야 이러는 거랑 뭐가 다른가요.
우리가 많은 것을 바라지 않자나요. 우리는 그저 외국에서 서비스 되던 게임이 한글로 나와서 아무 일 없이 잘 진행되는 것을 요구했을 뿐이라구요. 하다못해 스크립트 번역만 해서 던져줘도 우린 감사하게 받았어요. 그것도 못해서 이렇게 터져나가는 건데 넷마블 상층부는 이해를 못하나요. 이러니 섭종이니 타 기업에 이관이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에요.
쓰면서 더 우울해지네요.. 다들 힘들지만 최소한의 요구 사항이라도 얻어볼 수 있도록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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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2번은 정말........ 회사 나가기 귀찮을 순 있지만 그걸 티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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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죠. 그렇게 하면 자기들이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 이실직고 하는 꼴이 되니까. 약점 잡히고 싶지 않다는 거죠. 저도 어제 김성회님 영상보고 느끼는 점이 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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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월급이 어디서 나오는데..후 | 21.01.16 12: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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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죠. 그렇게 하면 자기들이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 이실직고 하는 꼴이 되니까. 약점 잡히고 싶지 않다는 거죠. 저도 어제 김성회님 영상보고 느끼는 점이 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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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겠죠? 그러다보니 강대강 구도로 가는거구요. 결국엔 유저들이 직접 행동해서 꺾어야 하겠네요.. | 21.01.16 15:4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