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에피소드
2학년 : 정상 어택!
1학년 : 과도한 운동은 금물
3학년 : 이상적인 회장 대작전
상한해방 :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
최종 상한 : 우리들이 하고 싶은 일
스쿨 아이돌 대회의 회장에 관해 흥행을 관리하는 상회장에게 상담하기 위하여
포트 브리즈를 찾은 일행.
많은 인원이서 몰려가는 건 폐가 될 거라 생각하여
에리, 노조미, 니코 3명이서만 상회장의 저택으로 인사차 방문하였다.
에리 : 안녕하세요, μ's입니다.
셰로카르테 씨의 소개로 찾아왔습니다만……
상회장의 메이드 : 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마님의 방까지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상회장의 손녀 : 흐음…… μ's의 에리, 노조미, 니코구나.
상회장의 손녀 : 어찌되든 모른다구?
스쿨 아이돌 따위가 이 저택으로 들어와선……
니코 : 뭐!? 따위라니 뭐야!
상회장의 손녀 : 흥.
상회장의 메이드 : 아가씨……!
마님의 손님이니 실례되는 말씀을 하시면……
에리 : 우리들에 관해 알고 있는 거야?
상회장의 손녀 : 흥. 그게 어쨌다는 거야?
에리 : 이 마을에서는 한 번 라이브를 했던 것 뿐이라서
멤버의 이름까지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
상회장의 손녀 : 따, 딱히……!
우연히 기억하고 있었을 뿐이야. 아무래도 상관 없잖아?
상회장의 손녀: 그보다 충고해 줄께.
지금이라면 아직 늦지 않았어.
바로 돌아가지 않으면 후회할 거야!
니코 : 뭐야, 저 애……!
상회장의 메이드 : 실례를…… 마님의 손녀분입니다.
μ's 여러분이 오신다는 걸 알고 나서 계속 불쾌하신 모양이라……
노조미 : 그 아이, 뭔가 걸린데이, 내.
니코 : 진짜 재수 없어.
에리 : 니코, 받아 들이는 방식은 사람마다 제각각이야.
과하게 말할 것도 없어.
노조미 : 우연히 기억하고 있을 뿐… 인가.
상회장의 메이드 : 실례했습니다. 다시 한 번, 어서 들어오시지요.
니코 : 헤, 헤에…… 꽤나 좋은 저택이잖아.
뭐, 니코의 별장 정도는 아니지만 말야?
에리 : 별장이라니……
니코 : 이, 이 정도는 평범한 저택이야, 평! 범!
노조미 : 니콧치…… 혹시 긴장하고 있어?
니코 : 뭐, 뭐어!? 이 내가 높은 사람을 만나는 정도로 긴장 따위 할 리가……
노조미 : 주물주물주물주무~~~~울!
니코 : 꺄아~~~앗!?
뭐, 뭐 하는 거야, 노조미!
노조미 : 훗훗훗…… 뭉친 건 잘 풀어야지?
노조미 : 똑똑히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분도 알겠지만
어깨에 힘이 너무 들어가면 좋지 않다구?
니코 : 알았으니까 주물주물 빨리 그만두라구~우!
에리 : 참, 둘 다 조용히 해.
넓어서 소리가 울려 퍼지니까.
상회장의 메이드 :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아랫층에서 울리는 소리는 방까지 닿지 않으니까요.
상회장의 메이드 : 마님은 굉장히 음악을 좋아하셔서
자주 연주자를 초대하여 음악회를 여십니다.
방은 전부 방음 완비 되어 있습니다.
에리 : 하라쇼…… 신념이 확고하시네……
상회장의 메이드 : 네, 실내 장식에도 마님의 취미가 상당히 담겨 있습니다.
아래층에 늘어선 초상화 다수도 전부 고명한 음악가의 초상화입니다.
상회장의 메이드 : 자, 도착했습니다.
이 쪽의 방입니다.
세 사람이 방에 들어가자 상회장은 손을 펼쳐서 상냥하게 맞이해 주었다.
상회장인 노파 : 셰로카르테 씨에게서 들었습니다.
이 포트 브리즈에서 음악 제전을 열겠다는 거죠?
상회장인 노파 : 아아, 벌써부터 기대되네!
자자, 이 쪽으로!
세 사람은 그대로 티 타임에 초대받아 상회장과 함께 자리에 앉는다.
에리 : 감사합니다. 대접을 받게 되었네요……
상회장인 노파 : 괜찮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느긋하게 이야기 하고 싶군요.
니코 : (휴…… 상냥해 보이는 사람이라 다행이야)
상회장인 노파 : 그래서…… 여러분은 어떤 악기를 연주하실 건가요?
노조미 : 아, 아뇨, 악기를 연주하려는 게 아니라……
상회장인 노파 : 흐음흐음…… 그럼 오페라인가요?
상회장인 노파 : 에리 씨의 몸 움직임을 보니 발레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에리 : 아뇨, 어느 쪽도 아닙니다.
저희들은 스쿨 아이돌이에요.
상회장인 노파 : 스쿨, 아이돌……?
에리 : 네.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보고 있는 사람에게 미소를 전하는……
그것이 스쿨 아이돌입니다.
노조미 : 저희들은 그 스쿨 아이돌들이 절차탁마 할 수 있는 대회를 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상회장인 노파 : …………
니코 : (으~음…… 상회장님, 그다지 탁 하고 오지 않는 것 같네……)
니코 : (헉!? 반대로 생각하면 지금이야말로 나의 매력을 어필할 절호의 찬스……!?)
니코 : 크흠…… 라이브에서는 저…… 야자와 니코의 인사가 호평이에요!
니코 : 모처럼이니 상회장 님도 꼭 기억해 주세요!
니코 : 갑니다!
니코니코~~~
상회장인 노파 : 스쿨 아이돌 따위!
니코 : 니~!?
돌연 상회장은 눈을 부릅뜨고 언성을 높인다.
상회장인 노파 : 봤다구요, 스쿨 아이돌.
길모퉁이에서 음악을 내보내며 여자 아이들이 떠도는 꼴을.
상회장인 노파 : 음악의 본류는 클래식입니다.
연주자도, 관객도 자세를 바라하고 우아하게 소리를 즐기는 것……
상회장인 노파 : 격식 있고, 전통을 존중하는……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예술, 진정한 음악.
그저 야단법석 떠는 걸 음악이라고는 부를 수 없습니다!
니코 : 잠깐 기다려 주세요!
회장의 이벤트가 비어 있어서 출연자를 찾고 있다고……!
상회장인 노파 : 클래식을 위한 회장입니다!
그런 일에 쓰이느니 정숙하고 있는 편이 낫습니다!
에리 : …………
어투를 강하게 하는 상회장에게
에리는 조용히 생각한 뒤 침착하게 입을 연다.
에리 : 클래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알겠습니다.
에리 : 그 쪽에서 본다면 저희들의 음악은 미숙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에리 : 허나, 미숙한 와중에 서로에게 절차탁마하며 일류라고 할만한 기술을 몸에 익히면……
상회장인 노파 : 그러면 일류가 되고 나서 사람 앞에 나오라구!
절차탁마? 반쯤 장난삼아 하는 걸 잘못 말한 거겠지!
니코 : 뭣……!
에리 : 니코.
니코 : …………!
에리 : …………
에리 :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풋내기로 밖에 보이지 않아……
반쯤 장난삼아 하고 있는 거라고.
에리 : 하지만 틀렸어요!
똑바로 서로를 마주보며, 모두의 진심에 닿으며……!
노조미 : 에리치……
에리 : 그러니 적어도 한 번, 저희들의 라이브를 봐주시지 않겠습니까?
이야기는 그 때부터라도……
상회장인 노파 : 아뇨. 스쿨 아이돌을 음악이라고 인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상회장인 노파 : 라이브인가 하는 걸 볼 필요도 없습니다.
시간 낭비입니다.
노조미 : ……에리치, 니콧치.
유감이지만 여기선 이만 돌아가쟤이.
니코 : 그치만……!
노조미 : 상회장 님도 바쁘신 분이래이.
너무 시간을 뺏을 수도 없잖아?
니코 : …………!
세 사람은 상회장에게 가볍게 인사하고 방을 뒤로 한다.
상회장인 노파 : ……흐음.
상회장은 뭔가 떠오른 게 있는 듯이 벨을 울린다.
상회장의 메이드 : 부르셨습니까.
상회장인 노파 : 그 분들에게 묵을 곳과 식사 준비를.
셰로카르테 씨의 단골이니 너무 괄시해서는 안 되겠지.
상회장의 메이드 : 잘 알겠습니다.
묵을 곳은 떠오르는 곳이 있으니 제 쪽에서 적당히 마련하겠습니다.
상회장인 노파 : 그래요, 맡기겠습니다.
상회장의 메이드 : 그런데 마님.
상회장인 노파 : 무슨 일이죠?
상회장의 메이드 : 그 손님분들의 행사, 역시 개최하는 데 조력해 주시지 않으시는 겁니까?
상회장인 노파 : 당연합니다.
상회장인 메이드 : ……잘 알겠습니다.
니코 : …………!
니코 : 화! 가! 나! 네~~~!!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말할 건 없잖아!
노조미 : 그치만 니콧치 잘 참아줬네. 훌륭하데이.
니코 : 다, 당연하잖아!?
거기에서 계속 불평하다가 다른 애들에게까지 나쁜 인상을 가지면 활동할 수 없게 되니까!
에리 : 테너시 마을을 활기차게 하기 위한 제 1보, 확실히 격랑이네……
상회장의 손녀 : 그러니까 말했잖아? 후회할 거라고!
노조미 : 너는 아까 전의……
상회장의 손녀 : 할머니는 클래식 이외의 음악 같은 건 절대로 인정하지 않아!
상회장의 손녀 : 알았으면 이 마을에서 활동한다던지 하는 건 빨리 포기하라구!
니코 : 흥…… 무르구만!
이 정도로 포기할 거라 생각해?
니코 : 나는 「모두」에게 미소를 전하기 위해 스쿨 아이돌을 하는 거야!
니코 : 여간해서는 꺾이지 않으니 평판 따위는 뒤집어 보일 거야!
너도, 할머니도 한 번 들어보면……!
상회장의 손녀 : 뭣……!?
바보 아냐!? 할머니의 생각이 변할 리가 없잖아!
니코 : 좋은 걸 알려줄께.
바보라고 말하는 쪽이 바보인 거야!
상회장의 손녀 : 흥, 그럼 역시 너는 바보잖아!
니코 : 뭣……!?
나중에 부탁해도 내 사인 안 줄거라구!?
노조미 : 거기까지래이, 니콧치.
우리들은 따로 할 일이 있잖아?
에리 : 으응. 호노카나 다른 애들도 그렇게 말할거야.
니코 : 알았다구……!
좌우지간 한 번, 이 마을에서 라이브든 뭐든 해야만 해……!
상회장의 손녀 : 어, 어째서……!?
에리 : 라이브를 접해서 분위기를 피부로 느끼면……
너의 할머님께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전해질지도 모르니까.
상회장의 손녀 : …………
상회장의 손녀 : 기가 막히네……
좋을대로 해보라구!?
니코 : 참내……
갑자기 덤벼 들어서는 뭐가 맘에 안 드는 거야!
상회장의 손녀 : 이거! 줄께!
니코 : ……뭐야, 이거? 티켓?
상회장의 손녀: 메이드가 숙소를 잡아뒀대.
셰로 씨의 단골에게 할머니가 기분 나쁘게 해서 미안하대!
니코 : 미안하다고 말하는 태도가 아니잖아, 그거……!
노조미 : 으~음…… 정말 그럴까?
에리 : 노조미……?
노조미 : …………
노조미는 사라지는 소녀의 등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것이었다.
세 사람은 지타 일행과 합류하여 그 숙소의 식당에서 저녁밥을 먹고 있었다.
니코 : 우물우물, 우물우물……
그렇게 해서 저택을 나왔다는 거야!
비이 : 과연 그렇구만……
그럼 교섭은 결렬인 건가.
니코 : 후우, 후우후우……
떠올리니까 또 열 받았어! 제멋대로 말하고……
니코 : 콜록, 콜록!?
노조미 : 니콧치도 참…… 자, 물.
에리 : 기분은 알겠지만 자포자기하면 안 돼.
니코 : 그, 그치만……!
메두사 : 그치만 정말 어떻게 할 거야?
포트 브리즈에서 할 거라면 그 상회와 이야기를 통해두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 된다구?
노조미 : 그렇구만…… 상회장 님의 협력을 얻지 못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고민하는 일행이 있는 곳에
한 명의 소녀가 가까이 다가온다.
여관의 딸 : 저, 저기…… 뮤즈 멤버분들이시죠?
소녀는 이 여관 주인의 딸로 포트 브리즈에서의 라이브를 보고
μ's의 팬이 되었다고 한다.
여관의 딸 : 뮤즈의 라이브, 반짝반짝거려서 굉장했으니까!
여관의 딸 : 『나아가→투마로우』같은 곡 굉장히 즐거워서……!
소녀는 그렇게 말하고 하이라이트의 한 소절을 노래하면서 그 자리에서 춤을 춰보인다.
여관의 딸 : 와앗!?
에리 : 위험해……!
도중에 쓰러질 뻔했던 소녀를 에리가 끌어 안아 지탱했다.
에리 : 괜찮아? 그 파트는 조금 밸런스를 잡기 어려우니까……
여관의 딸 : 고, 고마워, 에리.
저, 춤이 서툴러서……
에리 : 그렇지 않아. 안무가 정확했고 무엇보다 즐기고 있다는 것이 전해져 왔는걸.
니코 : 뭐, 춤이 서툴다고 한다면 우주 넘버원 아이돌인 내가
연습에 어울려 줘도 괜찮은데?
여관의 딸 : 아, 괜찮아……
니코 : 어째서!?
여관의 딸 : 아, 아냐! 나, 스쿨 아이돌 하고 있지 않으니까!
노조미 : 어라…… 그래?
춤을 연습하고 있었던 것 같으니 틀림없이……
여관의 딸 : 해보고 싶다고는 생각하고 있어.
그치만 권유해 봐도 안 돼서……
다들 스쿨 아이돌을 잘 모르니까 말야.
니코 : 혼자서라도 우선 시작해 보면?
너의 모습을 보면 다른 사람이 흥미를 가지게 될지도 모르잖아?
여관의 딸 : 아, 안 돼…… 봤잖아?
노래도, 춤도 서투른걸.
여관의 딸 : 다른 사람들도 노래하고 춤추는 건 적성에 맞지 않으니까
그만두는 쪽이 좋다고 얘기했고……
니코 : 괜찮아, 그런 거.
말하게 두면 되잖아!
니코 :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거니까 누군가가 결정할 근거 따위는 없잖아?
여관의 딸 : 응……
여관의 딸 : 아~아…… 적어도 모두가 스쿨 아이돌을 알고 있다면……
니코 : 좋아! 그거라면 우리들이 진짜 스쿨 아이돌의 라이브라는 걸 보여줘야겠지!
여관의 딸 : 으응!? 뮤, 뮤즈가 라이브를!?
노조미 : 그렇데이. 대회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도 스쿨 아이돌을 마을 사람들에게 더욱 알리지 않으면 안 되고 말야.
에리 : 게다가 모두가 즐겨줘서 상회장 님에게도 평판이 전해지면……
노조미 : 생각을 고치시게 될 계기가 될지도 몰라……
화려하게 분위기 뛰어나가야겠네!
여관의 딸 : 으, 으으…… 뭔가 커다란 일이……
니코 : 그건 너에게 있어서도 찬스야.
처음부터 큰 무대에 설 일은 그다지 많지 않으니까! 알았지?
여관의 딸 : 스쿨 아이돌……
나 같은 애도 할 수 있을까?
노조미 :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데이.
자, 봐봐.
노조미가 타로 카드를 한 장 뽑자 거기에는 눈부시게 빛나는 별들이 그려져 있었다.
노조미 : 「예감의 별」……
분명 너에게도 내려올 거야.
노조미 : 내한테 그랬던 것처럼……
여관의 딸 : 별……?
에리 : 그럼 내일은 바빠지겠네!
루리아 : 네! 잔뜩 도와드릴께요!
니코 : 좋~아! 다 같이 최고의 라이브를 만드는 거야!
이리하여 포트 브리즈에서 라이브를 개최하기로 정하고
일행은 단결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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