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 노예들이 도착했습니다.)
세르게이가 허공에 글을 써내렸다. 이윽고 손가락의 궤적을 따라 푸른 빛의 글귀가 새겨졌다.
"수고했다."
워크맨은 언제나 그랬듯 보고서를 읽으며 사무적으로 대답했다.
하지만 세르게이는 볼일이 끝나지 않았다는 듯, 계속해서 글을 이었다.
(이번에도 명단에 기재된 숫자보다 조금 적습니다.)
워크맨은 대답하지 않았다. 이미 예상한 바였기 때문이다.
(그녀가 그레이의 리더가 된 이후로 노예들의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세르게이는 워크맨의 결단을 종용하는 듯 했다.
워크맨은 한동안 읽고있던 보고서를 덮어버리곤 등받이에 등을 기댔다.
"내버려둬."
세르게이는 자연히 손을 떨구었다. 스승의 뜻이 그렇다면 그 자신은 따를 뿐이다.
-
"아아, 베라토님.. 맛있으세요? 피가 부족하시거든 주저없이 말씀하세요. 제물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
"노련한 독종에겐 그에 비례하는 일탈이 있는 법이지. 예를 들면 약탈한 식량의 일부를 빼돌려서 빈민굴에 풀어버린다거나."
"...."
세르게이는 그의 말을 곱씹더니 조용히 집무실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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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광부들이 도착했습니다 토탈슬을 아작내고 있습니다 내버려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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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광신도만 아니면 진짜 착한 사람이라고 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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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세르게이 멋져.... 카쉬파만 아니였다면... 그것보단 저 창작글에서 알 수 있는 점은 워크맨이 세르게이가 어떤 행동을 한 걸 다 알고 있었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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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광신도? 착한일진같은건가 | 19.09.25 19: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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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이 착한대 미처버린 케이스 인거 같아요 나쁜짓도 진심으로 이사람에게 구원일거라고 생각하고 행동 하는거 같음 | 19.09.25 2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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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세르게이 멋져.... 카쉬파만 아니였다면... 그것보단 저 창작글에서 알 수 있는 점은 워크맨이 세르게이가 어떤 행동을 한 걸 다 알고 있었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