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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대인공포증 극복을 위해 참가해본 이태원 할로윈 축제.(스압)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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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8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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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흠,,,정확히는 대인공포아닌 대인기피같네여.대인공포면 회사를 못나가져.
16.10.30 20:46

(IP보기클릭)2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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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은 곳에서 주눅들고 즐겁지 않은건 대인공포증이 아니라 그냥 내향적인 성격이거나 낮을 가리는 것 뿐입니다 생긴것도 잘 생기셨고 파오후도 아니신데요.. 일단 이렇게 할로윈 파티에 참가할 정도면 전혀 문제 없습니다. 공포증이라는게 그렇게 쉬운 단어가 아니지요.
16.10.30 22:24

(IP보기클릭)1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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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는 좀 다를수도 있지만 저는 초등학교시절 새학년이 시작되는게 너무 두려웠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는게 너무 두려웠죠. 막상 친구랑 어울리는건 좋아했었기 때문에 저학년때는 봄방학이 되기 전부터 두려움에 걱정이 많았었던 적도 있었죠. 하지만 몇년 반복이 되더니 극복이 되더군요. 그리고 사춘기 때눈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가 심해져서 다른 의미로 대인기피증이 되었습니다. 하교길에 혼자 집에 가는중 뒤에서 걷고있는 여고생 둘이 웃기만 해도 나를 보고 웃는가? 하면서 주늑이들 정도였죠.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 여고생들은 그저 본인들의 이슈에 대해 이야기 하다 웃은거라는걸 알수 있었지만 자격지심 같은게 매우 심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에 대해 신경쓸 일은 1도 없었을텐데 말이죠. 그러다 20살이 되어 전문학교로 진학해 미용과를 다니게 되었는데 과 특성상 여자 9 남자 1의 비율이였습니다. 어쩌다 보니 학기 초에 저에 대해 호감을 가진 과 여학생들도 있었는데, 제가 워낙 숫기가 없어서 말도 안하고 남자들하고만 잘 어울리다보니 남자 여자 여럿이서 하는 술자리에 참석해도 심지어 남자들한테까지도 무시당하기도 했죠. 잔을 받으니 너 여기 있었었냐? 하면서 말이죠. 술자리가 끝나고 어쩌다 방향이 맞아 저에 대해 호감을 가진 여학생과 같은 지하철을 타고 가게 되었는데 다른 여학생이 쟤 좀 이상한거 같지 않아? 라며 이야기 하는게 들리기도 하더군요. 환경은 러브히나나 마법선생 네기마같은 할렘 비슷한 환경이지만 저만 찐따 같이 되어가는 상황이 제가 생각해도 좋지 않아서 당시엔 아직 유행도 안하던(2002년 봄입니다. 안정환보다도 빨랐죠.) 스타일인 파마머리를 제가 알바하던 미용실에서 했습니다. 염색도 밝은 갈색으로 하구요. 저로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는 큰 변신이였죠. 처음 파마머리를 하고 왁스를 발랐을때는 너무 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후회도 들었지만 20년간 겁내며 살던 것이 지겨워서 그냥 반쯤 포기하는 맘으로 월요일 수업에 참가했는데 모두의 주목을 확 받았고, 그 주목을 잘 이용해서 많은 친구들과 친해져서 결국 학기 중반쯤엔 모든 그룹들과 친하게 지내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과에서 제일 예쁜 학생과도 교제하게 되었구요. 저에게는 헤어스타일의 변화가 방아쇠가 되었다면 딩클버그님은 할로윈 축제를 준비하시고 축제에 참여하신게 방아쇠가 된게 아닐까요? 물론 천성이라는게 있어서 지금도 나서는 성격은 아니지만 이제는 적어도 누가 저를 어떻게 보든 신경 안쓰고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30대 중반이 되기까지의 많은 아픈경험들이 저의 모난부분을 조금씩 갈아 가고 있는것도 느껴지구요. 세상의 많은 타인들은은 생각보다 나에 대해 그다지 큰 신경을 안쓴다. 라는 점과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살면 대인기피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번 할로윈에 대인기피증보다 좀더 경험하고 싶다는 욕구가 처음으로 앞서면서 한꺼풀 벗으신거 같은데 언젠가는 예전엔 이런성격이였어 하면서 재밌는 추억거리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2016년 얼마 안남았는데 마무리 잘 하시구요. 내년엔 올해보다 더 나은 자신을 만나는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리플 겁나 길어졌네요. 화이팅.
16.10.31 21:08

(IP보기클릭)22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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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정성을 들였는데 코스플레이 못하셨으면 엄청 낙담하셨을듯 뚝딱 만들어내는게 신기하네요 글고 공포증 까진 아닌거 같으니 금방 극복하실 수 있을거에요.
16.10.31 01:42

(IP보기클릭)18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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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흠,,,정확히는 대인공포아닌 대인기피같네여.대인공포면 회사를 못나가져.
16.10.30 20:46

(IP보기클릭)210.90.***.***

ash1106
아.. 공포증 이란말은 제가 좀 오버해서 쓴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근데 직장에선 항상 거의 혼자서 일했습니다. 지금도 1인 사무실에서 혼자 일하고 있고요ㅎㅎ;; | 16.11.01 12:57 | |

(IP보기클릭)124.61.***.***

용기에 박수를~ 그대의 코스에 경의를~ 그리고 얼핏보니 잘생겨 보여서 열폭을!!
16.10.30 21:51

(IP보기클릭)1.242.***.***

▶◀Dubel
감사합니다!! 음... 얼굴은 못생겼는데요;;; 다음번엔 투구든 마스크든 얼굴을 가급적 가리는 코스를 하려구요 | 16.10.30 22:06 | |

(IP보기클릭)121.183.***.***

저도 공시 준비 이후로 대인기피증이 생겼는데, 지금도 극복중입니다 .. ㅋㅋ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신을 돋보이는 방법도 좋더라구요!
16.10.30 22:06

(IP보기클릭)1.242.***.***

도리뱅뱅이
네 덕분에 많은 용기 얻었습니다. 신기한 아이템덕인지 많은 사람이 관심 가져주는 상황에 처하니까 힘이 확 나더라구요.! 도리뱅뱅이 님도 힘내시길!!! | 16.10.30 22:21 | |

(IP보기클릭)211.41.***.***

BEST
사람 많은 곳에서 주눅들고 즐겁지 않은건 대인공포증이 아니라 그냥 내향적인 성격이거나 낮을 가리는 것 뿐입니다 생긴것도 잘 생기셨고 파오후도 아니신데요.. 일단 이렇게 할로윈 파티에 참가할 정도면 전혀 문제 없습니다. 공포증이라는게 그렇게 쉬운 단어가 아니지요.
16.10.30 22:24

(IP보기클릭)1.242.***.***

VAGN
그냥 내향적인 성격이었는데.. 근데 이게 너무 개선이 안되더라구요. 예전엔 이정도는 아니었지만 점점 심해지고 사람많은곳은 피해다니는수준까지 되버렸죠. 공포증이라고 하기에는 좀 오버한거 같긴 합니다 =ㅂ=;; 얼굴은 별로인데 몸매만 마른편이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16.10.30 22:29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210.90.***.***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루리웹-2915809697
어떻게 기일 딱 맞춰서 마무리 했네요.. 제가 생각해도 좀 신기합니다. 감사합니다!!! | 16.10.31 08:34 | |

(IP보기클릭)218.156.***.***

정성에는 추천~!
16.10.31 00:24

(IP보기클릭)210.90.***.***

夜天光
감사합니다!!!!! | 16.10.31 08:34 | |

(IP보기클릭)125.180.***.***

앜~ 토요일밤에 썸녀랑 이태원 구경가서 분장하고 돌아다니다가 너무 눈에 띄셔서 사진부탁해서 같이 찍었었는데.. 창 보고 어? 혹시 했는데 같이 사진찍으신 분이네요. 코스프레 하신분들중에 제일 인기가 많았던거 같아요.. 팀원분들이신지 표정 및 분장이 아주 멋있었어요. ^^
16.10.31 01:00

(IP보기클릭)210.90.***.***

웨봉
아앗!! 반갑습니다!!! 제가나온 사진좀 받을수 있을까요?? 제가 스스로 찍은 사진이 없어가지고.. 지방에 있는 친구들한테 이야기를 하려해도 증거가 없어요.. 하핫;;;; 감사합니다! 근데 팀원은 아니고.. 거기서 만나서 같이 다니게 된 분이었어요 ㅎㅎ 이것저것 설명 잘해주셔서 내년에도 참가할 용기와 지식을 얻었지요 :) 썸녀분이랑 잘되시길 빌겠습니다! 아 근데 할로윈 같이 오실정도면 잘되고 있는거겠군요. 암튼 감사합니다!!! | 16.10.31 08:31 | |

(IP보기클릭)201.6.***.***

웨봉
웨봉님의 이 무난한 댓글에 왜 비추가 3개나 될까? 하고 생각해 보니... "썸녀"라는 단어가 ㅋㅋㅋㅋ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딩클버그님, 멋지시네요 | 16.11.01 00:15 | |

(IP보기클릭)210.90.***.***

부농말랑이
그때 커플분 얼핏 기억나는데 선남선녀셨던걸로.. ㅋㅋ 엄청 부러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제딴에는 없는용기 짜내본건데 예상외로 반응들이 좋으셔서 내년에 또 할 용기뿐아니라 다른쪽으로도 힘낼 용기까지 얻은듯 하네요. | 16.11.01 10:01 | |

(IP보기클릭)125.180.***.***

딩클버그
서로 나이가 30대후반이라 주변의 성화(?)에 못이겨 소개를 받고 만나고 있습니다. 할로윈때가 두번째 만남이었는데 덕분에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사진은 그 친구 핸드폰으로 찍었는데 사진받은것 중에 딩클버그님들과 찍은 사진만 안보내준걸 보니 그 친구 사진이 이쁘게 안나와서 그런것 같아요.. 한번 사진 받을수 있는지 물어보고 받을수 있으면 알려드리겠습니다. ^^ | 16.11.02 03:06 | |

(IP보기클릭)125.180.***.***

딩클버그
아.. 그리고 선남선녀는 아니예요.. 제가 곰탱이거든요 ㅎㅎㅎ | 16.11.02 03:07 | |

(IP보기클릭)210.90.***.***

웨봉
음 그러시군요. 잘풀리셔서 결혼까지 골인하시길!!!!! 암튼 감사드립니다!! | 16.11.02 08:53 | |

(IP보기클릭)210.90.***.***

웨봉
음.. 근데 이상하네요 곰같은 인상은 기억에 남는분이 없는데.. 선남선녀만 계셨던걸로 기억합니다. ㅋㅋㅋㅋ | 16.11.02 08:53 | |

(IP보기클릭)220.77.***.***

BEST
저렇게 정성을 들였는데 코스플레이 못하셨으면 엄청 낙담하셨을듯 뚝딱 만들어내는게 신기하네요 글고 공포증 까진 아닌거 같으니 금방 극복하실 수 있을거에요.
16.10.31 01:42

(IP보기클릭)210.90.***.***

오뚜기순후추
저도 처음에 엄청 두근두근하면서 갔는데.. 생각보다 좋아들 해주셔서 용기도 얻고 기분도 엄청 좋았네요. ㅎㅎㅎㅎ 이것저것 특이한걸 많이 배운게 도움이 되더군요 ㅎㅎ 저도 공포증이라고 쓴건 좀 오버한거 같아요 ;; 좀 긴장을 많이 하긴 하는데 사람 많은데 못가는 정도까진 아니니까요. 감사합니다!!! | 16.10.31 08:33 | |

(IP보기클릭)121.171.***.***

언젠가는 꼭 대인기피 극복할거에욥! 힘내시길욥!
16.10.31 17:48

(IP보기클릭)1.242.***.***

워렌게이츠
감사합니다!!! 힘낼게요!!! | 16.10.31 19:08 | |

(IP보기클릭)124.61.***.***


사람 많은곳이라면 대인 기피증이 아니라 광장 공포증이 아닐까양?
16.10.31 19:48

(IP보기클릭)1.242.***.***

귀여운 플랑시간
아 사람 많은곳은 괜찮은데 사람이랑 대화하거나 하면 필요이상으로 긴장하게 되더군요..업무적인 일로는 또 괜찮은데 말이죠... 참 애매합니다. | 16.10.31 20:15 | |

(IP보기클릭)124.62.***.***

저도 비슷한 성격인데 ㅎㅎ 많은 분들의 말씀처럼 공포증까지는 아니고 기피증 정도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냥 사람하고 어울리는걸 안 좋아하는건데, (무서워서 도망치는것도 아니고) 공포증까지는 아니겠지요. 하지만 할로윈때 무서운 분장을 한 사람들이 득실거리는 곳에 가는건 꿈도 못꿉니다. (실제로 갔었다가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어지러워서 급히 집으로 향했었던 기억) 어찌됐던, 큰 일 하셨네요 ㅋㅋ
16.10.31 20:17

(IP보기클릭)1.242.***.***

중화기훈련병
전 사람많은곳을 못가는건 아닌데.. 사람하고 대화를 하면 필요이상으로 긴장을 하고 말도 버벅거리고 그런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지금도 회사에서 그것땜에 오해를 사서 왕따 비슷하게 되버렸구요.. ㅎㅎ 어릴적엔 말그대로 어울리는걸 안좋아했는데.. 지금은 어울리고 싶어도 안되는 성격이 되버려서.. 딴에는 노력했네요. 감사합니다! 중화기훈련병 님도 기피증이 나아지시길 빌겠습니다. | 16.10.31 20:33 | |

(IP보기클릭)39.115.***.***

중화기훈련병
공황장애 같은데요? 병원한번 찾아가 보세요. | 16.10.31 21:39 | |

(IP보기클릭)180.229.***.***

용기있는 일보, 응원합니다. !!
16.10.31 21:05

(IP보기클릭)1.242.***.***

레옹
감사합니다! 주차장에 차대놓고 그냥 집에 갈까 고민을 한참 했었는데.. 이렇게 한걸음 안 내딛었다면 정말정말 후회했을거 같은 하루였네요. | 16.10.31 21:25 | |

(IP보기클릭)1.225.***.***

제 친구가 대인공포증입니다 사람많은곳에서 기절해요 진짜로요 지금은 제가 여기저기 많이 끌고댕겨서 어느정도 고쳐졌지만 아직도 사람많은곳에서 어지러워하고 그래요
16.10.31 21:06

(IP보기클릭)1.242.***.***

엔트롤
다행이 전 그정도까진 아니지만.. 친구분도 어서 극복 됐으면 좋겠네요. 인파가 많으면 그많은 사람중 하나니 아무도 날 신경안쓴다.. 라는 이성적인 생각이 앞서서 괜찮은데. 어떨때는 1:1로 대화하기는 너무 어렵더라구요.. 막 긴장되서 멀쩡하게 하던 말도 더듬고.. 그런데 관심사가 같거나 하면 말이 잘 나오기도 하는데.. 참 어렵더라구요. | 16.10.31 21:27 | |

(IP보기클릭)118.32.***.***

BEST
종류는 좀 다를수도 있지만 저는 초등학교시절 새학년이 시작되는게 너무 두려웠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는게 너무 두려웠죠. 막상 친구랑 어울리는건 좋아했었기 때문에 저학년때는 봄방학이 되기 전부터 두려움에 걱정이 많았었던 적도 있었죠. 하지만 몇년 반복이 되더니 극복이 되더군요. 그리고 사춘기 때눈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가 심해져서 다른 의미로 대인기피증이 되었습니다. 하교길에 혼자 집에 가는중 뒤에서 걷고있는 여고생 둘이 웃기만 해도 나를 보고 웃는가? 하면서 주늑이들 정도였죠.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 여고생들은 그저 본인들의 이슈에 대해 이야기 하다 웃은거라는걸 알수 있었지만 자격지심 같은게 매우 심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에 대해 신경쓸 일은 1도 없었을텐데 말이죠. 그러다 20살이 되어 전문학교로 진학해 미용과를 다니게 되었는데 과 특성상 여자 9 남자 1의 비율이였습니다. 어쩌다 보니 학기 초에 저에 대해 호감을 가진 과 여학생들도 있었는데, 제가 워낙 숫기가 없어서 말도 안하고 남자들하고만 잘 어울리다보니 남자 여자 여럿이서 하는 술자리에 참석해도 심지어 남자들한테까지도 무시당하기도 했죠. 잔을 받으니 너 여기 있었었냐? 하면서 말이죠. 술자리가 끝나고 어쩌다 방향이 맞아 저에 대해 호감을 가진 여학생과 같은 지하철을 타고 가게 되었는데 다른 여학생이 쟤 좀 이상한거 같지 않아? 라며 이야기 하는게 들리기도 하더군요. 환경은 러브히나나 마법선생 네기마같은 할렘 비슷한 환경이지만 저만 찐따 같이 되어가는 상황이 제가 생각해도 좋지 않아서 당시엔 아직 유행도 안하던(2002년 봄입니다. 안정환보다도 빨랐죠.) 스타일인 파마머리를 제가 알바하던 미용실에서 했습니다. 염색도 밝은 갈색으로 하구요. 저로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는 큰 변신이였죠. 처음 파마머리를 하고 왁스를 발랐을때는 너무 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후회도 들었지만 20년간 겁내며 살던 것이 지겨워서 그냥 반쯤 포기하는 맘으로 월요일 수업에 참가했는데 모두의 주목을 확 받았고, 그 주목을 잘 이용해서 많은 친구들과 친해져서 결국 학기 중반쯤엔 모든 그룹들과 친하게 지내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과에서 제일 예쁜 학생과도 교제하게 되었구요. 저에게는 헤어스타일의 변화가 방아쇠가 되었다면 딩클버그님은 할로윈 축제를 준비하시고 축제에 참여하신게 방아쇠가 된게 아닐까요? 물론 천성이라는게 있어서 지금도 나서는 성격은 아니지만 이제는 적어도 누가 저를 어떻게 보든 신경 안쓰고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30대 중반이 되기까지의 많은 아픈경험들이 저의 모난부분을 조금씩 갈아 가고 있는것도 느껴지구요. 세상의 많은 타인들은은 생각보다 나에 대해 그다지 큰 신경을 안쓴다. 라는 점과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살면 대인기피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번 할로윈에 대인기피증보다 좀더 경험하고 싶다는 욕구가 처음으로 앞서면서 한꺼풀 벗으신거 같은데 언젠가는 예전엔 이런성격이였어 하면서 재밌는 추억거리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2016년 얼마 안남았는데 마무리 잘 하시구요. 내년엔 올해보다 더 나은 자신을 만나는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리플 겁나 길어졌네요. 화이팅.
16.10.31 21:08

(IP보기클릭)1.242.***.***

신의경지군
어릴적 이야기 써주신 부분에서 상당히 공감가는 내용이 많네요. 저도 머리로는 남들이 저에대해선 하나도 신경 안쓴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걸 신경안쓰기가 참 어려웠거든요. 모임같은거 아예 안나간지도 5년 넘었고. 시간이 갈수록 사람하고 대화라던가 교류가 어려워져서 우울증도 심해지고 이런상황이었지요. 신의경지군님 말씀대로 나중에 웃으면서 그랬던 적이 있었지.. 하고 회상할수 있는 만족스런 인생이 될수 있도록 용기를 계속 내고 자기자신을 사랑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전 이게 젤 어렵더군요 자기자신을 사랑하는거.. ㅎㅎ) 신경써서 달아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 16.10.31 21:24 | |

(IP보기클릭)110.11.***.***

신의경지군
이런 의견에 비추 이야기가 궁금한데... 해주시면 안되나요? 저도 사회 경험이 아직 부족해서. | 16.10.31 23:53 | |

(IP보기클릭)124.111.***.***

로또의문양
비추는 그냥 팩폭력 당한겁니다 자신의 어린 시절이 눈에 비치는건지... | 16.11.01 09:56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1.242.***.***

쿠크다스 쿠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근데 외모는 모자이크 덕을 좀 본거 같아요 ㅋㅋ 내년에도 꼭 이번보다 더 거창하게 준비해서 할로윈 참가해 보려구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16.10.31 22:37 | |

(IP보기클릭)110.11.***.***

자 이제 소품 제작 까페를 찾아갑시다.
16.10.31 22:45

(IP보기클릭)210.90.***.***

로또의문양
어엍 그런 까페가 있나요?? | 16.11.01 09:24 | |

(IP보기클릭)175.204.***.***

저도 내성적인 성격인지라 친구가 많은 것도 아니네요. 외향적인 사람들 보면 많이 부럽더라구요. ㅠㅠ
16.10.31 23:33

(IP보기클릭)210.90.***.***

HELLKOREA
너무 어색하고 쭈뼛거리는 타입이라.. 나름 용기를 내서 다가가도 뭔가 오버하는듯한 인상에 이상한 사람되기 일수다보니 참 어렵더라구요.. 내년에는 얼굴을 가리는 코스프래를 해서 말을 안하면 더 재밌을듯 합니다. | 16.11.01 09:26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210.90.***.***

Baggins
네 진짜 엄청 신나서 9시정도까지 버텼지... 안그랬으면 더빨리 철수했을듯 합니다. 다음날 몸살 비슷하게 오더라구요 ㅋㅋ 미군코스프래 분은 코만 시렵다고 하시더군요 ㅋㅋㅋㅋㅋ | 16.11.01 09:25 | |

(IP보기클릭)121.142.***.***

멋지네요^^ 설마 이블위딘의 조셉을 코스프레하시다니.. ㄷㄷㄷㄷㄷ
16.11.01 08:12

(IP보기클릭)210.90.***.***

쭈꾸루
뭔가 딱 실연하기 만만해(?) 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16.11.01 09:25 | |

(IP보기클릭)118.36.***.***

베댓에 파오후란말이있는데 그게 뭔말이에요?
16.11.01 10:18

(IP보기클릭)210.90.***.***

할부심
살많이 찌고 피부 여드름 많이 난 안좋은 오덕이미지에서 숨쉬고 쩝쩝거리는 소리를.. 파오후 쿰척쿰척~ 이라고 누가 표현했는데.. 거기서 따온말로 알고있습니다. | 16.11.01 10:29 | |

(IP보기클릭)118.36.***.***

딩클버그
.... 괜히 물어봤네요 모르고 살껄 ㅎㅎ | 16.11.01 10:42 | |

(IP보기클릭)211.50.***.***

저도 대인공포증이 좀 있죠..... 저보다 큰사람보면 무서워합니다.;;;
16.11.01 10:50

(IP보기클릭)210.90.***.***

어찌하였스까
아아.. 大인 공포증 이군요.. | 16.11.01 11:16 | |

(IP보기클릭)153.194.***.***

저도 올해 처음으로 할로윈 참가해보려고 코스프레 해봤어요! 처음 옷 갈아입고 나갔을 때는 막 쑥스러웠는데 시간 좀 지나면서 익숙해지고 모르는 사람한테 먼저 말 걸고 같이 사진 찍자고 하면 다들 좋다고 하고 꽤 재밌었습니다. 모르는 사람하고는 말도 잘 안하고 내성적인 편 인데 분위기 때문인지 재밌게 즐겼네요 ㅋㅋ 저는 의상 돈 주고 샀는데 직접 만드셨다니 대단하네요
16.11.01 11:33

(IP보기클릭)210.90.***.***

麻友
저도 처음에 너무 걱정되고 떨려서 그냥 집에갈까.. 했는데 많은분들이 좋아해주시고 하니 너무 즐겁더라구요. 내년에도 참가해야지!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만든건 표도 안날정도로 작은것들 위주라..(도끼빼고) 관심좀 가지고 시간좀 들이시면 만드실수 있을거에요 ㅎㅎ 저도 처음엔 사려고 했는데 같은 모양인걸 못구하겠더라구요ㅋㅋ | 16.11.01 12:53 | |

(IP보기클릭)116.41.***.***

감동스러운 극복기네요. 추천~~
16.11.01 11:48

(IP보기클릭)210.90.***.***

왓어퍼펙데이
감사합니다~~ 정말 즐거운 하루였네요. | 16.11.01 12:54 | |

(IP보기클릭)118.176.***.***

진짜 대인공포증이면 저런 튀는 복장으로 저런 사람 많은 곳에 절대 못 나갑니다. 글쓴이 분께선 그냥 단지 사람 많은 곳을 즐겨하지 않고 반기지 않는 성향일뿐 저렇게 거리를 활보하실 정도면 전혀 대인공포증은 아니십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래도 일반인이라도 확실히 저렇게 다니긴 어려운데 큰 용기 내셨네요. 멋지십니다.
16.11.01 12:44

(IP보기클릭)210.90.***.***

루리웹-3400401910
네 공포증이라는 말은 제가 좀 오버해서 표현한거 같습니다 ㅎㅎ;; 사람이랑 교류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긴한데 사람 앞에서만 서면 막 말도 버벅대고 당황해서 좀 찌질이 같은 이미지가 되버려서.. 항상 그게 잘 안됐었거든요. 뭔가 용기가 부족한 느낌? 이번에 뭔가 엄청 얻은거 같은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16.11.01 12:55 | |

(IP보기클릭)123.143.***.***

계기가 조셉이라니 굉장히 특이하긴 하지만;;;; 응원합니다. 스샷대로 머리에 박힌게 구현되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16.11.01 13:25

(IP보기클릭)210.90.***.***

빛의나선율
머리에 하면 사람이 많다고 하는 이태원에서 고개 돌릴때 다른사람 다치게 할 확률이 높아서 안되겠더라구요.자연스럽게 보이기도 어렵기도하고요; 실제로 가슴팍에 단거만으로도 인파에 밀리니 사람 다치게 할뻔한적이 종종 있어서 인파 지날땐 띠고 지나가고 이렇게 했지요. 게임할때도 조셉덕에 엄청 웃었었습니다. ㅋ인상적인 캐릭터죠. | 16.11.01 13:31 | |

(IP보기클릭)112.166.***.***

멋지십니다. 화이팅! ^^
16.11.01 14:51

(IP보기클릭)210.90.***.***

제잌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화이팅! | 16.11.01 15:04 | |

(IP보기클릭)182.230.***.***

머리띠 형식으로 사진처럼 머리에 창을 꽂았으면 더 ...?!
16.11.01 15:47

(IP보기클릭)210.90.***.***

육덕녀가조아
근데 저렇게 큰걸 머리에 했으면 주변사람 다쳤을거 같았어요 ㅎㅎ 몸을 돌리지도 못할정도로 사람이 몰린곳이 많아서.. | 16.11.01 15:51 | |

(IP보기클릭)219.249.***.***

조심하세요.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은 없는 대인기피증도 생길수 있습니다. 저도 얼마전 부산 불꽃축제 갔다가 상상도 못했던 사람들로 인해 없던 병도 생길뻔 했어요.
16.11.01 15:58

(IP보기클릭)210.90.***.***

무적 보노
흐으.. 그런상황도 있을수 있군요.. 전 다행이 많은분이 좋아해주셔서 좋은 기분을 선물받은 듯 합니다. | 16.11.01 16:04 | |

(IP보기클릭)121.188.***.***

정말 멋지신데요?
16.11.01 16:33

(IP보기클릭)210.90.***.***

도는잉간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 16.11.01 16:40 | |

(IP보기클릭)124.60.***.***

전 이상하게 아무리 친해도 단 둘이 있으면 숨막혀요. 그래서 친한 친구도 둘이 안만나고 꼭 셋이 만납니다. 이건 무슨 병인가요?
16.11.01 19:48

(IP보기클릭)119.207.***.***

구든살
전 남자가 옆에 있으면 혈압올라요 | 16.11.01 21:58 | |

(IP보기클릭)1.242.***.***

구든살
일인 공포증...? 죄송합니다. | 16.11.01 22:00 | |

(IP보기클릭)1.242.***.***

벌집초코
남자라면 다들 비슷한 증상이 약간씩은 있을겁니다. (!) | 16.11.01 23: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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