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보고왔으니, 소감부터 살포시 박아보자면..
다른 분께는 실례가 될수도 있겠지만, 이능배틀물에 스토리따위가 무어냐- !!
작붕없는 전투씬이 최고다앗!!
.. 되겠습니다. ^^
헤필1부때 뽕차서 고르곤도 얻었지만, 역시 라이더는 원본이 최고네요.
정말이지, 보고나면 라이더뽕 오지게 차오르는 3부였습니다.
근데 보고나니까, 몇 가지 궁금한 게 있더라구요.
<페제로>와 기타 작품에서 코토미네는 가족을 잃고 흑화되었다고 했었는데,
가족은 겉으로 드러난 핑계일뿐이고 실상은 애초에 사이코패스였던 겁니까?!
아무리 성당에서 헌터와 슈퍼팔극권의 대가로서의 교육을 받았다고 해도, 그
미칠듯한 강함이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그런 설정이 붙었다면 왠지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혹시 소설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마파 신부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의 가르침을 원합니다.
그리고 세이버 얼터와의 전투에서 라이더가 시로에게 믿고 움직이지 말라고
했던 이유가 시로의 힘을 비축하기 위함도 있지만, 혹 세이버의 엑스칼리버의
범위에 시로를 넣어서 세이버의 공격에 틈을 만들기 위함인가요?
봉인을 푼 라이더가 당대 최고 영웅들을 애먹인 괴수의 힘을 풀파워로 냈다고
해도(무한 츠쿠요미도 아니고 무한 마안이라니.. 캬아!) 그 좁은 대공동에서 걍
엑스칼리버 모간으로 긁어버리면 끝날 것 같았는데, 애를 먹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아무튼 중간에 보다가 솔직히 약간 졸기도 했지만(이제 안마의자에 앉아 조는
게 당연해진 나이라.. ^^), 간만에 멋진 전투씬에 신이 났던 작품이었습니다.
아직 못보신 분들은 빨리 보시길- 두 번 보시길 ㅎㅎㅎ 아무튼 올해 남은 숙제
를 이제 끝낸 기분이 들면서 홀가분하네요.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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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연출을 그렇게 해놔서 그렇지 실제로는 라이더가 압도적으로 불리했어요(동굴이라 세이버는 출력에 제한이 있는상황이였구요. 애니연출때문에 생긴문제라고 봅니다) 동굴이니 세이버는 출력에 제한이 있는상황, 라이더는 그걸 이용해서 이리저리 도망다니며 기회를 엿보는상황, 기회가 오면 세이버 묶어두고 보구(당연히 세이버는 반격) 그 타이밍에 시로등장후 보구방어 인거예요. 애니연출이 지나치게 화려하다보니 풀파워로 싸우는걸로 착각하게됩니다(실제로는 세이버가 출력 상당히 낮춰서 싸우는상황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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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레가 날 때부터 인간의 보편적인 호불호와 동떨어져있다는 건 원작, 제로 때도 유지되던 설정입니다. 키레 본인이 자신의 이상성을 알고 있고, 그게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해결할 방법으로 신앙에 매달렸죠. 결혼과 아이를 만든 것도 그 노력의 일환입니다. 그 후 4차 성배전쟁에서 자신의 이상성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제로에서는 길가메시가 그렇게 되도록 유혹했죠) 2. 타입문에서는 선천적인 자질과 노력의 여하에 따라 인간의 몸으로 영령이나 사도에 육박하는 능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키레가 몸담았던 교회의 매장기관에는 그런 녀석들이 몇명 있죠. 덤으로 상대한 서번트가 정면전에 가장 약한 어새신이었던 것도 그나마 싸울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죠. 3. 흑밥이 액칼을 쓰지 않은 이유는 몇가지 있는데, 1)지하에서의 싸움이었기 때문입니다. 지하에서 액칼 같은 걸 썼다간 산 째로 매몰될 가능성이 생기죠. 이렇게 되면 사쿠라와 대성배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쓸 수 없습니다. 2) 안 써도 이기기 때문입니다. 이게 시로가 계속 대기하고 라이더가 고생한 이유이기도 하죠. 원작 배드 엔딩 중 하나로 시로가 중간에 뛰쳐나갔다, 시로와 라이더 둘 다 백병전에서 깨지면서 사망하는 것이 있습니다. 3. 위에 말한대로 백병전에서는 순삭이기 때문에 시로는 보구전에 들어갈 때까지 대기해야합니다. 그래서 일단 라이더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면서 흑밥에게 시로의 존재를 어필하고 도발해서 시선을 분산시켜 흑밥의 발을 묶고 거리를 벌릴 기회를 만들게 되죠.
(IP보기클릭)121.176.***.***
쓴 사람이 다르다 보니 미묘하게 차이가 나는데 페제의 경우 자신의 본성을 몰랐다가 각성했다면 페스나는 처음부터 자신이 남들과 다른 것을 알고,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 괴리감에 고통을 느꼈지만, 아내가 사망할 때 해서 그냥 그걸 받아들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묘사에선 어긋난 자신에 대해 고뇌한 반면, 그걸 회상하는 현재 시점에서 '그때는 그랬지'란 태도를 보입니다. 덕분에 과거의 그를 고결한 사람으로 봤던 경우도 있었죠(...그러다 통수를....). 그리고 저런 공허함을 채우려고 한 행위 중에 하나로 성당교회에서 전투를 담당한다 할 수 있는 대행자 일을 할 정도의 실력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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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가 작전을 짜면서 너에겐 제일 어려운 일인데 할 수 있겠어? 같은 말을 했었죠. 시로에게 믿고 기다리라고 했던건 결국은 보구 사용을 위한게 되지만 좀 더 속을 보면 시로가 누군가가 상처입고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걸 그냥 보지 못하는 성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라이더는 최적의 순간이 오기 전에 자기가 상처를 입는다든지 강한 공격에 당한다든지 그러면 시로가 참지 못하고 나설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을 믿고 나서지 말라고 했던것 같습니다. 중간에 라이더가 얼터를 신뢰 어쩌고 하면서 도발 했던것도 그런 이유일 겁니다. 세이버는 시로에게 여자애는 싸우면 안돼' 라는 말을 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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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형은 사실상 진짜 육체와 다를 바 없는 몸이고 사쿠라 린 라이더 모두 무사 귀환했으니 해피엔딩이겠죠. 이리야는...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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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왕위 계승' 장면을 보고 맛이 갔다- 라고 느끼긴 했지만, 이번 3부 독백이 너무 노골적이라서 놀랐습니다.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보지 않으셨다니까, 더 말하기가 어렵지만.. 정말이지 대공동 씬 하나만으도 가치가 있는 3부였던 거 같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관람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 | 20.10.31 16: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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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스포는 상관 안하는 편입니다만.....전 BD까진 기다려야겠군요 하하하하 8^8 | 20.10.31 16: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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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화 되었다고 해도 그냥 오염되었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수육이 된 상태였나요? 그럼 이해가 가네요. ^^ | 20.10.31 16: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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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와 둘이 대화할 때 육체를 얻었다는 얘기를 넣어줬죠 | 20.10.31 19: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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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 언데드- 정말 지렸습니다 그려... 미친 놈에게 사회의 정상을 강요하면 저딴 식의 괴물도 나올 수 있는 거군요. 우리가 맨날 페그오에서 들락날락 하던 그 동굴이 거기 맞죠? 그리고 그 연못은 다른 작품에서 나온 바로 거기고.. 아무튼 로 아이어스와 벨레로폰 콤보 멋졌습니다. ㅜ,ㅠ | 20.10.31 17: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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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사람이 다르다 보니 미묘하게 차이가 나는데 페제의 경우 자신의 본성을 몰랐다가 각성했다면 페스나는 처음부터 자신이 남들과 다른 것을 알고,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 괴리감에 고통을 느꼈지만, 아내가 사망할 때 해서 그냥 그걸 받아들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묘사에선 어긋난 자신에 대해 고뇌한 반면, 그걸 회상하는 현재 시점에서 '그때는 그랬지'란 태도를 보입니다. 덕분에 과거의 그를 고결한 사람으로 봤던 경우도 있었죠(...그러다 통수를....). 그리고 저런 공허함을 채우려고 한 행위 중에 하나로 성당교회에서 전투를 담당한다 할 수 있는 대행자 일을 할 정도의 실력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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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들으면서 무슨 영화<아메리칸 사이코>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진 어쌔신 보구 미스 날 때는 소오오오름이... | 20.10.31 17: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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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영상화된 것만 본 분들이랑 최신 게임을 통해 입문하신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니, 아무래도 기존 타입문 오리지널 게임부터 해보신 분들과 보는 게 많이 달라졌을 거 같습니다. 공감이 되네요. ^^ | 20.10.31 17: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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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레가 날 때부터 인간의 보편적인 호불호와 동떨어져있다는 건 원작, 제로 때도 유지되던 설정입니다. 키레 본인이 자신의 이상성을 알고 있고, 그게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해결할 방법으로 신앙에 매달렸죠. 결혼과 아이를 만든 것도 그 노력의 일환입니다. 그 후 4차 성배전쟁에서 자신의 이상성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제로에서는 길가메시가 그렇게 되도록 유혹했죠) 2. 타입문에서는 선천적인 자질과 노력의 여하에 따라 인간의 몸으로 영령이나 사도에 육박하는 능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키레가 몸담았던 교회의 매장기관에는 그런 녀석들이 몇명 있죠. 덤으로 상대한 서번트가 정면전에 가장 약한 어새신이었던 것도 그나마 싸울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죠. 3. 흑밥이 액칼을 쓰지 않은 이유는 몇가지 있는데, 1)지하에서의 싸움이었기 때문입니다. 지하에서 액칼 같은 걸 썼다간 산 째로 매몰될 가능성이 생기죠. 이렇게 되면 사쿠라와 대성배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쓸 수 없습니다. 2) 안 써도 이기기 때문입니다. 이게 시로가 계속 대기하고 라이더가 고생한 이유이기도 하죠. 원작 배드 엔딩 중 하나로 시로가 중간에 뛰쳐나갔다, 시로와 라이더 둘 다 백병전에서 깨지면서 사망하는 것이 있습니다. 3. 위에 말한대로 백병전에서는 순삭이기 때문에 시로는 보구전에 들어갈 때까지 대기해야합니다. 그래서 일단 라이더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면서 흑밥에게 시로의 존재를 어필하고 도발해서 시선을 분산시켜 흑밥의 발을 묶고 거리를 벌릴 기회를 만들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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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너무 자세하게 써주셔도 뭐라고 답변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라이더의 예쁜 눈 색깔과 함께 번쩍이는 마술회로, 정말 멋진 장면이었던 거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 | 20.10.31 17: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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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가 작전을 짜면서 너에겐 제일 어려운 일인데 할 수 있겠어? 같은 말을 했었죠. 시로에게 믿고 기다리라고 했던건 결국은 보구 사용을 위한게 되지만 좀 더 속을 보면 시로가 누군가가 상처입고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걸 그냥 보지 못하는 성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라이더는 최적의 순간이 오기 전에 자기가 상처를 입는다든지 강한 공격에 당한다든지 그러면 시로가 참지 못하고 나설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을 믿고 나서지 말라고 했던것 같습니다. 중간에 라이더가 얼터를 신뢰 어쩌고 하면서 도발 했던것도 그런 이유일 겁니다. 세이버는 시로에게 여자애는 싸우면 안돼' 라는 말을 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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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_- 시로가 세이버에게 저 말을 했죠 반대로 ㅋㅋ 썼네요. | 20.10.31 18: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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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시롱이 마음이 착해서- 일 그르칠까봐 미리 단속시킨거군요. 우와- 근데 시롱이 막 여기저기 칼이 막 삐죽삐죽, 옛날에 그 이동욱이 주연했던 드라마 <아이언맨>같았어요. 그렇게 착한 시롱이 입장에서 보면.. 엔딩이 과연 해피엔딩인지 아닌지 조금 애매하더군요. ㅜ,ㅠ | 20.10.31 1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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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날다
그 인형은 사실상 진짜 육체와 다를 바 없는 몸이고 사쿠라 린 라이더 모두 무사 귀환했으니 해피엔딩이겠죠. 이리야는...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 20.10.31 18:17 | |
(IP보기클릭)183.97.***.***
유포가 이리야가 성배에서 아이리 만나는 장면 만들어줘서 다행이에요 눈물이 난다 ㅠㅠ | 20.11.01 08: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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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의 내구성보다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으니 광역기로 모기잡듯 잡을 수는 없을까- 생각을 해봤던건데.. 애시당초 속도자체가 흑밥이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모양이네요. <헤필>에서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원체 <스테이나잇>에서는 푹찍의 이미지가 커서 라이더를 상대로 흑밥이 고전할거라는 상상 자체를 못해봤습니다. 사하긴님 설명 감사합니다. ^^ | 20.10.31 19: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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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연출을 그렇게 해놔서 그렇지 실제로는 라이더가 압도적으로 불리했어요(동굴이라 세이버는 출력에 제한이 있는상황이였구요. 애니연출때문에 생긴문제라고 봅니다) 동굴이니 세이버는 출력에 제한이 있는상황, 라이더는 그걸 이용해서 이리저리 도망다니며 기회를 엿보는상황, 기회가 오면 세이버 묶어두고 보구(당연히 세이버는 반격) 그 타이밍에 시로등장후 보구방어 인거예요. 애니연출이 지나치게 화려하다보니 풀파워로 싸우는걸로 착각하게됩니다(실제로는 세이버가 출력 상당히 낮춰서 싸우는상황이예요)
(IP보기클릭)110.15.***.***
그 '무한 마안'에 이은 라이더의 멋진 귀갑묶기...가 아니라 아웃파이팅이 너무나 멋졌죠. 사실 최속전설 중 하나인 벨레로폰을 다루는 영령이라고 하더라도 백병전에서 엄청난 스피드를 보여주던 캐릭터들이 너무 많아 잘 못느꼈었는데- 그 초스피드 액션은 보는 이의 혼을 빼놓더군요. 잠시잠깐이더라도 용의 인자에 주인공보정까지 받은 흑밥을 봉쇄했다는 것 때문에 말씀하신대로 풀파워로 제가 착각했나봅니다. ^^ | 20.10.31 2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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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10.15.***.***
다른 작품이긴 하지만, <페제로>를 가장 먼저 접해서 동적인 키리츠구에 비해 키레이가 정적인 인물로 대척점에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애초에 마음 속에는 들불처럼 번지는 미움이 자리잡은 인물이었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 20.11.01 08:4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