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뒤늦게 닌텐도랜드에 입문한 유저입니다.
위유의 입지를 느끼게 해주는 썰렁한 게시판...덕분에(?) 정보를 얻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딱 한번의 파티 플레이(5인)를 기준으로 작성하는 것이므로, 다소 미흡한 점이 있고, 또 전체를 커버하지 못하는 후기입니다만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닌텐도 랜드' 라는 놀이 공원 형태의 메인화면에서 각 어트랙션을 이용하는 컨셉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각 어트랙션은 그 성격에 따라서 1인 only, 2인 이상의 협동 플레이, 2인 이상의 대결 플레이로 나뉘어 있습니다.
처음엔 맵만 보고 어떤 게임인지 찾아다니기가 어려웠는데, Y버튼을 누르면 바로 전체 어트랙션을 각 성격별로 정렬해놓은 화면에서 바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4인의 Wii리모트 플레이어와 1명의 Wii U패드 플레이어가 대결하는 모드의 게임 세 종류를 플레이 했습니다.
(마리오체이스, 루이지맨션, 동물의 숲)
1. 마리오체이스 : Wii U 패드 유저가 마리오가 되어 도망다니고, 4명의 위모트 플레이어가 마리오를 잡으러 다니는 게임
- 마리오는 미니맵과 자신을 쫓는 네명의 위치를 볼 수 있습니다.
- 쫓는 네명은 TV의 분할화면에서 자기 화면만 보고 쫓아가게 됩니다.
- 미니맵을 볼 수 있다는 장점 + 위모트와 달리 아날로그 스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마리오로 도망다니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플레이 하다보면 자연스레 쫓는 네명이 "어느 색 어떤 구역에 있어!" 하고 소리를 지르며 하게 됩니다.
-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곧 왁자지껄하게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2. 루이지맨션 : Wii U 패드 유저는 유령이 되어 나머지 네명을 암살(!)해야 하고, 네명의 플레이어는 랜턴으로 유령을 공격해 체력을 0으로 깎으면 승리합니다.
- 기본적으로 Wii U패드와 TV에서 전체 맵 화면이 동일하게 표시됩니다. 단, Wii U 패드에서만 유령의 위치가 보이므로, TV로 플레이 하는 나머지 네명에게는 유령이 보이지 않습니다.
- 유령이 가까이에 오면 진동이 강해집니다. 유령에게 랜턴을 비추면 체력을 깎을 수 있습니다.
- 랜턴은 배터리가 있어, 점점 불이 약해지고, 나중에는 꺼집니다. 그래서 맵의 곳곳에 일정 시간마다 충전용 배터리가 등장합니다.
- 유령에 의해 사망한 캐릭터는 다른 캐릭터가 랜턴을 일정시간 비춰주면 부활합니다. (꽤 오래 비춰야 살아납니다.)
- 거대한 배터리를 먹으면 매우 강한 불빛을 짧은 시간 쏘게 되고, 이 불빛에 맞은 유령은 큰 데미지를 입습니다. 사망한 동료도 금방 살려냅니다.
- 유령은 고의로 자기 위치를 드러낼 수 있고, 랜덤하게 번개가 치면 위치가 노출될 수 있습니다.
- 맵에 따라 다양한 장치를 활용하게 됩니다.
- 마리오체이스보다 다소 정적이지만, 보이지 않는 적을 TV에서 찾기 위해 상당히 집중하게 되고, 때문에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 지인들은 이 게임을 최고로 꼽았습니다.
3. 동물의 숲 : 마을 주민 네명이 마을 곳곳에 있는 나무에 달린 캔디를 떨어뜨린 후 일정 개수를 먹으면 승리합니다. Wii U패드 유저는 마을주민을 3번 공격에 성공하면 승리합니다.
- 캔디가 달린 나무 아래에 버튼이 있고, 이곳에 각각 1-3명이 동시에 올라가면 캔디가 바닥에 떨어집니다. 이걸 먹거나 혹은 뱉아낼 수 있습니다.
- 사탕을 많이 먹을 수록 얼굴이 커지고, 이동속도가 느려집니다.
- 쫓아 다니는 Wii U패드 유저는 좌우 스틱 두개를 동시에 이용해, 두명의 사냥꾼을 동시에 조작할 수 있습니다.
- 반복해서 플레이 하다보면 한명이 시선을 끌고 나머지가 사탕을 먹으러 다니는 등 다양한 방법의 전략(?)을 사용하게 됩니다.
- 캔디를 많이 먹어서 뚱뚱해지면 느려지기 때문에 쫓기게 되면 즉시 뱉아내면서 도망치게 됩니다.
- 위 두 가지 게임보다는 약간 반응이 약했지만 그래도 재밌는 게임입니다.
이 외에 젤다와 피크민 협력플레이를 해보았는데, 젤다는 그럭저럭, 피크민은 재미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위의 세 가지만 즐기더라도 파티게임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명이서 즐기실 거라면 구매하셔도 후회하지 않을 타이틀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