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메인 스토리 이외의 서브 퀘스트는 독자적인 이야기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브레이블리 디폴트 2의 서브 퀘스트의 대부분은 사냥 / 반복 이동이 자리한다. 각 장마다 일종의 외전 시나리오가 있기는 하지만, 그 수는 적어서 아쉬움을 남는다. 의미 없는 이동의 반복을 시킬 때도 있고 때로는 이전에 진행했던 지역으로 플레이어를 이끌기도 한다. 게다가 메인 퀘스트를 마쳐야만 서브 퀘스트가 등장하기도 하기에, 의미없는 반복으로 느껴질 여지도 남는다.
서브 퀘스트와 메인 퀘스트는 완전히 구분되며, 이러한 결과물이 메인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즉, 메인 퀘스트가 세계를 구하는 큰 여정이라면. 서브 퀘스트는 주민들의 작은 심부름인 셈이다. 혁신적인 무언가는 없음에도 개발진의 지향점과 의도를 고려하면, 나쁜 선택은 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서브 퀘스트를 더 신경 썼다면 당연히 좋았겠으나, 브레이블리 디폴트 2의 흐름을 생각했을 때에는 적정선에서 서브 퀘스트를 구성했다고 정리할 수 있다.❞
루리웹의 브블2 리뷰글에서 서브 퀘스트에 대한 생각이 저와는 다른 부분이 있기에 적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저의 경우 메인 스토리를 클리어 한 다음
낮과 밤을 바꿔가며 각 지역과 도시의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대부분의 서브퀘스트들을 마친 상태에서 적는 것임을 밝힙니다.
루리웹의 리뷰에서는 서브 퀘스트의 대부분은 사냥/반복 이동이 차지하며,
서브 퀘스트는 주민들의 작은 심부름일 뿐이고
그 결과가 메인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저 역시 이에 부분적으로 동의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서브 퀘스트는 그렇기 때문이죠.
하지만 메인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지
스토리와 세계관에 대한 깊이감과 캐릭터의 입체성을 증대시키는 서브 퀘스트들이 상당 수 존재하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습니다.
글로리아가 슬론과 함께 고국과 백성을 버리며 도망을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라던가
셀레나와 더그가 단순한 악당이 아니였다는 점이라던가
엘비스와 아델의 서로에 대한 감정선을 깊이감있게 표현했다라던가
등등등
전부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적어도 서브 퀘스트들의 20~30% 정도는 브레이블리 디폴트2 라는 게임에 대해
스토리와 캐릭터 그리고 세계관을 유저들이 즐기는데 있어
보다 흥미롭고 깊이있게 느낄 수 있는 것을 도와주는 측면도 다수 존재합니다.
메인 스토리만 마치고 끝마치기에는 아까운 게임이기에
서브 퀘스트에 대한 저의 생각을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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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있습니다. :) | 21.03.06 11:4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