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이 게임은 파면 팔수록 서사를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자 로벨리아]

"게임은 용량문제로 텍스트 많이 못 넣으니까 드라마CD나 설정집으로 보강하자."

"나코리무? 이렇게 사이좋은 애들인데 혈연관계 의심할 놈이나 있겠어? 다만 드라마CD나 캐릭터 송으로 좀 어필만 해두자."

구 드라마cd 서사

아마쿠사 강림 드라마Cd기준

나코루루17세, 리무루루14세 시절 부친 타계(초대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작 직전)

나코루루 "전 겨우 17살 여자애일 뿐이에요!"

하고 무거운 짐을 지게하고 떠난 아버지를 원망.

리무루루 "난 언니를 지탱해야만 해! 그걸 위해 태어난거야!"

언니의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자신은 언니를 지탱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발언. 주워온 아이면 성립하기 어려운 숙명론.

구 슨크 시절 마지막 사무스피 작품

창홍의 검 엔딩곡 마음을 잇고의 가사

ナコルル「いつか二人で聞いたね」

언젠가 함께 들었었지

リムルル「（かあさまが歌う）」

어머니가 노래했던

ナコルル「遠い子守歌」

머나먼 날의 자장가

リムルル「（やさしい歌）」

상냥했던 노래

リムルル「ふいに淋しい夜には」

문득 쓸쓸했던 밤에는

ナコルル「（かあさまみたいに）」

어머니가 했던것처럼

リムルル「歌ってくれたね」

노래해 줬었지

ナコルル「（髪を撫でて）」

머리를 쓰다듬으며

둘은 같은 어머니를 둔 자매라는 것을

가사로 분명하게 명시.

"그 외에도 하오마루가 리무루루보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나코루루를 닮았구나' 하는 대사로 관계성 확립. 좋아 완벽해."

시간이 지나 슨크가 사라지고

"아 사무스피 다시 만들어야 하는데 구슨크가 끝내버렸네. 아예 시리즈 최초 시점으로 다시 만들어볼까?"

"나코리무 '게임상' 혈연으로 표시된적 없지? 그럼 리무는 머리색도 다르고 그냥 주워온거로 해 그냥ㅋㅋ"

"어차피 스토리도 대충인 게임이었는데 이제와서 서사로 따지는거 있겠어?"

"리무루루는 사실 주워온 애였습니다ㅎㅎ"

구 슨크때부터의 설정까지 꿰차던 올드 팬들

"아니 잠깐만... 드라마cd로 설정보강 다 해놨는데 이걸 쌩깐다고?"

"나코리무는 왜 15,12살때부터 칼을 들고 노는건데? 쟤들 17살,14살이 스타트라고!"

게임만 하던 팬들

"아~리무는 원래 주워온 애였구나~"(납득)

내가 믿었고, 내가 알아왔고, 내가 사랑했던 스토리는

어느 날 딱 한 작품의 신작 게임으로 다 뒤집어 질 수 있다.

이 바닥에서 서사 몰입이 진정 의미가 있긴 한 것일까요?

아무리 구작 드라마cd몰아듣고, 캐릭터송 일일히 복원해서

구Snk가 게임 외적으로 깊게 표현하고자 했던 스토리 라인은

공식조차 신경쓰지 않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