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불감증에 빠져 혹시나 싶어 블랙 프라이데이에 무료하게 집어든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은 초반 게임에 익숙하기 까지의 이질감을 넘기고 난 뒤로 부터는 여태껏 이 게임의 존재를 왜 모르고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게임 이었습니다.
새미 오픈월드는 위쳐 2를 해본 느낌상 심드렁하게 여겨졌음에도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은 중반부 진행을 넘어가면서 제 마음속에 인상깊게 자리잡은 위쳐3, 다크소울 시리즈, 폴아웃 뉴베가스 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연말을 즐겁게 보내는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게임을 DLC 까지 뼛속깊이 파고들고 싶지만 현재 배포된 유저 한글화에 만족해야 한다는 현실이 게임에 생기는 애정 만큼이나 아쉬움이 몰려오네요.
에필로그 처럼 엔딩 이후를 다룬 DLC가 있다는 점이 앞으로 접하지 못한 게임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는 것에 적지않은 허탈함을 주고 있습니다.
PS2 타이틀이 정발하던 시절 대사집이라도 넣어줬던 때가 그립기 까지 하네요..
정말 게임 때문에 언어 공부라도 해야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쉽지만
공개된 유저 한글패치 만으로도 잠깐이나마 이렇게 즐길 수 있어서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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