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탐험해본 월드는 비와 음악이 공존하는 월드에 한번 방문해봤습니다. 멸망해버린 세계에서 나 홀로 살아남아 있는 것 같은 감성이 가득하네요.
월드 이름 Amebient
월드 링크 https://vrchat.com/home/world/wrld_4e8f3e44-dca9-4ae7-9580-954bb4b2cbc4
월드 용량 72.77 MB (PC 전용 월드)
아무런 필터를 장착하지 않아도 월드 전체의 분위기가 감성적입니다. 처음에는 아늑해보이는 소파와 조명이 맞아줍니다. 은은하게 들리는 음악 소리를 따라서 전진하면 바로 비내리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처음엔 월드 제작자가 예시를 들어둔 것처럼 비를 맞고 있는 그릇들이 있고, 제각각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분명 냄비, 스테인리스 컵, 쟁판, 합판 등이 부딪히며 나는 소리지만 묘하게 감미로운 멜로디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소리가 들리는 것이 너무 신기해서 바로 비 내리는 곳에 양철통을 가져다 댔더니 토토독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렇다고 아무 곳이나 가져다대면 안되구요. 이렇게 가까이 갔을 때 흰색 가이드선이 보이는 곳에 오브젝트를 배치해야 합니다.
그냥 냄비만 있는 줄 알았더니 지인이 계속 뭔가를 끌고 오는데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했습니다. 양철통, 합판, 코펠 냄비, 심지어는 이제 보기 힘든 사각 페인트통에 빠루까지.. 별별 오브젝트가 다 있는데 다 소리를 냅니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음악적 조예가 없는건지 저희는 노래? 멜로디조차 구현하기가 힘드네요 ㅋㅋㅋ 각각의 비가 내리는 포인트를 잘 집으면 멜로디가 완성된다고는 해요.. 성공하진 못했지만요.
도구로 좀 난장판을 벌이다 보면 갑작스럽게 폭우가 시작되고, 건물과 연결된 전신주에 벼락이 내리꽂힙니다. 이 때부터 플레이가 조금 달라집니다.
먼저, 뒤편 배경에 잠겨져 열리지 않던 캐비닛에서 전원이 활성화 된 캔이 등장합니다. 물이 닿을 때마다 다른 소리를 일정하게 내는 악기입니다.
한층 내려오게 되면 벼락으로 인해 비상 전력이 가동되어 시스템을 켤 수 있게 되고 시간 내로 퍼즐을 풀어야 합니다.
정체불명의 암호들과 복잡한 기계들이 있습니다. 저희도 풀려고 했으나 퍼즐 맵이라는 설명을 듣지 못하고 월드에 진입하니 퍼즐인지도 몰랐습니다 ㅋㅋ
퍼즐을 시간내로 풀지 못하면 생각보다 엄청 빠르게 월드 전체에 물이 차오릅니다. 이 때에는 월드를 리셋하셔야 합니다. 위 사진의 비커에 물이 200% 차오르면 게임 오버됩니다.
세계를 구하고 더 멋진 음악을 만드실 건가요? 아니면 조용히 비 내리는 건물에서 조그만 연주회를 진행하실 건가요? 감성이 필요한 VR챗 유저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월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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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신기한 월드 보는 걸 좋아해서 ㅋㅋㅋ 많이 게시해보겠습니다! | 22.09.21 00: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