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났다!! 릴리 데자각까지 달릴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달리게 됐네요 흐어허허헝ㅋ.... 심지어 데자각 때문에 히하 열려고 메인퀘스트 쫙 밀었더니 홀리 그라운드 와서 만렙 찍어버림ㅎㅎㅎㅎ...
어쨌든 전부 만렙 찍고 그 마지막이었던 릴리에 대한 히하 내 입지나 전체 육성과정등을 정리한... 하긴 했는데 막 딱딱한 글은 아니고 그냥 잡담 비슷한 시리즈입니다.
릴리 - 5편에서 앞서 말했지만 이리스와 일장일단이 꽤 커보여서 최후까지 미루게 된 캐릭터입니다. 둘 다 말뚝딜형 스킬이 있고 유리내구라는 공통점을 공유하지만 릴리는 치명타, 이리스는 깡공+슈아파 등등 뭐 하여간 공격 관련으로 죄다 몰빵되어있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쓸데없는 소리지만 현재까지 소울워커에서 제가 타 RPG에서 주로 고르는 성향의 캐릭터는 없습니다. 릴리가 가깝긴 한데 굳이 말한다면 '도적' 같은 직업군이 취향이라... 말뚝형 스킬이 없다면 릴리가 제일 취향이 맞았을지도요.
뭐, 어쨌든간. 재감에 대해 워낙 체감을 많이 받는 캐릭터기도 해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민탕도 하고덕분에 멘탈도 갈리고, 갑자기 로딩화면에서 전부 데자각인거 보고 싶다! 는 생각이 들어서 급하게 데자각을 달리고 도중 히하셋을 끼게 되었기 때문에 현재 스펙은 아래 사진에 있습니다만... 랭커 할 캐릭터도 아니고 재감 극옵으로 맞출 수 없긴 한데 재감이 높다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는 거 같진 않더라고요. '뚝뚝 끊긴다'라는 느낌이 재감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말뚝딜형 스킬이 문제였나 싶기도 하고... 그걸 보완하기 위해 우클릭이나 돌진형 스킬이 존재하긴 합니다만, 저는 그걸로 연계한다고 해서 그 느낌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는 거 같더라고요. 아마 게임사에서 생각했던 릴리의 목표는 딜 때리고 - 돌진형이나 회피기로 피하고 - 딜 때리고 뭐 이런 식이었을겁니다. 만약 이런 식의 연계가 릴리를 운용하는 스타일이라면 별 셋보단 넷이 맞지 않나 싶기도 하고 흠터레스팅...
(릴리도 대충 이런 스펙입니다)
그럼 이런 생각을 하실 겁니다. 아니 그럼 이리스도 말뚝딜이 있는데 릴리만 왜 그렇게 까는건데?
이리스는 애초에 느린 것+소형대포인 걸 알고 플레이를 하고 있잖아요? 캐릭터의 큰 특징을 처음부터 인지하고 감안하면 좀 낫습니다. 쳐맞아서 죽어도 딜과 HP 맞교환이네? ㅇㅈ? ㅇㅇㅈ 하는 식으로요. 이리스는 오히려 말뚝딜형 스킬이 캐릭터 자체의 이속이 느리기 때문에 의외로 밸런스가 맞아서 큰 불편함을 느끼질 않았어요. 뭣보다 딜미터기 터지는 미쳐버린 스킬들 보면 그런 생각도 금방 잊더라고요 ㅎㅎ; 재감이 미어터지게 느린 건 또 아니라서.
근데 릴리는 제가 이해도가 낮은 상태에서 운용했을 뿐만 아니라(하루랑 릴리가 비슷한데 대신 하루보다 치명이 높은 것으로 이해), 설사 이해도가 높아졌다 쳐도 무기의 부피에 비해 약간 가벼운 평타 사운드 등 비주얼적으로 보이는 것들이 그리 묵직하지 않기 때문인지 이리스처럼 막 딜이 터진다 하는 체감이 잘 안되서 이리스와 크게 갈립니다. (개인적으로 평타 사운드가 하루 검과 비슷한 살짝 묵직한 느낌이 더해지면 좋겠어요. 아무리 소울워커 무기라지만 보이는 거에 비해서 좀 가볍게 느껴짐) 단순 적응의 문제일 수도 있긴 합니다만, 재감을 높인다고 해결된 문제는 아닌 거 같습니다. 민탕이요? 그냥 좋은 경험 했다고 치죠 뭐..... 설사 게임사에서 릴리의 운용스타일을 이런 식으로 정하고 조정했다, 라고 해도 유저들이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냐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하필 저는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다라는 신조 하에 내가 쳐맞던 말던 딜 하나라도 더 우겨넣고 때려박는 스타일이었던 게 문제였고...
히하 얘기를 안할 수 없죠. 역시 스킬 3개 봉인입니다. 에프넬을 먼저 키웠으니 그런 생각이 든 거지만 50줄에 릴리도 토네이도 스킬이 막히죠. 둘 다 토네이도가 막히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래대로라면 에프넬 스킬 짜면서 따라간거겠지만. 어쨌든 3개 봉인인 캐릭터 답게 큰 불편함 없이 플레이했습니다. 공중 평타-1번-2번 스킬 연계도 편해서 쿵쿵따 때 공중에서 여유롭게 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차징스킬을 사용하는 치이, 진과 다른 릴리만의 독창적인 편리함같습니다. 에프넬은 아직 익숙치 않아서 릴리처럼 쿵쿵타 타이밍에 공중에 내내 뜬 상태로 평타-2번-1번 연계가 돌아갈 수 있을 지 조금 의문이네요. 가능하다면 댓글로 의견 부탁드립니다. 전 못해먹겠음...
의외로 히하 핵 미는 건 편하게 느꼈는데, 원래 핵으로 들어가는 일이 간혹 있다는 건 알고 있긴 했는데 무시무시한 평타로 샥샥 잘 하더라고요. 대쉬 공격도 하나 쫙 밀을 때 쓰는 용도로 괜찮고. 진같이 아주 구체 하나를 섬세하게 밀어넣는 그런 건 아니지만 의외로 구체 밀어넣는 섬세한 순으로 세워놓으면 릴리가 남캐들 바로 다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막대 들고 있는 에프넬하고 차이가 크네요. 종하고 횡으로 쓴다는 차이일 뿐인데 말이죠.
어쩌다보니 연재물이 되었던 히하에 대한 잡담편이 이 글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언제 한 번 8캐릭터 관련해서 장단 얘기를 해보죠.
* 이리스 편에서 '제일 처음 추천하던지, 아니면 제일 마지막에 추천하던지'에 대한 얘기를 게임 내에서 이리스 유저분한테 들었는데(제가 여쭤봤던 건 아닙니다), 아무리 게임을 처음 해도 느린 건 느린거라 답답하다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카식 등이 갖춰진 후 여유가 있는 후반부에 추천해야 할 캐릭터같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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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템포 끊는게 영 어렵더라고요. 릴리는 단타 단타 이게 이어지는데 에프넬하고 하루는 제 기준 길어야 두대 때리고 한번 착지해서 공중스킬 쓰고 하는 식이라.. | 20.03.22 17: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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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하를 그렇게 돌았는데도 쿵쿵따때 지상스킬은 무서워서 못쓰겠습니다 ㅋㅋ큐ㅠㅠㅠ | 20.03.22 17: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