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dlc가 발매되었을때 문구 중 하나가 기억납니다.
비르겐워스의 가장 어두운 진실을 목도하라!
였는데요.
플레이후에도 저는 왜 교단도 아니고 비르겐워스의 진실을 발견하라는 문구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비르겐워스는 오래된 피에 대해 경고하고 거미 롬을 통해 야남의 위기를 막는 역할까지 한,
개인적으로 블본 세력들 중에서는 개념있다고 본 애들입니다만. (물론 여기에 뿌리를 둔 교단은 막장 짓을 함)
비르겐워스의 악행이라면 성배유적에서 위대한 자의 피를 발견하고 탐구하기 시작한것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호기심의 탐구가 결국 야남을 막장으로 만들게 된 가장큰 원인이지요. 그런데 dlc에선 뭔 악행을 저지르고 어두운
짓을 했는지 잘 눈에 안띄죠. 교단이라면 모를까.
비르겐워스 지역을 좀 많이 관찰해보았습니다.
일단 대학건물 근처에 특이한 형태의 흉상이 있습니다. 고개를 숙인 물고기 머리같기도 한 흉상들이 자주 보이는군요.
대학건물 내부엔 원기둥모양의 통들이 많습니다. 그것들을 부숴보니 눈알들이 우르르 튀어나옴니다.
확실히 비르겐워스는 위대한 자의 피를 바로 사람몸에 주입해서 위대한자와 가까워지게 되고싶다는 극단적인 로렌스 교단과는 다르게
위대한 자의 지식만을 카릴문자로 배워서 인간의 진화를 꽤하자는 생각을 했고, 그 과정에서 위대한 자의 눈에 집착을 했던거 같습니다.
눈알에 집착했다는 거죠.
학장 월럼을 죽이면 눈 이라는 카릴문자를 줌으로써 확실하다고 봅니다. 어째 대학 근처에 방황하는 괴물들도
눈알이 참 많습니다.
dlc에서 비르겐워스와의 연관성은 어촌입니다. 어촌에 도달하자 얼마 안가서 비르겐워스에 있던 물고기 흉상들이 보입니다.
비르겐워스에서 왔다갔다는 표식으로 세운것인지 반대로 어촌에 있던 흉상들을 기념품으로 비르겐워스로 가져다 놓은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서로 다른 지역(어촌은 사냥꾼의 악몽내부에 있으며 비르겐워스는 야남 지상에 있음)에 같은 것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는 것은 연관이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싶습니다.
게다가 코스 기생충 장착후 어촌입구를 배회하는 npc와 대화하면 아이템을 얻는데요,
이 아이템엔 물고기 인간이 산채로 머릿속의 눈알들을 적출당한 흔적이 있다고 쓰여져있었습니다.
눈에 그토록 집착하던 세력은 비르겐워스였지요.
한마디로 프롬은 블본에서 착한 세력은 하나도 없다는걸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
나름 괜찮다 싶은 비르겐워스 학파도 사실은 위대한 자의 눈에 집착하여 실험체 물고기 인간들을 고문하며 눈알을 뽑아 연구하는 만행을
교단이랑 콜라보해서 저지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프롬뇌로 의문을 풀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