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의 떨림이 강해지고 있군요."
신경이 곤두선 레이진의 말이었다.
리버스 스트리트의 중심부로 다가갈수록 머리를 어지럽게 만드는 혼탁한 기운은 더욱 짙어지고 있었다.
이스트 할렘에 은밀히 침투한 진입조는 고르고 골라 엄선한 최고의 강자들이었고 이는 레이진 일행 역시 마찬가지였다.
최초의 초월자인 그녀 자신을 포함해서 '사도 안톤'을 토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해지는 '얼티밋 디바'와
자드라콘의 열기를 봉하여 토벌대와 스레니콘을 지켜낸 '이터널'
이 세명의 인물들은 강자 지존인 마계에서도 어지간한 이름값으론 명함조차 내밀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바싹 마른 침을 삼킬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 다가갈수록 불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가.
리버스 스트리트의 중심엔 대체 무엇이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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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사납게 떨리던 대기는 이윽고 기후를 어지럽혔다.
먹구름이 몰려왔고 주체할 수 없는 마력의 영향으로 위협적인 에너지를 품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거센 폭풍이 불었고 파괴의 폭우에 모든것이 깍여 나갔다.
모든것은 그의 중심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어비스라.. 확실히 굉장한 힘이군.."
그의 이름은 카쉬파의 수장 직속 호위대장인 '직격의 워즈워스'
어비스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당당히 호위대장의 자리를 쟁취한 그였지만
마계역사에 길이남을 대전쟁이 벌어진 이 순간 만큼은 자존심을 굽힐 수 밖에 없었다.
"강한 전사가 되기 위해서 그렇게나 수행했는데,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었단 말인가."
워즈워스의 전신에 허망함이 차올랐다.
어비스의 힘을 억제하기 위해 이런 거추장스러운 갑주까지 껴입었건만.
"그렇다면 이것은 그분의 뜻이겠군."
워즈워스는 곧 저 만치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마력을 감지할 것이다.
그리곤 맞서 싸울 것이고 그들의 발을 묶을 것이다.
모든것은 계시의 때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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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읏! 비겁한 쥐새끼들!(지가 차를 떨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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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옥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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