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전 신선조가 이제까지 극우집단인줄 알았네요

[phenomenon8]

사실 당시 우리나라입장에선  도움이될지언정 

적성단체는 아니었다는걸 자료조사하다 알고

나름대로 멘붕(?)중입니다..orz

역알못의 한탄..

[irwin]

저도 잘 모르는 집단이지만 애초에 사이토나 오키타 관련 한국에서 아무말이 안 나와서 큰 문제는 없는 애들이구나..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토 필로티모]

오히려 극우들이 신선조 싫어하는걸로 ㅎ

[소년 날다]

현재 일본 극우의 뿌리는 토막파 4개번 중 쵸슈번에서 주창한 '정한론'이 중심이고, 쵸슈번은 유신 이후 대대로 일본육군을 지배했으니까요. 즉 자신들의 조상과 싸운 적이기에 달가운 존재는 아닌 것이죠. 하지만 '극우'란 '정도로 분류하는 것이지, '성향'으로 분류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보면.. 게다가 지금은 신선조가 각종 미디어를 통해 현 일본의 프로파간다 수단으로 쓰이는 걸 본다면 과거의 성격이나 성향은 아무 의미가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론 가끔씩 해보기도 합니다. ^^

[카바나르에쿠]

존왕파는 신선조 싫어하지 않았던가요

[소년 날다]

결과론적인 부분이죠. 존왕양이- 에 대해서는.. 만약 신선조가 이겼더라도 결국 개화는 막지 못했을 것이고, 신선조는 강해지기 위해 진화했을 것이고, 권력집단으로 유신파와 똑같은 선택을 했을 거라고 봅니다.결국 두 집단은 부국강병이라는 뜻의 다른 갈래를 추구했을 뿐이니까요.

토사번 지사들이 유신 이후 일제의 토대를 만든 것은 맞지만, 힘을 가진 자는 자신의 힘을 어떻거든 활용하고자 하는 심리를 가졌다는 것을 볼 때- 그냥 유신지사들은 당시 그 위치에 있었을 뿐, '우국충정'이라는 기치를 가진 자라면 제국주의 만연했던 그 시기 똑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요.

그저 국내 사정과 정치적인 문제로 척화를 했던 당시 조선의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죠.

[안경곰돌이]

그냥 막부 지키겠다고 올라온 시골 무사들이에요.

기존 질서인 막부를 지키는 거니 굳이 따지자면 보수파겠지만, 극우의 특징인 파시즘 같은 거랑은 거리가 있죠. 당사자들은 그런 생각도 안 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