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오니왕 슈라의 정체가 매년 이맘때 쯤이면 늘 오시는 그 분이었다는 건
둘째치고........... 아 근데 이벤트 시작시 인트로에서 매우 비장하게 나레이션을
깔길래 뭔가 엄청 사연있는 인물이 모종의 이유로 오니가 되었구나~라고 생각
했건만, 비장함은 개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편으로는 매 에피소드
끝날 때 쯤 나오는 오니왕의 독백 특유의 말투때문에 스포일러를 미리 안봤으면
정체를 짐작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웃음소리가 [구후후]가 뭐여 ㅋㅋㅋㅋㅋㅋㅋ
슬슬 후반에 접어들면서 노래하고 싶다는 대사로 정체를 암시하기는 했지만.......
뭐 어쨌든, 가장 큰 불만은 사태의 발생원인을 순식간에 설명만으로, 그것도 두루뭉술
하게 언급해갖고 아직도 사건의 전말이 잘 이해가 안된다는 겁니다.
보통 어딘가 특이점이 만들어지면 그 주변에 서번트가 소환되잖습니까? 근데 이번에
문제가 된 아이템인 카무이의 황금은 시토나이가 소환됨과 동시에 나타났다네요????
해설역으로 등장한 홈즈 말대로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수준의 시추에이션입니다.
시토나이가 소환된 것이 황금이 나타난 이유라면 아무것도 없는 곳에 어째서 시토나이가
소환되었는지 설명이 안되고, 황금(=성배급 마력)때문에 특이점이 발생했다면 이에 반응해
시토나이가 소환되었다고 설명 가능하지만 그렇다면 본인때문에 황금이 연쇄소환되었다는
말이 거짓이 됩니다.
그럼 '황금을 회수해서 원래 영맥이 있던 곳에 돌려놓아야 한다'라는 말을 역으로 해석해서
황금이 있기 전부터 영맥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한다면, 영맥 그 자체는 별다른 트러블이 없는
한 특이점으로 성립할 수 없기 때문에 대체 뭔 문제가 생겨서 일이 이렇게까지 흘러갔는가
의문이 남습니다. 여기에 더더욱 정신사납게시리 아이누족에게 전설로 전해져오는 그 뭐시냐......
칙칙폭폭? 치카치카?? 하여간 이름이 하도 괴상하고 길어서 기억에 전혀 안남는 악신 이야기까지
튀어나오니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지성체의 욕망에 영향을 받아 황금이 의지를 갖게 된 거라고
나오지만 그렇다고 보기에는 분명 할로윈의 명물이신 '그 분'이 황금 앞에 도착했을 때 명백히
황금쪽이 먼저 유혹의 손길을 뻗는 걸로 묘사되어있고........ 아니 애초에 그 이전까지는 딱히
황금에 영향을 줄 만큼 욕망덩어리인 존재가 주변에 없지 않았나요? 시토나이와 황금은 어째서
뜬금없이 소환되었으며 황금은 왜 갑자기 자아가 생겨서 흑막이 되었는지 나름 텍스트로 설명
하려는 것 같지만 전혀 납득이 안가고 설명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그냥 깔끔하게 처음부터 영맥에 황금이 매장되어있었고 그 황금이 사악한 의지를 갖고 있었
으며 이에 대항하려고 억지력이 시토나이를 파견했다~라고 하는 편이 이해하기 쉬워서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_-;;; 괜히 한번 더 꼬아놔갖고...;;;
(IP보기클릭)223.39.***.***
저는 그냥 슈라왕이 실장되지 않은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IP보기클릭)223.62.***.***
박돌휘 리턴즈까지는 좀 귀여운 뇌절 정도로 봐줄만 했는데 괜히 시토나이랑 사건의 발단을 엮으려다가 잔뜩 꼬여버린 느낌입니다.
(IP보기클릭)223.62.***.***
복선이고 뭐고 없이 뜬금포이긴 하지만 원래 페그오의 할로윈이란 바토리에 의한, 바토리를 위한 이벤트로 자리잡은만큼 트릴로지의 주역이 안나오면 좀 아쉽기는 할 겁니다. 장기집권이라고 욕 안먹으려면 조기퇴장하는 편이 낫긴 하지만요.
(IP보기클릭)223.62.***.***
전 예고서 선혈마양 나오길레 또 구나 생각했어요 에리에리
(IP보기클릭)223.62.***.***
전 예고서 선혈마양 나오길레 또 구나 생각했어요 에리에리
(IP보기클릭)113.30.***.***
인트로 장면에서의 비장한 독백, 그리고 '구후후후후.....'에 낚였습니다.;; | 20.10.30 08:43 | |
(IP보기클릭)223.39.***.***
저는 그냥 슈라왕이 실장되지 않은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IP보기클릭)113.30.***.***
수라왕 슈라토!(.......) | 20.10.30 08:44 | |
(IP보기클릭)58.236.***.***
(IP보기클릭)223.62.***.***
박돌휘 리턴즈까지는 좀 귀여운 뇌절 정도로 봐줄만 했는데 괜히 시토나이랑 사건의 발단을 엮으려다가 잔뜩 꼬여버린 느낌입니다. | 20.10.30 13:24 | |
(IP보기클릭)58.236.***.***
사실 박돌히 리턴즈도 '그냥 넘어가줄만하다'는 거지, 복선이고 뭐고 없어서 뜬금없는데다 재미도 없었죠..... '어.......뭐지? 지금 설마 웃으라고 해놓은 건가, 이거....?'라는 느낌. | 20.10.30 13:34 | |
(IP보기클릭)223.62.***.***
복선이고 뭐고 없이 뜬금포이긴 하지만 원래 페그오의 할로윈이란 바토리에 의한, 바토리를 위한 이벤트로 자리잡은만큼 트릴로지의 주역이 안나오면 좀 아쉽기는 할 겁니다. 장기집권이라고 욕 안먹으려면 조기퇴장하는 편이 낫긴 하지만요. | 20.10.30 13: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