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략) 6월, 총 12만명으로 이루어진 4개의 별동대가 에컨의 북부를 벼랑끝으로 몰았으나, 8명의 명망있는 장수를 척살 했음에도 노커군은 끝내 참패하고 말았다.
패인은 야차(夜叉)가 홀로 노커군의 중심부로 친입해 들어왔기 때문이다.
야차는 떠도는 자로서 몸 담을 안식처가 달리 존재하지 않는다고 알려진다. 그는 정처없는 자였으며 앞을 가로막는 이라면 누구 할 것 없이 칼을 휘둘렀다.
그리고 이번 노커군의 참패 역시 야차의 변덕 때문이었다.
그는 어느 세력에도 속해있지 않았으나 단지 머물던 곳에 노커군이 들이닥쳤을 뿐이고 때문에 베어넘겼다.
야차의 개입으로 '노커' '오쟈' '사수선' '드리샤' '베이가'등 수장 노커를 포함한 노커군의 핵심 장수 17명이 죽었으며 이중 추정 8만여명의 전사자가
야차의 칼끝에서 발생했다. 해당 삽화는 한번 본 것은 절대로 잊지 않는 종군화가 '파투스'가 그려낸 당시의 현장이다.
파투스는 그림을 완성한 이후로도 몇달간 야차의 악몽에 시달렸으며 끝내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야차를 두고 '악신의 강림' 이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에컨의 고서 귀면천하파오실록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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