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송의 마지막 황제 후폐제 유욱
흔히 상나라 주왕처럼 왕조의 마지막 왕은 망국의 왕이라는 이름때문에 이것저것 과장이나 날조가 붙긴 해서 교차검증이 필수임
근데 그걸 감안해도 기록된 이 새끼의 행적은 상상을 초월하는데
1. 톱, 끌, 도끼 같은 흉기를 직접 만들고는 하나하나 이름까지 붙여줌
2. 밤만 되면 부하들을 데리고 성 밖으로 나가서 눈에 보이는 사람은 죄다 죽여버리고는 아침되서 돌아옴
3. 애꿏은 승려 한 명을 불심이 깊으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걸 증명해보라며 능지형으로 죽여버림
4. 항상 쇠몽둥이 하나를 끼고 다녔는데, 그걸로 사람 하나를 패죽이고 나서야 잠을 잘 잤다고 함
5. 대낮에 시장바닥에 기병들을 끌고 들이닥치고는 사람을 있는대로 죽여버리는 짓을 함
6. 반란 두 번이나 진압해준 소도성이라는 장군을 단지 죽여보고 싶다는 이유로 자는 도중에 활로 죽여버리려고 함
7. 하도 빡친 친어머니가 훈계하니 친어머니를 죽이려고 했다가 신하들이 말려서 그만둠
그냥 다 야사 아니냐고 하고 싶은데 이게 전부 자치통감 같은 데에 기록되어 있는 정사임
결국 14살에 신하들에게 살해당함
125.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