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쇼크1, 바이오쇼크 인피니트(DLC 바다의 무덤 포함)의 내용누설(스포일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의 바랍니다!
바쇽 인피니트 DLC 바다의 무덤 2부까지 모두 끝내고 나니, 허전함을 달랠 수 없는 이내 마음~
“아~ 바쇽 담 스리즈는 언제 나온담? 내년쯤엔 나오지 않을까?” 궁금해 하며, 새로 나온 트레일러 소식이라도 알아볼 겸 리얼보이님 채널을 뒤적이다 우연히 노래 한 곡을 듣게 되었습니다. 유튜브측에서 제가 검색하는 단어에 유사한 동영상을 화면 옆에 쭉~ 나열하는데, 맞춤 동영상이라며 뜨더라구요.
뭐 첨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이쁜 처자가 부르길래 멍하게 봤었죠ㅎㅎ
Jolene, Jolene, Jolene, Jolene
졸린, 졸린, 졸린, 졸린
Oh, I'm begging of you please don't take my man
오, 내가 부탁할게 제발 내 남자를 뺏어가지마
졸린, 졸린, 졸린, 졸린
Please don't take him even though you can
네가 그를 뺏어갈 수 있어도 제발 그러지 마
Your beauty is beyond compare
너의 미모는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어
With flaming locks of auburn hair
타오르는 듯한 적갈색 머리와
With ivory skin and eyes of emerald green
아이보리 피부와 에메랄드 같은 초록색 눈
Your smile is like a breath of spring
너의 미소는 봄의 숨결과 같고
Your skin is soft like summer rain
너의 목소리는 여름비처럼 부드러워
And I can not compete with you, Jolene
그리고 난 너와 경쟁이 안 돼, 졸린
And I can easily understand
그리고 난 너무도 쉽게 알 수 있지
How you could easily take my man
네가 어떻게 내 남자를 편하게 뺏어갔는지
But you don't know what he means to me, Jolene
하지만 넌 모를거야, 그 남자가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
그는 잠결에 네 이야기를 하고
There's nothing I can do to keep from crying
나는 울음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when he calls your name, Jolene, Jolene
그가 네 이름을 부를 땐, 졸린, 졸린
졸린, 졸린, 졸린, 졸린
그를 뺏어갈 수 있어도 제발 그러지 마
Jolene, Jolene, Jolene, Jolene
졸린, 졸린, 졸린, 졸린
Please don't take him even though you can
그를 뺏어갈 수 있어도 제발 그러지 마
너에게 이 이야기를 했어야 했어
My happiness depends on you
내 행복은 너한테 달려있어
And whatever you decide to do, Jolene
어떤 결정을 하든 그건 너의 마음이지만, 졸린
넌 많은 남자 중에 한명 선택할 수 있어
But I could never love again
하지만 나는 절대 다시 사랑 할 수 없어
He's the only one for me, Jolene, Jolene
나한텐 오직 이 사람 하나밖엔 없어, 졸린, 졸린
졸린, 졸린, 졸린, 졸린
내가 이렇게 빌께, 제발 내 남자를 뺏어가지마
Jolene, Jolene, Jolene, Jolene
졸린, 졸린, 졸린, 졸린
Please don't take him even though you can
그를 뺏어갈 수 있어도 제발 그러지 마
Jolene, Jolene
졸린, 졸린
재스민 졸린(Jasmine Jolene)은 금발인걸로 기억하는데, 가사에는 적갈색 머리라고 나와서 갸우뚱 했습니다.
알고보니 돌리파튼이 엄청 유명한 가수였더군요. 다른 사람이 부른 [졸린] 노래 역시 조회수가 엄청난걸 보니 유명한 곡이 맞나 봅니다@.@
놀랍게도 주연은 제시카 채스테인(Jessica Chastain)이고, 게다가 이 작품이 그녀의 영화 데뷔작이더군요. 영화 인테스텔라에서 그녀의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 줬드랬죠.
전 지름신 앞에서는 순하디 순한 한 마리의 양이기에ㅠ.ㅜ
[그림 2]
제일 먼저 머리 색깔부터 확인해 봤습니다. 적갈색 머리(auburn hair)이라고 가사에 나오는데, 알고보니 빨강머리네요. 빨강머리를 미국에서는 적갈색이라고 부르나봅니다. 혹시나 해서 [auburn hair]를 구글에서 검색해 보니, 역시나 빨강머리네요.
[그림 3]
눈동자도 가사처럼 같은 에메랄드 색이니, 그 노래의 졸린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emerald green]인데, 뭐 같은 색이라고 치죠ㅎㅎ
[그림 4]
오~ 노래에 나오는 그 졸린이 맞구나 감탄하면서 영화를 계속보는데~ 아! 근데 이게 졸린이 만나는 남자마다 일이 꼬여 버립니다. 저런 뻔한 수법에 속다니! 하도 답답해서 “졸린! 속으면 안 돼! 남자들은 다 늑대라구!”하면서 저도 모르게 그만... 제가 남자라서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림 5]
주위 사람들도 졸린이 안타까워 보였는지 비슷한 말을 합니다.
근데 돼지는 쫌... 차라리 늑대로 부르지 돼지가 모람ㅡ.ㅡ
[그림 6]
친구도 말합니다.
“왜 그놈이 너한테 반했는지 알겠는데, 네가 왜 그놈한테 반했는지 모르겠어!” 라고요.
결국엔 상처 받는 졸린...
[사진 7]
꺄~ 졸린이 너무 매혹적인 스트립쇼를 합니다. 수위 조절상 야한 장면은 제외~ㅋ
DVD를 안 사고, BluRay로 사길 잘했다고, 역시 지름신을 믿은 보람이 있다고 뿌듯해했죠ㅎㅎ
더불어 아~ 이래서 사람들이 스트립바를 가는구나, 나도 한번 가볼까나ㅋㅋㅋ
또한 앤드류 라이언이 왜 졸린한테 빠졌는지도요. 라이언! 그렇게 폼만 잡더만 네놈도 다를바 없는 남자였어! 이런 늑대같으니라구ㅋㅋㅋ
[그림 8]
시간이 흘러 화려한 쇼가 다 끝나갈 쯤 한 남자의 뒷모습이 비춰집니다.
그 남자는 졸린을 불러 대화나 나누고 싶다고 아주 신사답게 행동하죠. 그런 졸린은 아직도 춤에 취했는지 다시 옷을 벗으려 합니다. 졸린! 싸게 보이면 안 돼! 이럴 땐 튕겨야지!ㅡ.ㅡ
근데 이 남자가 이상합니다. 생글 생글 웃으면서 자신을 소개하는데... 아! 글쎄~
[그림 9]
이름이 폰테인입니다. 폰테인! 폰테인 네가 여기 왜 있어!@.@
영화 보다 놀라서 완전 자빠짐.
샐 폰테인(Sal Fontaine) 더군다나 샐 라인(Sal’s Line)의 주인이라고 합니다. 그냥 딱 봐도 마피아입니다. 왜냐하면 이 장소가 라스베가스 이거든요.
[그림 10]
신사답게 구는 이런 폰테인에 빠져들어 버린 졸린은 어느날 그의 집에 따라가게 됩니다.
근데 첫 장면부터 이상합니다. 흰색 석고상이 왜 여기에... 뭐야! 저거 코헨의 석고상?@.@
뭔가 일이 벌어질 것만 같습니다...
아~ 불길한 예감이 현실로 되고 마나 봅니다. 폰테인이 그 그림 앞에 가서 최고의 소장품이라 이야기 합니다.
[그림 11]
폰테인이 저 그림처럼 졸린을 죽이려하나 봅니다ㅠ.ㅠ
[그림 12]
아름답긴 개뿔! 네 속셈을 모를 줄 알고!
도망쳐 돼! 졸린!
[그림 13]
그러나 폰테인이 마련한 깜짝 이벤트에 감동한 졸린! 졸린 그 사람을 믿으면 안 돼! 내가 속아 봐서 잘 안 다니깐! 어쩌면 널 죽여서 코헨처럼 석고상을 만들지 모른다고ㅠ.ㅜ
‘그래 속으면 안 되지, 하도 남자들에게 데여서 이제야 쫌 알아차리는 구나!’ 싶었죠. 뿌듯^^
“춤은 그만 두고 여기와서 지내”
“난 절대 빈말은 하지 않아, 한 말은 절대 되돌린 적도 없지.”
[그림 14]
그러면서 꿈의 카드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랙카드]를 한 장 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한도는 없어. 네 미장원도 낼 수 있고, 올림픽 크기의 수영장도, 스파도, 매일 아침 식사 서비스도 가능해!”
“언제든 음식을 시킬 수도 있고. 언제든지, 뭐든지”
“그러겠다고 말만하면 모두 가질 수 있어”
흑흑ㅠ.ㅠ 블랙카드라니! 폰테인한테 넘어가선 안 되는데...
[그림 15]
감동 받은 졸린은 이렇게 말합니다.
“왜 나에요? 원하면 누구든 선택할 수 있을텐데.”
“내가 보살펴 주게 해줘. 대신 네 짝이 되는 기쁨을 누릴게”
“네가 원하면 언제든 떠날 수 있어”
“구속은 없어.”
“Merry christmas.”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한도가 없는 블랙카드니깐 현금서비스나 왕창 받고 튀는거야! 나 대신 복수해줘!
근데~ 폰테인이 친구라며 졸린을 데려가서 소개 시켜주는데, 친구 이름이 이상합니다.
[그림 16]
이름이 프랭크랍니다. 역시 영문 자막을 확인해 봤는데 그 프랭크(Frank)가 맞습니다.
영화보다 심장마비가 올 것만 같습니다. 이거 완전 프랭크 폰테인이잖아요ㅠ.ㅠ
[그림 17]
이 장면입니다. 이곳에서 [문 열기] 탭이 생기면서 이벤트 장면이 연출되죠. 바로 앞에 큐피드의 화살(Cupid's Arrow)과 은빛 지느러미 식당(Silver Fin restaurant)이 보이는 곳입니다. 큐피드의 화살은 소설 순수의 시대에서 차용하고, 소설에서 오마주한 엘리자베스의 푸른 드레스가 바로 이곳에서 나오는데요. 중요한 장소와 숨은 의미를 미장센으로 나타낸 것이죠. 또한 실버핀 레스토랑은 바쇽 1편 잭의 상자포장지의 스크류 프로펠러(Screw Propeller)가 은빛 지느러미를 뜻하는 것이고요. 즉! 누군가를 조정한다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이 은빛 프로펠러는 다시 잭이 타고온 은빛 비행기(silver plane)로 바뀝니다. 또한 여기서 무전기속 부커와 엘리자베스가 대화를 나누는 장소이기도 하죠.
[그림 18]
이런 중요한 미장센이 보이는 곳! 바로 옆 벽면에 지미라는 이름이 등장하거든요. 이 이름이 왜 중요하냐면 사자와 쥐로 비유법을 통해서 이름이 등장하는데, 아시다시피 라이언(Ryan)의 동음이의어인 사자(lion)로 표현하는 것이죠. 즉! 쥐는 앤드류 라이언의 반대되는 상징물인 셈입니다. 근데 폰테인이 졸린한테 친구라고 소개시켜준 친구 이름이 쥐를 상징하는 지미란 이름인 것입니다. 영화에 그 이름이 폰테인의 친구라며 등장하니, 당연히 놀랄 수밖에 없는 거죠.
물론 프랭크나 지미 같은 이름은 흔한 이름이긴 합니다. 프랭크나 지미같은 이름은 다른 이름의 약자로 쓰기도 하고요. 그런데 바쇽과 관련된 이름 4개가 그것도 한 장면에서 동시에 등장한다는 것은 좀 이상하거든요. 더구나 프랭크와 폰테인 이름이 같이 나왔다는 것이 더욱 수상했습니다. 보통 바쇽의 작명 방법은 한군데서 이름을 따오진 않고, 서로 다른 이름을 조합해서 이름을 짓거든요.
[그림 19]
그래서 영화 정보를 한번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2008년도 작품입니다. 정보를 더 자세하게 살펴보니, 출품은 2008년 6월 13일이라고 표기되어 있더군요. 바이오쇼크 1이 출시된 날짜는 2007년 8월 21일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바쇽 1편을 플레이 한 다음 영화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죠. 근데 이게 또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영화 제작진이 바쇽을 플레이 하고 게임에 감명 받아서 10개월만에 뚝딱 영화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림 20]
졸린의 스트립쇼에 심취한 나머지 배경을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요. 졸린이 바로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였던 겁니다. 이 장면을 보고, 그제야 모든 의문들이 풀리더군요.
[그림 21]
마릴린 먼로가 원래 적갈색 머리거든요.
[그림 22]
그렇게 되면 재스민 졸린의 금발은 마릴린 먼로의 금발을 오마주한 셈이 되는거죠.
[그림 23]
폰테인이 졸린에게 보여줬던 그림은 발튀스(Balthus)의 [ODALISQUE A LA MANDOLINE]란 작품인데요.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자는 마릴린 먼로를 상징하는 것이죠. “잘 때 뭘 입고 주무세요?”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거든요.
마릴린 먼로의 잠옷이라는 별명을 가진 향수! 먼로의 이 말은 너무도 유명해서 샤넬에서 광고까지 만들었죠.
[그림 24]
DLC 바다의 무덤에서 나오는 엘리자베스는 베로니카 레이크(Veronica Lake)와 허드서커 대리인(The Hudsucker Proxy 1994)의 제니퍼 제이슨 리(Jennifer Jason Leigh)를 합쳐 놓은 모습이거든요.
[그림 25]
보시다시피 베로니카 레이크는 가슴이 크지 않습니다. 그녀는 주로 매력적인 목소리와 한쪽 눈을 가린 금발머리로 사람들을 홀렸거든요^^ 베로니카의 다른 작품을 봐도 엘리자베스처럼 걷지는 않습니다. 엘리자베스는 베로니카 레이크의 팜프 파탈적인 분위기만을 오마주 한 것이죠.
[그림 26]
허드서커 대리인에서 제니퍼 제이슨 리가 연기한 에이미 아처(Amy Archer)의 담배 피는 모습, 의상, 머리 등등을 엘리자베스가 오마주 한건데요. 에이미 아처 역시 걸음걸이는 평범하거든요. 가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평범 그 자체임...
처음엔 엘리자베스가 왜 먼로 걸음(monroe walk)을 할까? 갸우뚱 했었죠. 졸린 영화를 보고서야 그 의미를 알게 된거죠.
위의 두 영상을 비교해 보시면 엘리자베스가 마릴린 먼로와 같은 동작으로 걷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림 27]
엘리자베스와 이야기하면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고민되는 그녀의 가슴이 바로 마릴린 먼로의 가슴을 오마주 했던 것이죠^^
[그림 28]
그리고 엘리자베스가 투약 받았던 티오펜탈 나트륨(Sodium thiopental)도 마릴린 먼로와 관계가 있습니다. 먼로가 죽은 이유가 바르비투르산염(barbiturate) 과다 복용이었거든요. 물론 이걸 먹고 자.살했다는 것은 공식적인 발표고, 많은 사람들은 누군가 치사량을 주입해서 죽였을 거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바쇽에서도 주사제로 나오는 것이고요. 티오펜탈 나트륨이 바로 바르비투르산염계 약품이거든요.
[그림 29]
마릴린 먼로가 모티브라는 것을 확신하고, 영화 졸린(Jolene – 2008)의 상세한 정보를 한번 더 찾아보았습니다. 케이스 표지에 E.L. 닥터로의 원작이라고 쓰여 있어서, 엔딩 크레딧을 자세히 살펴보니~ 영화는 에드거 로런스 닥터로(Edgar Lawrence Doctorow)의 단편소설 [JOLENE: A LIFE]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전엔 몰랐는데, 꽤 유명한 작가이더군요. 미국내 문학상도 여러번 받은데다, 노벨문학상 후보에도 꾸준히 거론됐던 작가라고 합니다.
[그림 30]
[THE NEW YORKER]란 잡지에 [THE WINTER FICTION ISSUE] 특집으로 올려져 있더군요. 잡지에 [DEC. 23&30, 2002]란 항목을 보니깐 주간잡지 같아 보입니다. 원작을 보고서야 퍼즐조각이 맞춰지더군요.
E. L. 닥터로란 작가가 마릴린 먼로를 모티브로한 소설을 주간지에 발표합니다. 졸린이란 이름은 돌리 파튼의 노래 [졸린]에서 따 온거죠. 마릴린 먼로가 적갈색 머리에 파란 눈과 아주 흰피부를 가졌는데, 졸린이란 노래를 듣고 그녀를 떠올렸나 봅니다. 원작가가 1931년생이니, 그녀가 왕성하게 활동했던 1950년대에 20대 젊은시절을 보냈거죠. 게다가 1953년 군에 징집되어 군생활을 2년이나 하고, 제대후 잠시 영화사 일을 했다고 합니다. 영화사 일을 했다니깐 어쩌면 마릴린 먼로를 직접 만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가 말년쯤에 마릴린 먼로를 회상하며 그녀를 기리는 의미로 2002년 뉴욕커란 주간지에 단편소설을 등재 한거라고 봐야겠죠. 왜냐하면 2002년이 그녀가 죽은 지 40년이 되는 해거든요.
이 단편소설을 켄레빈이 읽고서 자신의 게임에서 재스민 졸린(Jasmine Jolene)과 프랭크 폰테인(Frank Fontaine)으로 등장시킵니다. 공식적으로는 마릴린 먼로가 자.살이라고 발표하지만, 그걸 믿는 사람은 많지 않죠. 게다가 켄 레빈은 헐리우드 각본가 출신입니다. 그 세계의 숨겨진 역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겠죠. 그래서 재스민 졸린이 그렇게 무참하게 살해당한 것이죠ㅠ.ㅜ
2008년 단편소설 졸린을 원작으로한 영화가 나옵니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프랭크란 이름과 코헨의 석고상은 바이오쇼크 1을 인용했다고 보여집니다. 원작 소설에는 없는 것들이거든요. 또한 이게 영화에 우연히 등장했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가 같은 장면에 모두 등장하거니와 그것도 미장센으로 자세하게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켄레빈은 바쇽 인피니트를 만들 때 다시금 소설 [JOLENE: A LIFE]과 영화 졸린을 참고합니다. 지미(Jimmy)란 이름도 그래서 바쇽에 등장한 거죠. 소설 졸린에는 나오지 않는 이름이거든요. 또한 이 영화는 바쇽 인피니트의 등장인물의 이름에도 영향을 줍니다. 제작자 이름이 재커리 마츠(ZACHARY MATZ)이거든요. 컴스닥의 전체 이름은 재커리 해일 컴스닥(Zachary Hale Comstock)이죠.
[그림 31]
또한 졸린 단편소설은 앤드류 라이언의 이름에도 영향을 줍니다. 소설 한쪽 귀퉁이에 만화가 그려져 있는데, 하필 사자가 그려져 있거든요. 라이언, 졸린, 폰테인의 이름은 바로 이 소설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는거죠.
[그림 32]
한가지 더! 영화를 보면 졸린의 문신이 잠깐 나옵니다. 하트모양의 문신인데, 문신을 자세하게 보시면 사슬(Chain)이 하트모양 중간에 둘러쳐 있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네! 바로 그 위대한 사슬입니다. 영화에서는 이렇게 표현 되는거죠^^
그래서 결론은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영화 졸린은 바이오쇼크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만 하는 영화라는 거죠.
[그림 33]
졸린이 안고 무척이나 기뻐하는 저 꼬맹이가 바로 잭의 모티브입니다. 아니 그냥 잭 그 자체라고 봐야합니다. 또한 영화를 보면 다음 바쇽 스리즈에 재스민 졸린이 등장할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켄 레빈이 만들면 확실하게 100% 다시 나오겠지만~
지금 제작진은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의문이 드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러나~
[그림 34]
차기작 제작진이 기존 이야기 구조들을 마냥 무시할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2016년 현재 마릴린 먼로의 삶을 소재로 한 소설 금발(Blonde – 2000)이 영화로 만들어 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제시카 차스테인(Jessica Chastain)이 마릴린 먼로역으로 나온다는 것이죠.
[그림 35]
게다가 그 유명한 브래드 피트(Brad Pitt)가 제작자로 참여한다고 합니다. 흥행 여부를 떠나 이 자체만으로 바쇽 제작진들에게는 영감을 불어 넣기엔 충분하거든요.
[그림 36]
마릴린 먼로의 자서전인 [My Story]를 읽어보면 아기에 대해서 언급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책을 읽어보면 정말 구구절절합니다ㅠ.ㅜ
[그림 37]
영화 졸린에서도 이건 그대로 표현됩니다ㅠ.ㅜ 이제 신을 믿을 수 있게 되었다면서...
[바이오쇼크 1]에서 우리가 플레이했던 잭은 따지고 보면 마릴린 먼로가 죽을 때까지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아이였던 셈이 되는 거죠.
[그림 38]
재스민 졸린이 [바이오쇼크 4]에 나온다면, 잭을 보고 정말 자랑스러워하겠죠.
어쩌면 그녀가 이런 말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들아, 너는 특별하단다. 너는 위대한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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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쇽 스리즈가 끝나는 그날까지 계속 쓸겁니다^^ 느리더라도 꾸준히 올릴 예정이니, 심심할 때마다 가끔씩 들러 주세요ㅎㅎ | 16.07.06 2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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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의 이야기는 이게 끝이 아닙니다. 더욱 놀라운 이야기들이 이어지니 기대해 주세요^^ | 16.07.06 2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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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편된 알람기능 좋네요! 따른 게시판에서 놀아도 댓글알람이 바로 오네요ㅎㅎ 휴가라면 군대 휴가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님 회사 휴가신가요?^^z 휴가 기간에 따라서 클로버 필드 10번지를 더 재미나게 보는 방법이 있거든요. 바로 드라마 가십걸을 보는 겁니다. 드라마 가십걸을 보시면 엘리자베스 이름에 대한 기원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영화에서 버스표에 왜? 드윗의 이름이 등장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군대 휴가중에 드라마를 달리는 것이 좀 힘들지만, 회사 휴가중이라면? 한번 쯤 가십걸 드라마 시즌 전체를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 16.07.10 08: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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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시면 영화의 여자 주인공의 이름이 왜? 미셜(Michelle)인지, 엘리자베스의 엄마의 기원뿐만 아니라, 비밀까지도 알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라 댓글에 자세하게 언급할 수 없어서 다음글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쯤 드라마를 달려 보시길 바랍니다. 영화나 바쇽 게임을 더욱 더 재미나게 즐길 수 있거든요ㅎㅎ 2K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모른 체하진 않을 겁니다. 켄 레빈만큼 투철한 장인정신을 가지고 만들 순 없겠지만,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줄만한 자원쯤은 투입하겠죠^^ 혹시 또 아나요? 켄 레빈의 수제자가 총감독이 되어서 전작을 뛰어넘는 게임을 만들지도 모르잖아요ㅋㅋ | 16.07.10 08: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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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가입까지 하시다니! 감동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지켜보고 계셨군요ㅎㅎ | 16.08.03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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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 형제 영화는 게임속 엘리자베스가 알려주는 것이 있어서 이미 다 보았습니다^^ 인피니트 게임 끝내자마자 제일 처음 찾아본 영화가 코엔 형제 영화였거든요. “엘리자베스가 이렇게 친절히 알려주다니!” 하면서요ㅋㅋ 엘리자베스가 오디세이[ODYSSEY] 책을 들고 있어서 바로 알 수 있었거든요. 코엔 형제가 영화를 만들 때 무엇을 참고하고 만들었는지, 그걸 또 켄 레빈이 어떻게 이용해서 바쇽을 만들었는지까지 다 파악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전에 오월사랑님께서 링크해 주신 다른 영화들도 거의 다 봤습니다. 물론 거기서도 금광을 발견했었죠. 특히 스탠리 큐브릭이 대박이었죠ㅎㅎ 오월사랑님께서 인터뷰 내용을 말씀해 주셔서 정말 찾기 수월했었습니다^^ 위에 언급된 [E.L. 닥터로] 소설이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도 보고 있는 중인데요. 여기서도 바쇽과 관련된 것이 마구 튀어 나옵니다. 근데 이 작가의 영문소설은 제가 실력이 딸려서 읽기가 힘드네요^^;; 영문 소설책만 수북이 쌓아두고 있습니다. 영어 공부 열쓈히 해서 다 읽어보는 것의 저의 목표랍니다ㅎㅎ | 16.09.18 19: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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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24.53.***.***
앗! 다음 글이 영국을 다룬 글인데요. 정확하게 말하면 영국 식민지죠.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글이 영화나 소설의 내용누설이 마구 나와서, 그전에 예비글로 쓰려던 참이거든요ㅎㅎ 바쇽에 유대인과 관련된 것은 엄청 많이 나옵니다. 코엔 형제 역시 유대인이고요. 바쇽에서 나오는 화면의 카메라 촬영 기법 같은 것들도 유대인 촬영감독의 것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스탠리 큐브릭, 마르크스, 아인 랜드, 바쇽의 등장인물 등등 엄청나죠. 인구비율로 따지면 얼마 안되는데, 비중은 그야말로~@.@ 위 본문에 언급된 마릴린 먼로로 유대인이죠. 정확하게 말하면 세 번째 남편이 유대인이라 개종해서 그런건지만요. 마릴린 먼로가 다른 작품에도 계속 연관되고 그녀 자체도 유명하기 때문에 모티브로 정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먼로가 유대인으로 개종했다는 것도 큰 작용을 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심지어 이수종 박사가 한국인인 이유도 유대인과 관련이 있습니다. 코엔 형제의 영화 중 [A Serious Man]이 있는데, 여기에 정말 자세하게 나오거든요! 왜 이수종 박사가 한국인이 될 수밖에 없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꼭! 한번 보세요! 진짜 놀라시게 될 겁니다. | 16.09.18 20:4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