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쇼크1, 바이오쇼크 인피니트(DLC 바다의 무덤 포함)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의 바랍니다!
보통 어떤 사물이나, 인물에는 저마다의 이름이 있습니다. 이름들은 나름 개성이 있고 독특한 사연이 담겨 있는데요. 흔한 이름일지라도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물론 나라별로도 많은 차이점이 있죠.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들의 이름들에도 숨겨진 사연이 하나씩은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의 이름도 부모님께서 의미를 생각하고 신중하게 지어주신 거죠.
가깝게 보면 포털 아이디나, 게임 아이디도 의미를 생각해 지은 것이지요. 물론 아무 생각없이 지어진 아이디도 있겠죠^^;
현실 세계의 축소판이라 볼 수 있는 게임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가끔은 정말 재미는 아이디를 볼 때가 있습니다.
[있는놈이나없는놈이나요플레따면뚜껑부터핧는다]라는 케릭터 아이디를 봤을 때 정말 빵 터졌었죠. 어떤 것은 특정 게임에서만 이해할 수 있는 이름도 있습니다. 와우에서 흑마 케릭터 이름이 [오십칠분고통정보]였는데요. 57분 교통정보를 패러디 한건데, 거기에 흑마의 고통 마법을 넣어 만든 재밌는 아이디었죠ㅋㅋ
아시다시피 바이오쇼크 스리즈에서도 많은 사물이나 인물의 이름이 등장하는데요. 여기서도 역시 이름에 독특하고도 나름 재미난 사연이 있습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특정 대상의 이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한 장면에 핵심적인 의미를 담아 표현해서 그 의미만 알면 다른 의문들이 한꺼번에 풀리는 경우도 생기도 합니다.
미장센의 절묘한 묘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건 의외로 바이쇼크 스리즈의 첫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그림1)
바이오쇼크 1편 초반 비행기 안에서 잭이 상자를 볼 때 보이는 장면입니다. 담배를 피면서 잭의 독백이 이어지는데요. 조명은 상자 일부분만 비추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강조하려는 듯 보이죠. 편지지를 잘 보시면 쓰여진 글자 옆에 무슨 문양하나가 보입니다. 파란상자에도 그와 똑같은 문양들이 흰색 무늬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것도 상자 한가득 모두 같은 모양이죠. 얼핏 보기엔 이 문양이 꽃잎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 쉬습니다. 게다가 상자에 빨간 리본으로 꽃모양을 만들어서 더욱더 아리송하게 만들죠.
그림2)
그러나 게임을 좀 더 하다보면 이 문양이 뭔지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랩쳐 잠수정의 스크류 프로펠러(Screw Propeller)를 상징하는 문양이라는 걸요. 아시다시피 내전으로 잠수정에 유전자 반응장치가 설치가 되어 아틀라스 일당은 사용할 수가 없게 되었죠. 그래서 라이언의 아들인 잭을 보낸 건데요. 문양으로 일종의 복선을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넌 내가 조종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라고 하겠죠. 이 프로펠라 모양은 랩쳐 잠수정 선착장에 거의 다 표현되어 있습니다. 마치 잭을 조롱하듯 반짝이고 있죠...
그림3)
게임 중반에 잭이 자신의 아버지인 앤드류 라이언을 만났을 때 보여지는 장면에서는 또 다른 문양이 나옵니다. 편지지 하단에는 XXX 문양이 있는데요. 또한 바로 아래에는 OOO도 그려져 있고요. 쓸데없는 낙서일까요? 아닙니다. 이것도 하나의 상징적인 문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4)
이 표시는 이브의 정원의 XXX 표시라 볼 수 있죠. 즉! XXX 잭의 엄마를 상징합니다. 옆에 잭의 엄마 자스민 졸린이 보이네요ㅠ.ㅜ
그림5)
OOO표시는 위대한 사슬을 형상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슬은 주인공 잭의 양쪽 손목에도 표시되어 있거든요. 잭의 손목을 자세히 보시면 3개의 고리로 사슬을 묘사하고 있죠(정확히는 6개가 한쌍을 이루지만, 얼핏 보기엔 3개로 보이므로) 아틀라스(폰테인)가 앤드류 라이언을 조롱하려는 의미로 넣은 거라 할 수 있습니다. 상자에다 스크류 프로펠러 문양 한 가득 그려 넣고, 편지에다가도 잭의 부모를 상징하는 각각의 상징적인 문양을 넣은 거죠. 그리고 잭의 양쪽 손목에다도 3개의 사슬고리로 문신까지 한 것이죠. 잭이 누구의 아들인지 확실하게 새겨준 거죠.
그림6)
이 상징적인 문양은 DLC 2부 마지막 장면에서도 강조되어 표현됩니다. 잭이 비행기를 납치하기 전 파란 상자가 비행기 기내 바닥으로 떨어지죠. 마치 파란 상자가 자신의 의미를 다시한번 기억해 달라고 말하는 듯 보이죠.
그림7)
그 다음 장면에선 편지지의 문양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데요. 한 장면에 핵심적인 의미를 담아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는 셈이죠. 어떻게 보면 매우 슬픈 표식이라 할 수 있죠ㅠ.ㅠ
문양뿐만 아니라 한 단어로 모든 것을 말해주는 장면도 있습니다. DLC 1부에서 엘리자베스가 리틀 시스터의 존재에 대해 모르자 랩쳐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 채죠. 그래서 부커가 질문을 합니다. 엘리자베스에게 “랩쳐엔 무슨일로 왔는고?”라고 묻자 한 남자 때문에 왔다고 대답하죠. 그 사람에게 되갚을 빚이 있다고요. 그러자 나도 샤일록이 누군지 안다고, 넌 샤일록(shylock)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 장면에서는 단 하나의 단어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죠. 바로 샤일록(shylock)입니다.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중 하나인 베네치아의 상인(The Merchant of Venice)에서 나오는 주인공이죠.
한글자막에는 사체업자로 번역되어 있는데요. 샤일록이 사체업자의 대명사로 불리기에 틀린 말은 아닌데요. 그냥 사체업자라고 하면 샤일록에 담겨진 숨겨진 의미를 알기 어렵죠. 이건 3곳의 상점을 다 돌고 나서 나눈 대화에서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엘리자베스의 일명 ‘고자킥’ 같은 눈부신 활약상을 본 부커가 어떤 직업을 가지면 그렇게 되냐고 물으니? 엘리자베스는 “채권 추심(debt collection)이라고 해두죠”라고 말하죠. 샤일록의 채권 추심인 1파운드 살점이 아주 유명한데, 그것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일반적으로 샤일록은 피도 눈물도 없는 고리대금업자로 알려져 있지만, 베네치아의 상인을 읽어보면 샤일록의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나옵니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람의 목을 무는 살인견이라 부르고, 턱수염에 가래침을 뱉고, 개를 걷어차듯 온갖 수모를 당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그런 수모를 안겨준 안토니오가 샤일록에게 돈을 꾸러 옵니다. 염치도 없지... 그러면서도 안토니오는 내 또 다시 그대를 보면 개라 부를 것이고, 침을 뱉을 것이라면서 말합니다. 샤일록이 꼭지가 돌만하죠ㅠ.ㅜ 그래서 네놈 엿 좀 먹어봐라하면서, 그 유명한 3천 두캇과 1파운드의 살점과 맞바꾸는 계약을 하게 되는거죠. 거기다 더해 샤일록은 계약서에 심장에 가까운 1파운드의 살점이라고 써놓는 꼼꼼함도 보여줍니다.
빚을 못 갚게 될 것 같으니 안토니오의 친구가 1파운드의 살을 뭐에 쓰냐고, 취하지 말라고 나무라니. 샤일록이 이렇게 말합니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많은 조롱과 멸시를 받았는데, 유대인은 부당한 일을 당하고도 가만히 지켜만 봐야 하느냐고? 나도 기독교인들로부터 배운 악행을 그대로 복수로 실천하겠다”고 말하죠.
그림9)
그래서 위 사진에서처럼 법정에서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취하려 합니다만~
기독교인의 피 한 방울만이라도 흘리거나, 1파운드의 살을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살인죄로 죽게 되는 것은 물론 전 재산을 몰수당한다는 판결을 받게 되죠.
샤일록은 좌절하고 맙니다. 더욱이 자신의 딸인 제시카때문이라도 어쩔 수 없이 복수를 포기하고 말죠ㅠ.ㅜ
허나 엘리자베스는 포기하지 않고 복수를 합니다. 지난번에 다른 엘리자베스를 여러명으로 구분했는데요. 실제로 A(엘리)는 컴스닥을 죽이지 않았죠.
(링크 참조 - 바이오쇼크 스리즈의 미장센은 어떻게 표현되는가?)
그래서 컴스닥이 넌 샤일록이 아니라고 한 말을 맞는 이야기가 됩니다. 실행에 옮긴 건 바로 C(엘리)였죠.
그림10)
그 결과는 처참했습니다ㅠ.ㅜ 샤일록이 계약한 증서에는 심장 가까운 가슴의 살 1파운드라고 쓰여져 있었는데요. 실제로 C(엘리)가 죽은 모습을 보면, 심장 가까운 가슴에 부위에 쇠막대기 같은 것에 찔려 죽게되죠. 눈을 뜨고 죽었다는 것은 아마도 즉사한 것이겠죠. 샤일록이라고 언급했던 것이 복선이 되고 말았네요...
여기선 샤일록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알 수 있는 단서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포샤입니다. 안토니오 친구 바사니오의 부인인데요. 원래 3천두캇이 바사니오 때문에 진 빚이거든요. 그러니 바사니오 부인인 포샤가 안토니오를 돕기로 한거죠. 법학 박사의 옷을 입고 남장을 하여 판결을 내리는데요. (그림9)에서 왼쪽에서 외치고 있는 처자가 바로 포샤입니다. 포샤의 시녀 네리사도 역시 남장을 하여 일을 꾸미는데요. 오른쪽에 저울을 들고 있는 이가 남장을 한 네리사입니다. 또한 샤일록의 딸 제시카도 남장을 해서 도망가죠.
포샤는 현명한 여성의 전형으로 늘 인용되고 언급되는 인물이기도 한데요. 여기서 중요한건 바로 남장 변신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하면 인피니트 본편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언급되거든요. 바로 로잘린드입니다.
그림11)
복스폰에 보면 로잘린드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중 하나인 리어왕을 언급하죠. 셰익스피어 작품 리어왕 비극적인 결말에 빗대어 말하고 있는데요. 부커와 엘리자베스의 마지막 복선을 말하고 있는 거죠. 근데 재밌는게 셰익스피어 작품중에 당신 좋으실 대로(As you like it)란 작품이 있는데요. 이 작품의 등장인물중에 로잘린드(ROSALIND)란 이름이 나옵니다. 내용중에는 로잘린드가 남장을 하는 장면이 있죠.
루테스 남매가 처음 나올 땐 신사, 숙녀로 나왔는데, 중반엔 남자 루테스, 여자 루테스로 나오죠. 후반에는 각자의 이름이 자막으로 표시됩니다. [좋으실 대로]의 작품에서는 남장이지만, 바쇽에서는 이걸 쌍둥이 남매로 패러디 한거라고 볼 수 있겠죠^^
또한 제목 [As you like it]가 [당신 좋으실 대로], 혹은 [뜻대로 하세요]라고 번역되어 있는데요. 제목을 생각해보면 웃긴 것이 로잘린드는 로버트 루테스 때문에 마지못해 끌려 온 거죠. 그래서 “뜻대로 하세요”의 주인공인 로잘린드 이름을 바쇽에서 쓴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ㅎㅎ
셰익스피어 작품의 영향때문인지 몰라도 DLC 2부에서 복스폰 중에는 안토니오란 이름이 등장합니다. 베네치아의 거물급 대상인 안토니오답게 제목도 [자유방임주의]입니다ㅎㅎ 셰익스피어 작품에 연관된 단서들이 계속등장 한다는건 의심할만하죠.
그림13)
[베네치아의 상인]에서 나온 포샤나 [뜻대로 하세요]의 로잘린드 보면 둘 다 성별이 바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공통점을 DLC에서 찾아보면 이상한 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DLC 2부에서 보트를 타고 등대로 가는 장면에서 남성, 여성 루테스라고 자막으로 나오거든요. 본편이 아니라 그것도 DLC 바다의 무덤 2부입니다. 이때는 그냥 로버트, 로잘린드 이름을 써도 되는데, 왜 굳이 남성, 여성으로 구분했을까??? 이미 다 아는 상황에서 이상하죠.
그래서 바쇽에서 한번 찾아보니 그와 연관된 단서 하나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림입니다. 위의 사진은 DLC 2부 파리 장면에서 보이는 그림이죠. 뱃놀이하는 사람들의 점심 (The Luncheon of the Boating Party - Le Déjeuner des canotiers 1881)이라는 작품인데요.
인상파 화가 르느와르(Pierre Auguste Renoir 1841~1919 프랑스)가 그린 작품이라고 합니만~
그림14)
그림의 여자와 남자의 위치가 바뀌어 있습니다@.@ 원래 저 그림의 원본은 이렇거든요. 잘 보시면 같은 그림인데, 뒤집혀서 걸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근데 이건 실수가 아닙니다. 바쇽 1편의 여자 포스터에서도 그렇고, 인피니트 초반 바닷가재 통발 부표에 쓰여진 16507 숫자도 뒤집혀서 복선을 말해줬었죠. 이 그림 역시 똑같습니다. 즉~ 남녀가 바꿨다는 것을 암시해 주고 있죠. 그럼 누가 바꿨을까요?
그림15)
바로 부커가 바꿨다는 걸 암시해 주는 거죠. 이 사진은 후반부 복선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이 사진을 볼 때 검은 우산 하나가 쑹~ 하고 지나갑니다. 근데 그 방향이 참~ 쌩뚱맞죠.
그림16)
우산은 바로 건너편 판매대로 넘어 갑니다. 액자 하나가 걸려 있는데,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어 있죠. 자세히 보시면 여자 모습이긴 합니다. 부커가 여자로 바뀌었다는 걸까요?
그림17)
본편 인공해변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있었는데요. 이때는 분명히 엘리자베스가 있던 곳을 정확하게 향했죠.
그래서 검은 우산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내려가 보면~
이런 그림들이 걸려 있습니다. 여기선 마치 사진을 자세히 좀 보라고 하듯 액자들이 마구 흔들리죠. 특히 남자 형상의 그림자 액자는 떨어져 있습니다. 가운데는 머리 모양을 자세히 보시면 로버트 루테스와 로잘린드 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른쪽 큰 사진은 부커 같죠. 그리고 오른쪽 맨 위는 본편 엘리자베스가 파란색 드레스를 입을 때 머리모양이고요. 그 옆은 DLC 바다의 무덤의 엘리자베스 헤어스타일이죠.
그림19)
엘리자베스별 머리 모양이 그대로 그림으로 그려져 있죠. 왼쪽 큰 그림은 엘리자베스의 단발머리입니다. 그 옆에는 리본으로 묶은 머리 모양도 보여지고요. 그리고 마치 음성진폭 그래프처럼 보이는 사진도 있습니다. 즉~ 음성변조! DLC 2부 라디오 속의 “부커가 사실은 엘리자베스이다!”라는 것을 암시해 주고 있죠^^
이렇듯 바이오 쇼크 스리즈는 한 문양이나, 한 단 단어로 모든 것을 풀어 낼 수 있게끔 배치하고 있습니다. 골무가 바꿨다는 걸 눈치챌 수 있었던 것도 사실 샤일록이란 단어 때문이었습니다. 베네치아의 상인에서 포샤가 바사니오한테 사랑의 징표로 준 반지를 남장을 한 법관한테 주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명 판결을 내려줘서 감사하다는 의미로요. 남장을 한 포샤를 몰라보고 말이죠^^;;
한 단어만으로 모든 것들이 연결 가능하게끔 서로 유기적으로 배치되어 있는데요.
바쇽 미장센의 묘미라고 할 수 있죠^^
여기서 더 발전해서 문양과 단어의 의미를 융합해서 함께 표현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대표적인 곳이 어디냐 하면~
바로 로딩화면이죠. 한 장면에 핵심적인 의미를 모두 담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위 사진은 DLC 2부의 로딩화면입니다. 엘리자베스 초상화로 지금 플레이하는 대상은 다른 엘리자베스가 아닌 오로지 D(엘리)임을 알 수 있죠. 또한 새 무늬가 새겨진 목걸이가 여기에 표현되어 있고요. (D엘리)는 부커한테 새모양의 목걸이를 받은 엘리자베스라는 겁니다. 그리고 담배 한 개 피와 모락모락 피어나는 담배연기... 에펠탑 사진, 악보, 크루아상등이 보이는데요. 이건 그냥 마구 배치한 것이 아니죠. 모두 저마다 숨겨진 의미가 있습니다.
그림21)
맨 처음 엘리자베스가 눈뜨고 보는 장면은 축음기 앞의 국화꽃과 장미인데요. 이건 D(엘리)가 죽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시선이 바뀌면서 로딩화면에서 보여준 크루아상과 재떨이 위에 올려진 담배 한 개피가 보입니다. 그 뒤에는 에펠탑이 보여서 이곳이 파리임을 단번에 알 수 있게 해 주죠.
옆에 있는 화가도 이 장면을 그릴 정도로 강조되어 나타납니다. 이게 의미가 있는 물건이라는 뜻이죠. 크루아상과 담배와 와인 한잔... 특히 크루아상은 로잘린드가 한번 더 언급하죠. 심지어 로잘린드는 크루아상을 곰팡이와 바꿔 먹었다고 뭐라고 할 때 프랑스 발음으로 “크롸상”으로 분명하게 말합니다. 자막도 프랑스어로 [croissants]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즉! 프랑스를 강조하는 거죠.
그림23)
이게 지금은 프랑스빵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원래는 오스트리아의 빵이라고 하네요. 크루아상이 탄생하게 된 계기는 이슬람과의 전쟁이라고 하는데요. 전쟁에서 이긴 기념으로다 이슬람의 상징인 초승달 모양으로 빵을 만들어 먹었다는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속된말로 넌 내 밥이다! 뭐 우리도 비슷게 표현하기도 하니깐요^^; DLC 2부에서는 크로와상은 컴스닥의 복수에 대한 승리의 의미로 빵을 먹는다는 뜻이 되는거죠. 근데 옆의 담배를 보면 한편으론 고민중임을 알 수 있죠...
이 크루아상은 루이 16세의 왕후가 된 오스트리아의 마리 앙투아네트에 의해 프랑스에 전해 젔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면 될 것 아니냐?는 말로 더 유명하죠.
그림24)
위 사진은 바로 그 과자인 브리오슈(brioche)입니다. 빵과 과자의 중간쯤 된다고 하는데요. 빵보다 더 고급재료를 넣은 빵이었기에 그녀의 말을 프랑스 대혁명 당시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죠. 그래서 브리오슈는 혁명의 빵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그림25) 마리 앙투아네트
“사람들이 더 이상 먹을 빵이 없다면, 브리오슈를 먹으라고 하면 될 것 아니냐!”라고해서 유명했던 그녀! 물론 그녀는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만~ DLC 2부에서는 크루아상이라는 빵과 함께 이 마리 앙투아네트. 즉 프랑스를 상징하는 의미가 중요합니다. 바로 문양이죠. 위 사진을 보시면 그녀의 옷에 온통 어떤 꽃과 문양이 새겨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꽃은 백합이고, 문양은 프랑스 왕실을 상징하는 백합 문양이죠.
그림26)
DLC 2부 초반 상인이 앞에 새냐 새장이냐?(L’Oiseau ou La Cage?)라는 프랑스어 간판에 이 백합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문양이라는걸 암시하고 있죠.
그림27)
그 뒤편의 간판에도 백합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최신작(Nouveaux) 서적(Livres) 오래된 헌책(Anciens)이라고 쓰인 사이에 백합이 그려져 있죠. 이건 일종의 강조입니다.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냐? 이건 인피니트 본편 엘리자베스가 언급한 레 미제라블(Les Misérables)을 말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레미제라블이 프랑스 작가가 썼거든요.
옆 간판의 소묘(DESSINS)이란 글자에도 백합 무늬가 그려져 있는데요. 엘리자베스의 소묘를 잘 보라는 강조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봐야겠죠. 로딩화면의 엘리자베스 그림을 말하는 겁니다.
그림28) 러셀 크로우
이 문양은 레미제라블의 영화에서도 표현됩니다. 자베르(러셀 크로우)의 옷에도 이 문양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선 프랑스 정부를 상징하는 것이죠.
그림29) 백합 문양
백합 문양은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이게 바쇽 스리즈에서 아주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의미 또한 여러 가지로 표현됩니다. 어떤 대상을 강조하는 암시로 백합 문양이 쓰이기도 하고요. 죽음을 의미하는 데도 백합이 쓰이는데, 그 상태를 또 색으로도 달리 표현합니다. 좀 복잡하죠ㅡ.ㅜ
그림30)
레이디 컴스닥 사진 앞에는 항상 백합이 놓여져 있는데요. 서양에서는 보통 장례식 때 장식하는 꽃으로 유명하죠. 또한 장미와 국화꽃이 어울어진 화분(?)도 보이는데요. 이것도 꽃말을 이용한 미장센이라고 봐야겠죠. 장미와 국화가 함께 있는 화분은 ‘사랑하는 당신을 추모합니다!’란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레이디 컴스닥은 죽었으니깐요...
그림31)
이 백합은 DLC 2부에서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푸른 드레스를 발견하기 바로 직전에도 보여집니다. 바로 큐피드의 화살에서죠. 바닥에 백합이 놓여져 있는데요. 이건 엘리자베스의 복선을 의미합니다. 즉! 엘리자베스는 죽는다는...
이 백합은 색으로 죽은 이가 어떤 상태인지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DLC 2부 초반 파리장면에서죠. D(엘리)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알 수 있는 하나의 상징물이죠. 여기선 푸른색 백합으로 표현됩니다.
그림33)
이 푸른 백합은 루테스 동상 앞에도 놓여져 있습니다. D(엘리)처럼 루테스 남매도 죽긴 죽었는데, 산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참 애매한 상태인지라 이런 식으로 표현되는 듯합니다.
그림34)
이 푸른 백합은 맨처음 볼 때 어떤 상태를 암시하는 장면에서 쓰였죠. 앞에 망원경이 있고 그 주위에 파란 백합이 있는데요. 저 앞에 망원경으로 보면 루테스 남매가 저글링하는 것을 볼 수 있거든요.
이 백합은 메인화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선 문양으로 표현하죠. 그냥 심심해서 그려 넣은 것이 아니라 일종의 상징이라고 봐야합니다. 123번째 부커이니, 그의 지금 상황을 암시해 주는 것이죠.
그림36)
이건 챕터 불러오기 장면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여자 옷에 그려진 문양이 백합같아 보이긴 한데요. 게임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면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능력자분께서 한번 디벼주셨으면 좋겠네요^^;
이 백합 문양, 혹은 백합 무늬는 바이오쇼크 스리즈에서 방대하게 표현되어 나옵니다.
너무나 많은 퍼즐 조각처럼 흩어져 있고,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요. 그 중 한 가지를 예로 들자면 바로 인형입니다.
그림37)
엘리자베스가 감금되어 있는, 기념비 타워 로딩화면입니다. 화면에는 사이펀 내부 사진과 부커가 궁금해 하는 글이 쓰여져 있는데요. 여기에 숨겨진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인형과 백합 문양이 연결되는 고리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림38)
곰 인형과 시집, 그리고 생리대가 보이는데요. 모두 하나씩 의미가 있습니다. 대상물의 색상이 바뀌는 것은 물론, 생리혈은 사라져서 안 보이기까지 하죠. 생리대엔 초경(menarche)이란 글자까지 쓰여 있는데요. 안나를 팔아먹지만 않았다면~ 딸의 첫번째 생리를 보고 이제 아이에서 소녀가 되었다고 축하해 줬을 텐데,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의 부커... 어쩌면 좀 서글픈 장면이기도 하죠ㅠ.ㅜ
그림39)
이 대상물중 곰인형은 바쇽 1편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사실 백합과 인형의 퍼즐조각의 시작점은 여기서부터입니다. 그러나 그 의미는 인피니트에 와서야 연결 되죠. 이 곰 인형의 이름은 바로 [테디 베어]이죠.
그림40)
자기 딸에게 줄 인형이었을까요?ㅜ.ㅠ 바쇽 1편에서 인상적인 장면중에 하나이죠... 이 테디 베어는 리틀시스터 방에도 놓여져 있었죠.
근데 이 곰인형 이름의 유래가 흥미롭습니다.
그림41)
미국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스벨트 2세(Theodore Roosevelt. Jr)가 곰사냥을 나갔다가 한 마리도 잡지 못하자, 보좌관들이 새끼곰을 산채로 잡아와 사냥한 것처럼 총을 쏘라고 했지만 거절했다고 하죠. 이 일화를 들은 장난감 상점 주인이 곰인형에다 루즈벨트의 애칭인 테디를 붙여 테디 베어(Teddy’s Bear)라고 붙여서 판매한 것에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그림42)
더 재밌는 것은 이 루스벨트의 딸이 바로 레이디 컴스닥의 모델이라는 것이죠^^ 제작진이 인물에 대한 연관성을 매우 중요시 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죠.
그림43)
이 테디 베어는 DLC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로 사용되는데요. 위 사진은 DLC 1부 마지막 장면입니다. 여기서 빅대디와 혈투를 벌이게 되는데요. 바로 이 장소가 C(엘리)가 당한 곳이기도 하죠. 자신의 운명을 알고도 태연히 테디베어 옆에 서 있는 엘리자베스가 안쓰러워 보이네요...
이 장소는 DLC 2부 초반에 강조되어 표현됩니다. 얕은 바다도 아닌데, 햇살이 비춥니다. 죽은 장소를 강조하기 위해서 조명을 사용한 거라 해두죠 뭐ㅎㅎ 이 빛은 둥근 원반을 집중적으로 비추고 있습니다.
그림45)
이 장소, 즉 선반에 놓여진 물건을 강조하기 위해 죽은 엘리자베스는 원형 선반에 가려져 있었죠. 이것은 (C엘리)의 마지막 순간에도 표현됩니다. 빅대디 뒤로 2개의 원형 선반이 날라가고 있죠. 이 원형선반을 강조함으로써 그 위에 놓여진 물건이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겁니다. 이 테디베어가 왜 이토록 중요할까요? 그건 복스폰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 곰인형을 어떤 사람으로 비유를 들어 설명했거든요. 바로 센더 코헨이 이런 표현을 썼죠.
코헨은 라이언을 늙은 곰에 빗대어 표현합니다. 이런 표현은 인피니트에서도 본편에서도 나오죠. 부커가 컴스닥을 곰에 비유하는 복스폰이 있거든요. 이 곰은 DLC에서 복선으로 표현됩니다.
바로 센더 코헨이 만든 영상물에서 그 장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여자 뒤에 곰은 빅대디를 말하는데, 코헨은 그걸 늙은 곰(라이언)에 비유하죠. 게다가 그 곰은 뿅~ 하고 작은 테디 베어로 바뀝니다. 코헨답지 않게 이 곰이 테디베어라는 것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죠. 이건 엘리자베스가 어떻게 당했는지 미리 알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또한 빅대디는 라이언의 함정이라고 볼 수 있는거죠.
이 영상물은 DLC 1편 초반 폰테인 역에 도착하면 볼 수 있습니다. 코헨 영상물의 제목은 [The March Hare]과 [The Black Dream]
3월의 토끼는 DLC 1부를 표현하고, 검은 꿈은 DLC 2부를 묘사하고 있죠. DLC 1부에서 코헨은 엘리자베스를 보고 [little songbird]라고 부르는데요. 영상물에서는 이걸 벌새로 표현합니다. 그것도 여러 마리가 날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는데요. 섬뜩하죠. 도대체 어디까지 알고 있는걸까요?
그림48)
이수종 박사의 실험실 바닦 타일 모양까지 묘사하고 있는걸 보면 상당히 알고 있는데요. 수종박사의 테어로 본 것일까요?
그림49)
코헨의 복스폰 [늙은 곰]은 일용할 양식(the daily bread)이란 식당에서 얻을 수 있는데요. 그 앞 라디오에선 이런 노래가 흘러 나오죠.
제목은 [Tonight For Sure]입니다.
잘 들어 보시면 노래에서 말하는 그녀는 바로 엘리자베스를 지칭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프랑스어도 섞어 부를 뿐만 아니라 파리의 여인이라고 부르기까지 하죠. 복스폰에서 곰에 비유하듯 노랫말도 비슷한 방식으로 빗대어 말합니다. 심지어 엘리자베스가 어떤 행동을 할지 암시하기까지 하죠. 오늘밤 내껀 당신 것이 되고, 당신껀 내것이 된다고요... 식당 이름이 일용할양식이라는 걸 생각해 보면 이건 “넌 내 밥이야!”라고 들리는 듯 하죠@.@
(Tonight For Sure)
(오늘 밤은 확실히)
You don’t have to parlez-vous
제가 하는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
To understand the story I’m telling you
당신은 프랑스어를 할 필요가 없어요
It was a mademoiselle in gay Paris
유쾌한 파리에 있는 한 프랑스 여인이었어요
For years and years she hadn’t said, “Oui, oui”
수년간 그녀는 “네, 네” 조차 말하지 않았어요
When she met a handsome stevedore
한 잘생긴 부두 일꾼을 만났을 때
She thought, “What in the world am I saving it for?”
그녀는 생각 했어요, “내가 무엇을 위해 아끼고 있나?”
I want a little amour toujours
나는 영원한 사랑을 원해요
Baby, it’s gotta be tonight for sure
꼭 오늘밤 이여야 해요
Tonight, tonight, by candle shine
오늘밤, 오늘밤, 촛불 옆에서
All that’s yours is going to be mine
당신의 모든 것은 제 것이 될 거에요
She was at the Maida looking for a squeeze
그녀는 애인을 찾기 위해 메이다에 있었어요
No one had ever filled up her diaries
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일기장에 쓰여지지는 못했어요
She said, “Cheri, I’ve waited long
그녀는 말했죠,”체리, 오랫동안 기다렸어요
Hope it’s not too late for you to do me wrong”
당신이 저에게 악한 짓을 하기에 늦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I want a little amour toujours
저는 영원한 사랑을 원해요
Baby, it’s gotta be tonight for sure
꼭 오늘밤 이여야 해요
Tonight, tonight, at 8 o’clock
오늘밤, 오늘밤, 8시 정각에
If you’ve got the key it will fit the lock
당신이 열쇠를 쥐고 있다면 자물쇠에 맞을 거에요
I had a very handsome boyfriend once
저는 정말 잘생긴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So big and so strong but such a dunce
덩치가 크고 힘도 셌지만 어리숙 했어요
He treated me fair but he was a square
저를 정당하게 대우 해줬지만 재미가 없었어요
He knew when but he didn’t know where
언제인지 알았지만 어디인지는 몰랐어요
I want a little amour toujours
저는 영원한 사랑을 원해요
Baby, it’s gotta be tonight for sure
꼭 오늘밤 이여야 해요
Tonight, tonight, by half past nine
오늘밤, 오늘밤, 아홉시 반에
You’ll be putting in some overtime
당신은 더 많은 노력을 할거에요
Most ladies like men who are big and tall
대부분의 여자들은 덩치가 있고 키가 큰 남자들을 좋아하죠
But I don’t mind if you’re short and small
하지만 저는 당신이 키가 작고 덩치가 작아도 상관 안해요
I never measure ounce for ounce
저는 절대 하나하나 계산 하지 않아요
After all honey, it’s the punch that counts
결국에 중요한 건 인상이잖아요
I want a little amour te jour
저는 영원한 사랑을 원해요
Baby, it’s gotta be tonight for sure
꼭 오늘밤 이여야 해요
Tonight, tonight, by candle glow
오늘밤, 오늘밤, 촛불 옆에
My dear I know your love will grow
내 사랑, 저는 당신의 사랑이 커질 거란 걸 알아요
I always used to dream of Charles Boyer
저는 항상 샤를 부아예를 꿈꿨어요
I’d hope he’d drop in on me someday
어느 날 저에게 들르기를 바랬죠
Although you have no claim to fame
당신은 유명하지 않더라도
They tell me with the lights off, it’s all the same
사람들은 삷의 끝에 다다르면 모두가 똑같다고 말해요
I want a little amour toujours
저는 영원한 사랑을 원해요
Baby, it’s gotta be tonight for sure
꼭 오늘밤 이여야 해요
We’ll be wed, you’ll share my bread
우리는 결혼식을 올리고 당신은 저의 자산을 공유 할 거에요
And mine will be thine, and thine will be mine
제것은 당신 것이 되고, 당신 것은 제것이 될 거세요
All of the time
평생
그림50)
뿐만 아니라 [The WATCHED CLOCK]이란 식당에 가면 노래 한곡이 흘러 나오는데요. 제목은 [She's Got You]입니다.
노래를 잘 들어 보시면 엘리자베스가 온 목적을 암시할 뿐만 아니라, 엘리가 둘 이상이라는 걸 암시하기까지 하죠. 저는 반지를 가지고 있고, 그녀는 당신을 가졌다고 하거든요. 여기서 반지는 엘리자베스의 골무를 비유하는 듯 보이죠. 저는 A(엘리)이고 그녀는 바로 (C엘리)라고 구분해서 비유하고 있죠. 노래에서 말하는 사진은 목걸이를 빗대어 표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부커)가 준 것은 바로 목걸이였으니깐요... 여기서도 식당 이름이 대박이죠~ WATCHED CLOCK. 마치 인피니트 본편 바닷가재 통발 부표 16507을 그대로 보는 듯합니다.
(She's Got You)
(그녀는 당신을 가졌죠)
I've got your picture that you gave to me
저는 당신이 준 당신의 사진을 가지고 있어요
And it's signed with love, just like it used to be
예전처럼 사랑으로 서명이 되어있죠
The only thing different, the only thing new
다만 다른 것은, 새로운 것은
I've got your picture, she's got you
저는 당신의 사진이 있고, 그녀는 당신을 가졌죠
I've got the records that we used to share
저는 우리가 같이 공유한 음반이 있어요
And they still sound the same as when you were here
그리고 당신이 여기 있을 때와 같이 똑같이 들려요
The only thing different, the only thing new
다만 다른 것은, 새로운 것은
I've got the records, she's got you
저는 음반을 가지고 있고, 그녀는 당신을 가졌죠
I've got your memory, or has it got me
저는 당신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어요, 혹은 추억이 저를 간직하고 있는 걸지도
I really don't know, but I know it won't let me be
정말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것이 저를 놔두지 않을 거라는 것은 알아요
I've got your class ring that proved you cared
저는 당신이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졸업 반지가 있어요
And it still looks the same as when you gave it, dear
그리고 당신이 주었을 때와 변함이 없어요
The only thing different, the only thing new
다만 다른 것은, 새로운 것은
I've got these little things, she's got you
저는 이런 자그마한 것들을 간직 하고 있고, 그녀는 당신을 가졌죠
I've got your memory, or has it got me
저는 당신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어요, 혹은 추억이 저를 간직하고 있는 걸지도
I really don't know, but I know it won't let me be
정말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것이 저를 놔두지 않을 거라는 것은 알아요
I've got your class ring that proved you cared
저는 당신이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졸업 반지가 있어요
And it still looks the same as when you gave it, dear
그리고 당신이 주었을 때와 변함이 없어요
The only thing different, the only thing new
다만 다른 것은, 새로운 것은
I've got these little things, she's got you
저는 이런 자그마한 것들을 간직 하고 있고, 그녀는 당신을 가졌죠
이 노래들은 코헨이 의도적으로 틀어준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예를 들면 컴스닥의 머리를 보고 어떤 여자가 뭐라 하는 장면은, 그냥 제작진의 암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컴스닥의 머리가 백발이거든요. 컴스닥은 부커보다 어린 28살인데요(컴스닥의 기억이 맞다면) 젊은 사람이 백발이니 이발사가 멍청한 짓을 한 것 같은니깐 변호사를 알보라는 거죠.
근데 음악은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나중에 DLC 2부에서 라디오 속 진행자가 코헨을 언급하면서 엘리자베스의 노래를 틀어주거든요. 그럼 코헨이 어디까지 알고 있느냐? 하면~ DLC 2부의 부커 무전기 목소리가 엘리자베스라는 것 까지 알고 있습니다.
DLC 2부에서 나오는 영사기에서 코헨의 영상물에 나오죠. 랩쳐 로고가 뒤집혀 지고요(누가 바뀌었다는 암시 같죠), 또한 목소리가 변조되어 나오고요. 심지어 제목까지 프랑스어로 [regardèrent et furent observés] 쓰여져 있죠.
프랑스 사전을 찾아보니 observés - 스스로를 관찰하다, [regardèrent]는 ‘자기 모습을 보다’라는 뜻도 있었습니다. 누가 자기 자신을 바라보냐구요?
바로 엘리자베스 자신이죠. 코헨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다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v@
이건 예술가의 분투 화랑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코헨이 만든 머리 조형물은 바로 “부커냐 컴스닥이냐?”를 말하고 있죠. 왜냐하면 조형물을 기점으로 좌우에 다른 색으로 표시되어 있거든요. 빨간색은 부커를 상징하고, 파란색은 컴스닥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컴스닥이 오른손에 AD 문신을 파란색으로 했거든요.
그림53)
컴스닥 AD 문신은 파란색에 글씨체도 다른데요.
그림54)
부커는 달궈진 쇠막대로 낙인을 찍은 듯한 모양으로 AD가 새겨져 있거든요.
그림55)
코헨은 테어로 목소리만 들어서 그런지 무전기의 부커를 컴스닥으로 착각하는 듯합니다. 영사기에 놀래줄려고 세운 인형은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거든요.
그림에서 말하는 위대한 사람은 바로 부커(컴스닥)를 상징한다고 봐야겠죠. 그림 제목 [miasma]처럼 불길한 분위기로 흘러가니깐요. 또한 여기서 흘러나오는 배경음은 바다의 무덤 OST의 [The Stolen Ring]인데요. 도둑맞은 반지가 의미하는 것은 바로 골무라고 봐야겠죠.
폰테인 백화점에 가면 트램 역 바로 앞에 피아노 한 대가 보이는데요. 이 피아노에서 자동으로 연주곡이 흘러나옵니다. 그 곡의 이름은 플로베츠인의 춤(Polovtsian Dances)입니다. 이 연주곡은 건물 전체에서 잔잔하게 흘러나오는데요. 오페라 이고르 왕자(Prince Igor)의 유명한 장면을 피아노로 연주한 것입니다.
덥수룩한 수염의 빨간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바로 이고르 왕입니다. 그 왼쪽은 이고르를 사로잡은 폴로비치 왕인 콘챠크 왕입니다. 지금 이고르 상황은 전투에 져서 포로로 잡혀 있는데요. 이고르의 솔직함과 용맹함을 흠모하는 콘챠크 왕은 이고르의 기분을 달래 주고자 춤과 노래를 보여 줍니다.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고 분위기를 바꿔 보려는 거죠. 이고르는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옆에 있던 왕이 권해주는 술잔도 거절하고 있습니다. 폴로베츠인의 춤이라는데, 춤과 노래를 부르는 이들은 러시아에서 잡아온 노예라는 것이 에러...
(НЕВОЛЬНИЦЫ)
(여자 노예들 – 합창부분)
Улетай на крыльях ветра
날개가 있다면 바람을 타고 날아
ты в край родной, родная песня наша,
노래 소리 들리는 조국으로 날아가겠어요,
туда, где мы тебя свободно пели,
자유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где было так привольно нам с тобою.
자유롭게 노래에 취할 수 있는 그 곳이 어디일까.
Там, под знойным небом,
행복의 기운이 가득 찬,
негой воздух полон,
뜨거운 태양이 내리 쬐는 곳,
там под говор моря
구름 속에 숨겨진 산봉우리와,
дремлют горы в облаках;
바다의 상쾌한 소리가 들리는 곳.
там так ярко солнце светит,
너무나도 밝은 햇살에
родные горы светом заливая,
조국의 산봉우리들은 목욕을 하죠.
в долинах пышно розы расцветают,
화려한 장미꽃 가득한 계곡,
и соловьи поют в лесах зелёных,
나이팅게일이 노래하는 아름다운 숲,
и сладкий виноград растёт.
그리고 달콤한 포도 넝쿨,
Там тебе привольней, песня,
자유롭게 노래 부르리.
ты туда и улетай
조국으로 날아가고파!
노래는 조국을 그리워하는 이고르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 보이죠. 위 영상은 다른 버전의 인데요. 춤이 정말 매혹적입니다@.@
그림56)
이 연주곡은 이 건물 전체에 계속 울려 퍼지는데요. 흥미롭게도 나중에 올드맨 윈터를 얻고 나서 피아노 앞의 물기둥을 얼리면 둘의 대화가 시작됩니다. 바로 샐리에 대해서죠. 왜 딸도 아닌데, 그렇게 열심히냐고요? 이때 엘리자베스는 고정된 장소에서 고정된 시선으로 말합니다. 다른 때에는 부커가 있는 곳으로 움직이거나, 아니면 시선이라도 부커쪽으로 향하는데 여기서 만큼은 고정불변입니다. 그 시선이 향하는 곳은~
그림57)
바로 피아노죠. 여기엔 마네킹이 세워져 있는데요. 파란색 스프레이로 칠해 놓은 듯 하죠. 마치 컴스닥의 파란색 문신을 상징하듯이요. 코헨은 피아노 연주곡으로 이둘의 상황을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컴스닥이 샐리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포로로 사로잡힌 이고르왕의 심정을 빗대어 피아노 연주곡으로 표현한 것이죠. 콘챠크 왕은 바로 (B엘리)를 비유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화를 들으면 샐리를 위해서 동분서주하는 컴스닥에게 엄청난 관심을 보이거든요. 그러나 복수의 화신 (C엘리)로 바뀌면서 안탑깝게도 결말은 파국으로 치닫게 되죠ㅠ.ㅠ
그림58)
요 피아노는 로딩 화면에서도 중요하게 표현됩니다. 트램역으로 가는 곳에 피아노와 마네킹을 빛의 명함을 이용해 강조하고 있죠.
그림59)
부커(컴스닥)이 엘리자베스를 환풍구로 올려주고 나서, 나중에 문을 열고 오른쪽 장난감 상점이 아닌 왼쪽으로 가면 사무실이 하나 있습니다. 거기서 창문을 보면 환풍구가 바로 보여 지죠. 그런데 아뿔사! 바로 거기에 수종의 복스폰이 있는데요. 제목은 [관찰 #22]입니다. 수종 박사는 사람들을 풀어서 테어를 관찰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엘리자베스와 부커의 존재도 알고 있었으며, 더 나아가서는 랩쳐의 부커가 컴스닥이라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샐리땜시 15시간 동안 고문을 당했기 때문이죠.
또 한 위 사진을 보시면 창문 너머로 (B엘리)가 C(엘리)로 바꿔치기하는 환풍구가 보입니다. 그것도 밝은 조명으로 강조하고 있죠. 어헛~ 이거 완전히 속은 겁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바쇽 1편에서도 똑같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로 포트 프롤릭의 공연장에서도 같은 상황이 연출되었었죠.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송버드가 죽을 때 냈던 비명소리가 들렸다는 극장이죠. 싸이코 코헨이 주는 임무를 다 완수하고 나면 맨 위층 영사기실로 들어 갈 수 있는데요. 여기엔 복스폰 하나가 놓여져 있습니다. 제목은 [장송곡]인데요. 코헨은 라이언을 죽일 목적으로 잭을 시험하고 그냥 보내 주기까지 하죠. 모든 것을 여기서 바라보면서요... 그걸 DLC 1부에서도 그대로 인용하고 있는겁니다@.@
그럼 다른 사람은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일까요? 코헨 이외 수종박사나 앤드류 라이언도 혹시 다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단서를 따라 한번 끝가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점점 더 미궁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그림61)
위 사진은 마지막 챕터 장난감 상점에 들어가기 전입니다. 큰 테디베어가 보이죠. 이상합니다. 근데 그 뒤에 낙서가 하나 보입니다.
그림62)
그가 안에 있다고 조용하라고 하죠. 여기서 말하는 그는 바로 빅대디죠. 여기서도 이건 함정이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죠.
그림63)
그리고 (B엘리)가 (C엘리)로 바뀌기 전에 서점이 하나 있는데요. 여기가 중요 포인트가 됩니다. 큰 테디베어가 있고 바리케이드에 그가 있으니 조용하라고 한 낙서의 반대 방향입니다. 여기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하나 있는데요. 장고 라인하르트(Django Reinhardt)의 [It Had To Be You]입니다.
그림64)
유명한 노래의 연주곡이긴 한데요. 재밌는 것이 이 노래가 바로 그 유명한 로맨틱 로맨틱 코미디의 고전이라 불리우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When Harry Met Sally...)의 주제가로 쓰였다는 겁니다. 샐리라는 이름의 힌트인거죠^^;
영화를 보면 이둘은 3번째 만남에 비로서 인연이 이어지게 되죠. 컴스닥이 본 엘리자베스도 3명인데, 참 묘~하게 일치하네요.
노래도 들어보면 샐리가 바로 그 아이가 맞다는 얘기처럼 들리죠ㅎㅎ
[It Had To Be You]
It had to be you
그건 분명히 당신이었을 거예요
It had to be you
그건 분명히 당신이었을 거예요
I wandered around
나는 헤매고 다녔지요
And finally found Somebody who
그리고 마침내 발견한 거예요
Could make me be true
나를 진실되게 만들어줄 사람
Could make me be blue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 사람
Or even be glad just to be sad Thinking of you
당신을 생각할 때의 슬픔조차 기쁘게 만드는 사람
Some others I've seen, Might never be mean
내가 그동안 만났던 다른 사람들은 아무 의미가 되지 못했어요
Might never be cross Or try to be boss But they wouldn't do
그들도 스쳐가는 인연은 아니라 했죠
For nobody else gave me a thrill
어느 누구도 내게 이런 전율을 주지 못했어요
With all of your faults I love you still
어떤 허물이 있다해도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
It had to be you,
그건 분명히 당신이었을 거예요,
Wonderful you
멋진 당신
It had to be you
그건 분명히 당신이었을 거예요
그림65)
근데 일치하는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서점에서 공통적으로 샐리라는 이름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인피니트 본편 서점에서도 [샐리]란 제목의 복스폰을 얻을 수 있었죠. 샐리의 이름에 무언가 숨겨진 사연이 있는 것 같죠? 마치 노래가사처럼 그건 분명히 그녀가 맞을까요?
[샐리]란 복스폰의 단서를 따라 잠긴 문을 열어 보면~ 위에서처럼 샐리 그림이 보입니다. 근데 이 샐리를 부커는 안다고 말합니다. 예전 휴스턴 거리에 있는 술집에서 일했던 여자라고 말하죠. 그러자 엘리자베스는 “그러시겠죠!”라고 대답합니다. 뭔가 이상하죠. 뭔가 냄새가 나는 것 같지요? 너무 수상합니다.
그림67)
근데 이 샐리라는 이름은 다른 장소에서도 등장합니다. 바로 사이펀 내부 사물함에서죠. 또한 바로 그 옆에는 복스폰이 하나 있는데요. 제목이 재밌게도 [호랑이의 꼬리를 잡다]입니다. 왜 하필 사이펀 내부 일까요? 이상합니다. 아주~ 아주~ 수상한 냄새가 납니다ㅡ.ㅡ
그림68)
수상할 때는 시간 순서대로 다시 점검해 보는 것이 좋죠. 우선 제일 먼저 샐리가 납치되었던 곳으로 현장을 살펴보러 갔습니다. 컴스닥은 분명 서프라이즈(SIR-PRIZE)에서 도박을 하다 샐리를 잃어버렸다고 말했죠. 그래서 바쇽 1편으로 가서 서프라이즈의 납치된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근데 여기서 놀라운 단서를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서프라즈의 간판에 상징처럼 있는 투구이죠. 그 투구위에는 바로 백합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림69)
중세 전쟁터에서 싸울 때는 누가 누군지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각 진형마다 고유의 문장을 사용했는데요. 일반적으로는 방패나 겉옷 같은데 표시를 하죠. 또한 투구에도 위의 사진처럼 다양한 상징물을 장식했다고 하네요. 즉 서프라이즈 간판의 백합 모양도 어쩌다 마주친 ”우연히!”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림70)
이게 하나의 상징물이라는 것은 옆에 창문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서프라이즈를 랩쳐 경찰이 지킨다는 표시겠죠. 그런데 그위에 철십자 마크가 새겨져 있습니다. 랩쳐는 왕도 신도 없는 곳이라, 십자가는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었죠. 근데 철십자 마크를 “남이하면 불륜이고 자기가하면 로맨스”라고 간단하게 치부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저것도 하나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죠. 랩쳐 경찰이 암살, 미행 같은 구린 일들을 했으니깐 게슈타포를 상징하는 의미로 새겨 넣었다고 봐야합니다.
공교롭게도 여기서 발견된 복스폰의 제목은 [폰테인의 군대]입니다. 폰테인이 함정을 팠다는 내용이죠. 함정???
생각해보면 컴스닥이 샐리를 잃어버린 후 랩쳐 경찰인 설리반(바쇽1편의 그 설리반)이 샐리가 죽었다는 거짓말을 했었죠.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럼 모든게 다 함정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코헨도 알고 있었으며, 설리반도 알고, 수종도 알고 있으며 심지어 라이언도 알고 있다는 것이 되는거죠.
그림71)
인피니트 본편에서 샐리 사진 앞에서 반송 비거를 얻을 수 있는데요. 정말 기가막히게도 여기도 투구에 장식물이 새겨져 있습니다. 일명 빗자루 투구라 불리우는 로마 투구모양이죠. 이것은 일종의 힌트라고 봐야 합니다. 1편의 서프라이즈를 생각해 보라는 상징적 의미이죠. 또한 샐리 사진 옆에서 얻을 수 있는 복스폰이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제목이 [하나이면서도 같다]입니다. 로잘린드가 루테스의 차원이동의 부작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죠. 부작용은 바로 기억!
단서를 찾이 이리저리 차원을 이동하며 하도 싸질러 다녔더니 머리가 띵합니다>.<
아~ 저도 차원이동의 부작용으로 부커처럼 코피가 날것만 같습니다ㅠ.ㅠ
도데체 무엇이 같을까요? 하나이면서도 같다니!
그림72)
하나이면서도 같다니! 그 단서를 찾아 바쇽 1편의 기억을 떠올려 봤습니다. 똑같은 상황이 무엇이 있었을까? 하나이면서도 같은 것은? 근데 생각해 보면 있었습니다. 바로 아틀라스가 말했던 모이라와 패트릭이었죠. [Patrick and Moira]란 이름을 보고 아틀라스가 자기의 아내와 아들 이름을 지어낸건데요. 모이라(Moira)는 그리스 신화의 운명의 여신이죠. 영어 이름은 페이트(Fate). 그래서 뮤지컬 제목도 [THE STORY OF LOVE AFTER DEATH]입니다.
그림73)
잭의 엄마인 자스민 졸린(JASMINE JOLENE)입니다. 자스민(JASMINE)은 자스민 꽃말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스민 꽃말이 유혹이거든요. 실제로 자스민 졸린은 라이언을 유혹할 만큼 매력적이었죠.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우스를 유혹할 때 자스민 향을 뿌렸다고 해서 더욱 유명하죠. 또한 자스민은 차로도 마시는데요 한번 드셔보시면 그 매혹적인 향기에 반하시게 될겁니다ㅎㅎ
그림74) Hephaestus
바쇽 1편 헤파이스토스 코어(Hephaestus Core)에서 헤파이스토스는 바로 그리스 신화의 대장장이 신이죠. 제우스에게 번개를 선물하고 아내 아프로디테를 얻는데요. 그래서 바쇽 1편에서도 번개 모양을 넣은 거죠. 아프로디테는 다른 곳에서도 언급됩니다.
그림75)
바로 스타인먼 박사가 아프로디테를 언급하죠. 아프로디테(Aphrodite)는 그리스어이고요. 라틴어로는 비너스(Venus)입니다. 아프로디테의 아들이 에로스(Eros)인데요. 라틴어로 큐피드(Cupido)이죠. 이 큐피드는 DLC 2부 큐피드의 화살이란 이름으로 등장하죠. 이렇듯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림76)
그래서 샐리에 대해서도 하나이면서도 같은 공통점을 찾아봤습니다. 그것은 바로 [The Salty Oyster] 간판에 있는 백합 문양이죠. 여기서도 역시 백합 문양이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그림77)
또한 본편에서 엘리자베스와 부커가 다정한 시간을 보낼 때 옆의 노점상 간판에도 백합 문양이 보입니다. 여기서 엘리자베스는 부커에게 이렇게 말을 하죠.
엘리자베스 - 혹시 사랑했던 여자가 있었나요?
부 커 - 있었지. 근데 죽었어.
엘리자베스 - 어쩌다가?
부 커 - 애를 낳다가.
엘리자베스 - 아... 그럼 아이가 있는 거예요?
부 커 - 아니.
백합문양이 샐리를 잃어버린 서프라이즈에도 있고, 샐리를 안다고 말했던 상점에도 있고, 부커의 죽은 아내를 언급할 때도 백합이 보입니다. 부커의 아내는 엘리자베스의 엄마이기도 하죠. 여러 퍼즐조각이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림78)
루테스 남매 집에 가보면 부커 사무실 주소가 쓰여져 있는데요. 이게 얼마나 중요했던지 DLC 구름위의 전투 박물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주소는 [108 Bowery New York NY 10013] 샐리를 봤다는 곳은 휴스턴 거리(Houston Street)입니다.
그림79)
빨간 원이 부커 사무실입니다. 휴스턴 거리는 빨간 점으로 표시된 길입니다. 휴스턴 거리가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라는 겁니다. 솜사탕 먹으면서 한 대화와 백합 문양의 의미를 유추해 보면 샐리는 부커의 아내라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샐리라는 여자 이름을 안다고 말했던 것이죠.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그어떤 로맨스가 있었겠죠. 근데 테어이동 때문에 자신의 죽은 아내를 단편적으로 기억하는 것이죠ㅠ.ㅠ
근데 또 아이러니하게도 부커의 아내를 컴스닥이 보호했던 것이 되는 겁니다.
그림80)
또한 그렇게 되면 엄마이기도 한 샐리를 엘리자베스가 자기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구했던 것이 되는거죠.
그래야 게임 제목의 바이오쇼크 인피니트(BIOSHOCK INFINITE)란 의미가 맞는 말이 되거든요. 위의 사진 한 장이 엄청난 의미로 느껴지죠...
엘리자베스는 샐리가 자신의 엄마인 것을 알고 있었을까요? 아마 몰랐을 겁니다. 이게 다 함정이었으니깐요.
샐리는 자신의 딸인 엘리자베스 품에 꼭 안겨 있네요. 흑흑ㅠ.ㅠ
(IP보기클릭).***.***
다른 놀라운 이야기들이 물론 있습니다. 지금 소개해 드린 것보다 더 충격적인 이야기들도 있고요. 한순간 멍해지는 사건에다, 정말 심장이 아려오는 애틋한 이야기도 있습니다ㅠ.ㅜ 위의 글에선 백합과 테디베어의 퍼즐만 연결 시켰는데요. 백합 문양, 테디베어, [The Salty Oyster]에서 흘러나오는 [Makin' Whoopee] 노래를 퍼즐로 이어나가면 더욱 복잡한 이야기가 펼쳐지죠. 사실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이야기들은 글의 분량때문에 대충 곁가지만 건드린 것이고요. 자세하게 파고들면 운디드니 사건 하나만으로도 위의 내용보다 더 많은 이야기 보따리가 이어집니다. 바쇽 미장센이 그만큼 예술이라는 것이죠^^ 바쇽 스리즈의 퍼즐은 너무나 방대하고,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이어지고 또 이어지는데요. 바이오쇼크 다음 작품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시간이 되면 하나하나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115.140.***.***
(IP보기클릭)115.140.***.***
http://cafe.naver.com/bioshockforever/6048 네이버 카페에는 작성자분 글의 링크만 포함되어있습니다 https://namu.wiki/w/%EC%97%98%EB%A6%AC%EC%9E%90%EB%B2%A0%EC%8A%A4%20%EC%BB%B4%EC%8A%A4%ED%83%81 나무위키에 링크를 붙였습니다 | 16.10.29 17:59 | |
(IP보기클릭)124.53.***.***
나무위키에 제 글이 언급되나보네요? 저야 영광이죠^^ 사진이나, 글 다 퍼가셔도 됩니다! 국내든 외국 사이트든. 많은 사람들이 공유해서 게임을 더 재미있게 즐기면 좋은거죠^^ | 16.10.30 20:25 | |
(IP보기클릭)223.38.***.***
(IP보기클릭)14.47.***.***
분기점이라고 봐야겠죠. 인피니트 본편에서 세례식을 기점으로 부커와 컴스닥으로 나눠지는 분기점을 만들어 냈죠. DLC 바다의 무덤 자체가 그 샐리를 구하게 만들기 위한 일종의 강제적인 선택이라는 것이죠. 이걸 위해서 코헨, 이수종 박사, 앤드류 라이언까지 모두 다 미리 알고 치밀하게 준비한 것이죠. 부커와 컴스탁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 는 문제를 엘리자베스(C엘리의 기억을 간직한 D엘리) 자신의 목숨(양자역학적인 소멸 상태)까지 버리면서까지 샐리를 구하게 만들려고요. 그 샐리가 과거로 가서 엘리자베스를 낳는 거죠. 그리고 많은 다른 버전의 샐리가 또 있습니다. 게임을 하시면서 유심히 찾아보세요! 샐리(Sally)는 사라(Sarah)의 애칭입니다. 성경 창세기에 등장하는 그 사라가 맞습니다. 사라는 샐리가 들고 있는 인형 이름이죠^^ | 19.02.22 10: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