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의 러브라이브! -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505806
유우가 기뻐하면서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문이 드르륵 열리면서 소망의 담임선생이 나타났다.
“아, 정화영. 유소망. 수시 포트폴리오 다 만들었지? 모레까지 원서 제출해야 된다.”
“네, 알겠습니다!”
문틈으로 나타난 3학년 담임을 보면서 세 사람이 말했다. 문이 닫히고 나자 미소가 말했다.
“난 전에도 아이돌이 되고 싶어했지만 잘해낼 수 있을지도 몰랐고 도움을 받을 곳도 없어서 그냥 좋아하기만 하고 있었거든. 지금 입사 제안까지 오긴 했지만 말야, 플레이아데스 활동이 아니었으면 그럴 일은 없었겠지.”
“그래서? 어떻게 대답했어?”
“들어가겠다고는 했지만 그건 내년의 일이라고 대답했어. 아직 수능시험도 치지 않았고, 그리고 아직은 고등학생이잖니.”
“흐음, 그래도 아이돌 지망하는 친구들을 보면 학교 수업 끝나면 소속사로 연습하러 가지 않아?”
소망과 소화가 미소에게 슬쩍 말을 걸었다.
“뭐 그런 친구들도 봤었지. 세화고등학교에서 스쿨아이돌을 하고 있는 친구들 있지?”
“전에 첫 번째 공연할 때 같이 했었던 나래라든가, 나현이라든가 말이지? 맞아. 아이돌을 정식으로 지망하고 있으며 졸업하면 정식으로 데뷔 준비를 하겠다고 했었거든.”
“그 친구들은 처음부터 아이돌을 하겠다고 했었고 소속사에서도 전원을 스카웃하려고 했었거든. 그렇지만 그쪽 소속사에서도 졸업하지 않았는데 바로 데뷔를 준비시키기는 어렵고, 스쿨아이돌로 활동할 때와 소속사에서 아이돌로 활동할 때는 다르기 때문에 누구든지 들어오면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했어. 대신에 학교 끝나면 소속사에 계속 나오면서 연습하고,”
“그럼 미소는 어떻게 할 거야?”
화영이가 운을 띄웠다.
“졸업하기 전까지는 스쿨아이돌 활동에 충실할 거야. 그래서 수능시험 원서도 그대로 써놨어.”
미소가 수능시험 원서지를 꺼내 들었다. 소망과 화영이 낮게 웃었다. 자신들도 손으로 쓴 원서지를 학교에 내고, 자신들의 담임 선생이 그 원서지를 가지고 교육청에 원서를 제출해서 인쇄본을 자신들에게 나누어주었던 생각이 났다.
“후훗, 그렇지만 대학교에 갈 생각은 당분간 없다고 했었잖아?”
“뭐 그렇지. 대학교는 나중에 가도 되지만 아이돌 활동은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될 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렇지만 응시는 일단 해보기로 했어. 몇 달만 지나도, 나중에 가서 무슨 생각이 들지 모른다고 아빠가 이야기했거든.”
다들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아, 유우쨩네 학교 있잖아?”
소연이가 유우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유우쨩네 학교는 특수목적고라고나 할까, 아무튼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라든가 엄청 똑똑한 친구들이 다니는 학교라고 들었어. 전에 시즈쿠쨩은 카네기 홀에 프리마돈나로 서보고 싶고, 그래서 다른 나라 친구들도 많이 알고 싶어서 일부러 국제과로 갔다고 했었거든. 시오리코쨩이나 세츠나쨩은 집안 분위기라든가, 뭐 그런 것 때문에 사회과로 갔었다고 들었고.”
“세츠나쨩 아빠는 올해부터 은행 지점장으로 임명되었고 엄마는 대학 정치외교학과 교수라고 들었거든. 그래서 세츠나가 경영학이나 정치외교를 전공해서 정치인이나 외교관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어릴 때부터 친구들에게 데리고 다니면서 평판 관리를 했었대. 그래서 세츠나쨩은 스쿨아이돌 활동을 부모님들에게는 비밀로 했던 거래.”
“우와…….”
유우의 말을 듣고 진희가 자신의 아빠에게 스쿨아이돌 활동을 들켰다가 친구들이 단체로 몰려와서 결국 허락을 받아내었던, 예전의 일을 떠올렸다.
“시오코, 아니 시오리코쨩은 아빠가 도쿄도 의원인데다 엄마도 나름 명문가인 걸로 들었거든. 그래서인지 시오리코쨩도 집에서 상당히 얽어맸다고 들었어. 오죽하면 한달 용돈이 3만원이었대.”
“헤에?!”
소연이의 말에 다른 2학년들이 입을 벌리고 있었다.
“대신 필요한 건 부모님들이 전부 도와줘서 쪼달리지는 않았다고 자기 입으로 말했었지만.”
‘에에, 너무했어! 그래도 고등학생이 3만원이면 너무하지 않아?’
‘제 부모님은 남들보다 돈이 많거나 하다고 자랑하고 다니면 안된다면서, 그리고 어릴 때부터 근검절약하고 내세우지 않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대신에 필요한 건 이유를 적어서 부모님께 드리면 들어보고 도와줄 거라고 말씀하셔서 괜찮습니다. 뭐 그래도……, 카스미에게 자꾸 오다이바 근처에서 얻어먹다 보니 미안해서 전에는 저도 돈을 모아서 샀지만요.’
시오리코가 멋적어하면서 말하던 것을 소연이가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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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서 나온 세부설정은 제가 임의로 지어낸 것이므로, 공식 설정과 위배된다면 여기 밖에서는 공식 설정이 맞는 겁니다.
- 유우쨩은 매니저에 프로듀서 역할을 하고 있을 테니까 나머지 열 사람을 꾸준히 관찰했을 거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줬겠죠. 귀여워에 두근두근을 입에 달고 살다시피 하는 유우쨩이라면 자신과 함께 활동하고 있는 멤버들을 분명히 자랑스럽게 이야기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더해서 아이돌 덕후일 가능성이 높은 카스밍이라면 분명히 만나게 해달라고 유우쨩에게 이야기했을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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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설정을 생각해 보고 어떤 집안 분위기일까? 하고 생각해 보니까 이런 임의설정이 만들어지더군요. 사실 고등학생 용돈 3천엔은 너무했습니다ㅠ 전 초장부터 들킨 이후 (밝힌 적도 없었지만 제가 덕후인 걸 눈치채더군요) 그냥 대놓고 하고 다닙니다.ㅎ 아, 대학교 원서 낸 건 아닙니다. 수능시험을 치겠다고만 했지..... (뒤에 '대학교는 나중에 가도 되지만...'이라고 했다죠.ㅎ) | 20.12.09 12: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