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스압]이번 시즌 던파의 액션성에 관한 개인적 감상

[던맬]

던파는 항상 액션쾌감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시작 전에도 어김없이 유저들에게 액션쾌감에 대한 이야기를 디렉터가 언급을 했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번 시즌 윤명진이 이야기한 '액션성'을 나는 잘 모르겠다.

지금 던파에 액션이란 없나?

엄밀히 따지자면 액션이 없는건 아니다.

위키(이것도 백프로 정답은 아니다만)에 따르면

액션게임은 일정한 스토리/배경에 따라 실시간으로 캐릭터의 행동을 버튼 등을 통해 직접 조작하는 게임. 으로 설명한다.

요는 우리가 흔히 비하하는 표현으로 asdf파이터라고 하는데, asdf를 눌러서 스킬이 나가는 정도면 액션게임이라고 볼수도 있다

액션게임으로 분류하는 입문 컷은 이런식으로 굉장히 낮지만

'잘만든' 액션게임으로 분류되는건 굉장히 난해한 문제라고 본다. 특히나'액션쾌감'을 논할정도로 만드는 것 역시.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 추측인데, 

아마 105시즌 만들기전에 잘나가는 다른 게임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액션성 부분에선 대세에 속하던 로그라이크(이게 지금도 대세인지는 몰?루)방식의 전투에서 큰 감명을 얻은것같다

어려운 전투를 진행하면서 그걸 극복하면서 얻는 쾌감. 같은걸 원했던거 같은데 

문제는 어렵, 아니 더러운 전투만을 따오고 그걸 극복하는 무기를 유저에게 주질 않았다.

이런 무기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회피기를 들 수 있다.

몬스터의 패턴을 이렇게 지저분하게 만들려면, 그만큼 유저도 피할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한다

좀 괜찮다 싶은 로그라이크들을 보면 회피기의 성능이 굉장히 뛰어나다.

진짜 '잘 보고 피하면 쉬움' 같은 짤이 괜히 나도는게 아닐정도로 회피기의 생존력은 뛰어난 수준이다.

반면 105시즌 초기 말도 안되는 능력들을 가진 일던 보스들 상대로 유저에게 주어진 공용 회피기는 백스탭과 강화백스텝(쿨타임 3~40초)이 전부다.

뒤로 가는게 전부기 때문에 캐릭터에 따라 채널링에 묶일 경우

강화 백스텝 이후로는 회피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일던 보스의 무자비한 십자포화에 녹아내리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로그라이크 몇개를 하면서 느낀 점이, 적이 굉장히 불합리할정도로 강하게 느껴졌었다

마치 패치전의 각종 ㅈ같은 일던보스들(미사일 하향후 드락카니다를 제외한)과 마이스터 실험실의 햅스같은 불합리함을 상대하는 느낌이 강하게 난다

다만 던파가 추구한 방향과 로그라이크와는 큰 차이가 있다

로그라이크는 불합리를 대응하기위해 플레이어도 사기적으로 강력한셋팅을 연구, 조합을 통해 역으로 적에게 불합리함을 선사할 수도 있다.

던파도 물론 이런게 존재한다.

그러나 [가운데]에 묶여서 ㅈ같음을 선사할수있는 캐릭이 정해져있고, 그렇지 못한 캐릭은 적이 선사하는 불합리함을 온전히 뒤집어 써야만 했다.

상변수저, 무력화수저 등 이번시즌에 수많은 수저들을 한캐릭이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로그라이크에선 이런 기조가 어느정도 통한다.

운이 좋으면 다음판을 금방 좋은 세팅각을 잡아서 적을 유린 할 수도 있고,

죽어서 리트를 했는데 뽑기운이 바닥을 쳐서 불합리함에 녹아내려서 금방 죽어서 다시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이 극과 극을 달리는 상황에서도 공통점은 있다. 재시작이다.

유저의 성향에 따라 특정셋팅을 고집하는 틀에 박힌 플레이가 될 수도 있지만, 일단은 재시작하면 아예 0부터 시작하며 내가 적에게 불합리해질수 있는지

아니면 재수가 없어서 역으로 불합리함을 뒤집어 쓰고 죽을지는 그 판을 끝까지 해봐야 알 수 있다.

반면 던파는 이런 유동적인 새로운 시작이 불가능에 가깝다.

그동안 좋아서 키워온 캐릭터에 쏟은 자원이나 개인의 애정을 부적응자가 되버린 시즌이라고 그냥 버려버리기엔 속이 너무 쓰려온다.

그렇다고 내가 불합리에 대응할 뭔가를 가지지 못한 캐릭을 키웠으면 그걸 극복할 방법이 없다.

아이템 셋팅도 바꿀수는 있지만 이관비용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함부로 시전할만한 것도 못되고,

약점상변을 팔찌로 챙기는것도 상급던전 이상으로 넘어가버리면 한계가 존재한다.

칼박 퍼센테이지 템이 생긴이후로 셋팅의 유동적인 변화는 위로갈수록 더 어려워졌다.

이번 퍼섭 패치 이전까진 쓸템은 정해져 있어서 셋팅을 바꾸는 것도 무의미한 행동이었다.

각종 수저를 가지고 일던 입장하자마자 패턴 볼 사이도 없이 무력화 상태로 돌입해서 그 개같은 보스들이 "아니 겜 ㅈ같네!"소리를 외치게 할정도의 캐릭터가 정해져 있는 반면

무력화 게이지가 보스가 죽을때까지 바닥나는걸 구경도 못하고, 보스의 지1랄맞은 불합리를 온몸으로 맞아가면서"아니 겜 ㅈ같네!"소리를 입에 달고 혈투를 벌이는 캐릭터 역시 정해져 있다.

던파 내 직업들이 전체적으로 뛰어난 성능의 회피기를 공통적으로 가졌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졌을건데

내 기준에서는 현 시즌의 불합리한 패턴들을 회피기 하나만으로 극복할 정도의 고성능의 회피기를 모든 직업들이 가졌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이렇게 대적할 무기를 가운데에 따라서 편파적으로 받은것도 억울한 상황인데, 캐릭터의 생존성마저 건드렸다.

지금은 엎어졌지만 액션성 강화라는 명목아래 스킬 중 짤무적등을 삭제하려는 의도를 알수없는 패치를 진행했고

(물론 105시즌 몹들의 짤무적, 무적은 건재하다^^)

추가적으로 캐릭터들의 전체적인 생존력까지 하향을 해버렸다(물마방 버프의 대대적인 너프)

무기조차 제대로 주지않았는데 조그마한 방패마저 부숴버린 패치를 진행한것이다.

이 정도면 몇몇 캐릭빼고는 이번시즌에 유저를 상대로 계획된 몬스터의 불합리함을

아무런 방어기재나 무기없이 뒤집어 쓰라는건데 

여기에 어딜봐서 액션성이라는게 존재 하는지 모르겠다

윤명진은 맨손이나 허술한 무기를 쥐여주고 사자나 곰같은 맹수들과 거진 맨몸으로 싸우는 검투사들에게서 뭔가 이상한 희열이라도 느낀것일까?

이런식으로 편중된 불합리함을 "액션쾌감"이란 단어로 포장하는건 마이스터의 실험실까지만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이스핀즈와 향후 출시될 던전들에서 이 모순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공식석상에서 '액션쾌감' '액션성'이런걸 유저들에게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틀라이트L]

록맨을 예로들면 점프랑 슬라이딩밖에 할줄 모르는 우리의 모지리 록맨에 비해
적 보스들은 무슨 닌자 마냥 비행 이단점프 벽타기 잠수 가드 은신 중력반전 등등
별의별 ㅈㄹ들을 다해왔고 그걸
점프랑 슬라이딩밖에 할줄 모르는 우리의 모지리 록맨으로 잡는 쾌감이 있....었죠
그짓도 슬슬 유저 스트레스 한계가 오다보니 록맨X 시리즈부터는 벽타기 정도 가져왔고
신작인 건볼트 시리즈부터는 드디어 우리의 주인공도 저 위에 닌자같은 기행들 거의 다 할수 있게 됬습니다.
살려줄거면 다 살려줬으면 합니다. 나는 록맨이라 다 쳐맞는데 옆캐릭은 건볼트라서 다 피하는거 보면 터짐..

[M134게틀링포]

적들 : ㅎㅎ 캐릭터 쌈싸먹기 딱 좋아유!

[위:]

액션성이고 자시고

재미가 없으니

마이스터 12시에 무슨 재미가 있는지 원...

[PRL412]

하루 열댓판씩 돌아야 하는 일던의 베키,킹디트 같은 건 공격을 피해도 저 멀리 가 있어서 이게 톰과 제리인지 뭔지 ㅋㅋㅋㅋㅋ

[놀횽]

다캐릭 권장 기조 유지하면서

던전 어렵게 내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음..

유저는 점점 나이가 드는데

[laaema]

모던 해보니까 백스텝이 무적 달린 제대로 된 회피기로 개편됐던데 이런거 좀 들여와줬으면

[얼리노답터]

액션성이라면 아주옛날 던파
거너직업이라면 어떤 직업이든 바베큐 1은 찍던 시절
보스가 슈아카 풀리는 틈을 타 바베큐로 띄우고 최대한 딜우겨넣은다음에 퍼니서 마지막으로 때리고
기상충격파 나오기 전에 살짝 빠지고
이때가 지금보다 액션성은 훨씬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이 오래되고 다캐릭 육성 권장은 게임의 수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권장해야 하다보니
보스는 눈마주치면 극딜로 죽여버려야 다캐릭하며 피로감이 적어지니 그런 방향성을 띄게되고
그렇게 보스가 샌드백이 되지 않으려면 더러운 패턴이 생기고 풀슈아에 아예 잡기불가
예전 던파의 잡기불가 몹들은 2척의 로터스 같이 특수한 적들만 있었죠
이번엔 액션성을 강화한다고 무력화게이지를 넣었지만
상변수저,다단수저 등에 따라 무력화 게이지 사용 효율이 강하게 갈리고
무력화를 다 깟다고 해서 보스가 완전 무력화가 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잡기불가가 되지않나.. 물론 잡기불가중에 무력화 게이지가 회복되진 않지만요
액션성을 강화하겠다고 만든 무력화 시스템은
액션성의 반의 반쪽도 못잡은 시스템이란 생각이 듭니다.
몹을 샌드백 패듯이 팰 수 있는게 액션성이 아니라
액션이 있으면 리액션이 있어야 하는게 액션인데
던파는 그 한계상 그게 힘들다고 느껴집니다.
요즘 한창 잘나가는 몬스터 헌터 시리즈도
내 몸집보다 몇배는 큰 몬스터를 잡지만 같은 부위에 데미지를 누적시키다보면
소경직, 대경직이 나오고 그게 딜 찬스로 이어지고
혹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나온 대경직이 생존의 실마리가 되기도 하고 하는 점에서 액션에 쾌감이 느껴집니다
그에비해 던파는 "자. 이만큼 때렸으니 무력화 한번 줄게." 하는 느낌이니
플레이에대한 리워드라기보다는 그냥 때가 되서 나온 자동진행 스크립트를 보는것 같아요

[Siamez]

액션성이라는게 데메크처럼 콤보로 스타일리쉬하게 하던가

피하고 때리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던파 유저들은..그런거 귀찮고 어렵다고 싫어하잖아요? 그래서 말이 나오는거 같은데요

[던맬]

유저들이 그런거 귀찮고 어렵다고 싫어하는거 보다 애초에 제작하는 쪽에서 제대로 된 공용 회피기를 주지도 않고 말도 안되는 범위의 패턴을 뿌려대는데 피하고 때리고에서 피하고가 성립을 안하는데요

유저탓은 하지맙시다 마이스터 실험실까진 유저탓하기에는 제작하는 쪽에서 너무 못한거임

[루리웹-5914505149]

글쎄요

그랬으면 피하고 때려야 하는 이스핀즈가
마이스터랑 반응이 다른 이유가 뭘까요

[Nilbas]

이 분 마이스터 첫주에 가본 적은 있으신가

[린성신관알타]

저기요, 마이스터 출시하고 바로 가보신적 없으시죠?

[회초리무한대]

옛날처럼 순삭하는거에 익숙해지는게 장기적으로 게임에 안좋다고 생각해서 방향을 이렇게 잡은거같긴한데 아직까진 피곤하기만하고 즐거움도 별로 못느끼겠더군요

[오리지널 제로]

그래서 요즘 인파가 재미있긴 합니다.

그전엔 적군 적중률보정 때문에 퀵패리가 의미가 없었는데

이번시즌에서 생겼거든요.

키우는 캐릭중 제일 근접전인데 피관리구 제일 쉽던.

[루리웹-5914505149]

이스핀즈 정도면 충분히 답이 됬다고 생각합니다

[루리웹-5914505149]

물논 이거 잘뽑힌게 뽀록이고
바칼이 마이퀄이면.. 던파멸망

[확인불명]

왠지 같은 놈이 만들었을것 같은 놈들
= 스타크,에네기,이덴
이쪽이 때리든가 말든가 반격할 틈도 없이 지 공격만 계속 이어가슨, 걍 물약빨면서 맞다이 말곤 답없는 수준 낮은 몹들

[Deastino]

모던의 회피기 오즈마 레이드때 회피기 비슷하게 나온게 백스탭 강화라고 있는데 계속쓰기엔 쿨 타임도 길고 개인적으로 하자라고 생각합니다 그거라도 좀 손봣으면 회피하면서 쫄깃쫄깃하개 했을텐데.. 그냥 시즌8 딜찍누 안하면 피로감 너무 심한 던전들 거지같은 성장구조가 합쳐지니 액션쾌감은 커녕 피로던파가 되어버린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갱마빌런]

저 백스텝도 웃긴게, 어벤저 같은 경우는 선딜부터 후딜까지 모든 프레임이 다른 캐릭보다 길어요
백스텝이 회피기였다면 유일하게 차별받는 캐릭이 되었을 수도 있어요

[갱마빌런]

무엇보다 이번 시즌 "직업 수저"를 잘 보여주는 장비는 하이테크 전술 보조 각반이라고 생각함
간단히 말하면 패링 바지인데 패링용이랍시고 있는 스킬들이 가드류, 그러니까 건가드/무기막기/가드 같은 특정 직업들에게만 있는 가드 스킬들임
이 바지가 쓸모 없으니 의미 없다?
애초에 특정 직업만 쓸 수 있다는 점 부터 그지같은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