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의 러브라이브! -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505697
“네……, 아, 저 티비에서 자주 봤었는데자신감이 넘쳐 보여서, 보면서 닮고 싶기도 했고, 저희 안무를 어떻게 짤지 생각하면서 따라해 보기도 했어요!”
수현이가 어느 새 편하게 앉은 채로 지민을 바라보면서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소원이 비키니를 자신입게 입는 거였지. 데뷔하고 나서는 수술자국을 문신으로 가려 버렸지만.”
옆에서 듣고 있던 수석 프로듀서가 말을 덧붙였다. 그때 김민수 선생이 여름에 거제도로 내려갔었을 적의 일을 떠올렸다. 전혀 주저하지 않고 셔츠를 머리위로 올려서 훌렁 벗어던지고 바다로 뛰어가던 수현이의 모습을. 그리고 다음날 무대 위로 모두와 함께 올라왔을 때도 딱히 신경쓰지 않았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수석 프로듀서가 입을 열었다.
“사실 그래서 말인데……, 한번 우리 그룹의 무대를 너희들이 봐주었으면 좋겠어. 말로 설명하기보다는, 그룹 선배들의 무대라고나 할까, 그걸 봐준다면 여러분들도 생각이 바뀔 것 같거든. 너희들이 들어오게 된다면 연습생들 중에서도 환영할 친구들은 많을 거야. 우리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으로 있는 친구들도, 스쿨아이돌로 뛰는 친구들 이야기를 궁금해하고 있거든. 때로 너희들이 연습하거나 올린 영상을 보기도 하고. 좋은 점이든 부족한 점이든, 공부가 많이 된다고 했어.”
“앞으로도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어요.”
“앞에 3학년들한테 이야기는 들었니?”
“저희도 듣고 있다가 왔었어요.”
“우리로서는 좀 아쉽지만……, 사실 지금 2학년이나 1학년들 중에 더 들어와 주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거든. 우리한테 오겠다고 해준 사람은 미소양뿐이었거든. 그나마도 졸업하고 나서 들어오겠다고, 적어도 학교에 있는 동안은 스쿨아이돌로서의 활동에 충실하겠다고 했었어.”
“…….”
여섯 사람이 서로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전에도 자신들이 졸업한 이후에 대해 심각하게 이야기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돌을 지망하고 있던 미소를 제외하면, 나머지 둘은 원래 생각하고 있던 다른 진로를 고수하겠다고 했었다. 그렇지만 스쿨아이돌 활동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1년 동안 스쿨아이돌 활동을 했던 건 소중한 자산이 될 거 같아. 전혀 외롭지 않다는 것을, 그리고 중학교 때에 있었던 일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었거든.’
‘화영이가 밝아지게 되고, 나도 친구가 많아져서 기뻐!
“그렇군요. 그리고 전에 말씀하셨던 콘서트 있잖아요, 언제부터 예매인가요?”
“그럴 필요 없어. 우리가 표를…….”
김민수 선생이 말을 막았다.
“그러면 안 되지. 저 사람들은 시간에 비용을 들여서 준비하는데 공짜로 볼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고.”
“치이…….”
“미안하지만 안 되는건 안되는 거야. 어쨌든, 예매 시각은 언제부턴가요?”
“토요일 오후 2시부터입니다. 그때 들어가시면 됩니다.”
“들었지? 그때 모두 예약해 놓도록 해. 활동비는 전부 너희들 계좌로 들어와 있으니까. 카드 긁어대느라 시간 날리지 말고, 무통장입금 선택해서 예약 걸어둬. 아, 집에 가기 전에 회원가입 전부 해두고. 놓치면 안되니까.”
김민수 선생이 일어섰다.
“잘됐다! 그럼 토요일날 유우쨩 것까지 예약해 놔야지~”
성미가 기뻐하면서 오른팔을 쳐들었다.
“유우쨩은 우리나라 예매 사이트에 가입되어 있지 않을 텐데?”
“괜찮을 거야. 우리하고 같은 자리에 예약하면 되거든. 여러 사람이 들어갈 수 있으니까. 아니, 나중에 3학년들하고 같이 만나서 예약하기로 하자. 어때?”
“그러자!”
진희의 걱정에 소화가 바로 대답했다.
“근데 3학년들은 수능 시험 준비하고 있잖아. 보러 갈 수 있을까?”
“어디보자……, 아, 수능 끝나고 바로 갈 수 있을거 같아. 유우쨩이 같이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 그때 난 이미 니지가사키로 돌아가 있겠구나.”
유우가 아쉬워하면서 입을 열었다.
“음, 그렇긴 하지만……, 정확히 언제지?”
“응! 수능 시험주의 토요일이야. 그러니까 지금 3학년들도 수능 시험치고 바로 올 수 있는 거지. 그거 보고 나서 2차 예선 연습하기로 하자. 참, 우리 학교 축제는 수능 끝난 뒤였지?”
“뭘 잊어버렸다는 듯이 물어보고 그래~ 아, 예매 사이트에 일본어 지원하는지 확인하고 유우쨩이 가입하게 도와줘. 결재는 집에서 카드로 하면 될 테니까.”
수현이의 말을 소화가 받아쳤다.
“아냐, 그럼 지금 해놓을게! 그때 아유무쨩이라든가, 카스미쨩하고 같이 올 수 있을 거 같아.”
소화의 말에 이어서 유우가 끼어들었다.
“아, 학교 축제 때 뮤즈 멤버들이 온다고 했었지 아마?”
“맞아~ 우미쨩이 그때 우리 선생님께 학교 축제에 갈 수 없냐고 물어봤었거든.”
“재미있겠다! 그럼 나도 아유무쨩하고 같이 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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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의 속도를 더 빠르게 해야겠습니다.
- 12월이면 남은 여섯 멤버들의 음반이 오고 내년 1월이면 여섯째 싱글+OST가 오겠군요.
- 그리고 예전에, 마에다 카오리, 사시데 마리아, 코이즈미 모에카 이 세 분이 라디오 방송에서 한국어로 인사하는 걸 봤습니다....ㅋ 물론 방송 내용을 봐서는 알고 했다기보다는 카타카나로 비슷하게 적어주고 그대로 읽은 다음에 코멘트는 한글로 올 테니까 이렇게 생겼다 하고 연출진에서 알려줬겠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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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수시 면접보는 이야기에 더해서 수능 이야기를 쓰고 있는 중입니다. 얘들 학교축제는 수능 끝난 다음이니 그때에 니지동과 뮤즈가 서울에 오는 것으로 쓰려고 합니다. 누가 오게 될지를 생각해야겠군요.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건강해져서 다행입니다.ㅎ | 20.12.02 18: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