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메인 스토리는 잔디이불까지만 돌았고, 외전 스토리 역시 커럽티드 레코드랑 스카이 클락 팰리스는 돌지 않은 상태에서(간간히 게시판에 올라오는 스샷 정도만 봤어요.) 쓰는 글입니다.
* 플레이어 캐릭터들은 공백 당시 어떤 존재였는가
잔디이불 메인 스토리에서 바로 나오죠.
플레이어 캐릭터들 전부 데자이어워커였습니다.
켄트가 원흉이었죠. 플레이어 캐릭터들은 하루를 리더로 뭉쳐 다녔다고 합니다.(하루로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면 테네브리스가 알려줍니다.)
* 플레이어는 언제부터 소울워커였는가
로코 타운 메인 스토리 극초반에, 컨트롤 존 EP1 클리어 후 플레이어가 아이와 합체(?)하자, 클로이는 “에너지 타입, 소울워커!”라며 호들갑을 떱니다.
게임 시작~로코타운 입성까지의 플레이어는 소울워커가 아니었다는 말이 됩니다.
(클로이가 플레이어의 각성을 눈치챈 걸 보면 알겠지만, 별숲리그는 에너지의 파장을 분석하고, 소울 에너지나 데자이어 에너지를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플레이어가 처음부터 소울워커였다면 별숲리그도 바로 알아차렸을 겁니다. 당장 스틸그레이브 테스트를 한 것도 오퍼레이터 클로이였습니다.)
그런데 진 루트로 잔디이불에 입성하면, 테네브리스가 이런 말을 합니다.
플레이어가 공백에서 나와 처음 만났던 아이는 소울워커의 정수 같은 것으로, 소울워커로 각성하면 생기는 것이라고.
그리고 고작 소울정크들과 마주쳤다는 이유만으로, 소울워커로 각성할 리는 없다고.
즉, 플레이어는 공백에서 나오기 전에 이미 소울워커였다는 얘기가 됩니다.
(공백에서 나온 직후에 플레이어에게는 이미 정수가 있었고, 소울 웨폰을 익숙하게 다뤘으니까요.)
* 공백에서 나왔을 당시, 왜 플레이어는 자신의 정수와 분리되어 있었는가?
다시 스토리를 짚어봅시다.
별숲리그가 플레이어를 구출해 퇴각할 때, 각성체 카인이 쫓아옵니다. 이때 정수는 플레이어에게 “맹세에 따라 널 지켜줄 테니, 너도 반드시 날 찾아와야 한다.”라고 말하고 카인을 공격합니다. 정수는 구출된 뒤 플레이어에게 깃들었고, 그렇게 플레이어는 소울워커의 힘을 되찾았습니다.
정수가 플레이어를 구해낸 것이나, 자기를 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한 걸 보면,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는 것이 맹세의 일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어와 정수가 다시 하나로 합쳐진 것에서, ‘맹세를 지키는 것’이 소울워커의 힘을 유지하는 필수 조건이란 것도 알 수 있지요.
플레이어가 공백에서 나온 직후 일시적으로 힘을 잃은 이유가 여기서 나오는군요. 기억 상실.
정수는 맹세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플레이어는 그렇지 않습니다.
당연하죠. 기억을 잃었는데. 맹세를 모르니 소울워커의 힘을 유지하지 못하고, 정수와 분리된 것이었습니다.
앞의 항목들과 합쳐 보면,
플레이어는 원래 데자이어워커였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소울워커가 되었으며, 그 상태에서 공백 밖으로 나왔다.
기억을 잃은 탓에 정수와 분리되어 소울워커의 힘이 불완전한 상태가 되었지만,(튜토리얼 시점이죠.) 미리엄을 구출한 후 힘을 되찾았다.
가 되겠군요.
사족이지만, 소울워커로 각성한 후 플레이어는 브레이크 스킬 ‘침식’을 습득합니다. 침식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맥락을 따졌을 때 ‘조금씩 차차 침범하여 차지해 감’이라는 의미가 적절합니다.(그 밖의 의미로는, 자고 먹는 일, 빗물이나 바람 같은 것이 땅이나 암석을 깎아 들어가는 현상, 소란스러운 일 같은 것이 가라앉아 그치는 것 등이 있습니다.) 기존의 것을 이질적인 무언가가 대체해나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 같은 뜻으로 보면 됩니다. 그리 좋은 어감은 아니죠.
캔더스 시티에서 새로 배우는 브레이크 스킬의 명칭인 ‘각성’처럼 멋있는 이름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초사이언, 만해, 밤 가이, 소드마스터 등등... 하지만 그 많은 폼나는 이름들 놔두고 침식이라는 묘한 의미의 단어를 스킬명으로 선택했습니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이런 의미가 됩니다. 플레이어는 과거의 자신과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로 변화하고 있다.
미리엄을 구출한 시점의 플레이어는 소울워커로 갓 각성한 상태이고, 그 후의 플레이어는 별숲리그의 일원으로서 소울워커의 무력으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싸워나갑니다. 그리고 그 힘은 계속해서 성장해나가죠. 즉, 침식의 의미와 플레이어의 행적을 합쳐 생각하면, 과거의 플레이어는 소울워커가 아니었다는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스킬명이 침식인 것은, 플레이어가 원래는 데자이어워커였다는 것을 암시하는 복선이라는 거죠.
* ‘맹세’는 무엇인가?
튜토리얼 이후로는 맹세에 대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플레이어가 계속 소울워커 상태인 걸 보면, 메인 스토리 내내 맹세를 아주 잘 지키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지요.(맹세를 어겼다면, 다시 정수와 분리되거나 했을 테니까요.) 즉, 플레이어의 행적을 짚어보면, 맹세의 내용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럼 플레이어가 뭘 했는지 살펴볼까요? 그레이스 시티까지만 살펴봅시다.
- 로코 타운
각성체 카인 퇴치, 자폭병기 빅 퍼펫 파괴, 잭 더 킹 퇴치, 청염의 광대 에드가 전(戰) 승리
- 캔더스 시티
소울정크 아스팔트 골렘, 정크나이트, 아라크니스 퇴치, 각성체 비홀더, 아마릴리스 퇴치
- 그레이스 시티
래피드 플레임 4천왕과 1대1 대결 결과 5전 전승 3살(殺), 니어 소울워커 라반 전(戰) 승리
....그냥 지나가다 길막 하는 놈 있으면 다 때려 부쉈군요.
아무튼 플레이어가 쓰러뜨린 적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인류의 적.
소울정크는 말할 것도 없고, 에드가는 별숲리그에서 위험도 S급으로 배정했을 정도로 악명 높은 베시였습니다. 래피드 플레임 역시 그레이스 시티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세력이었죠. 라반은 네드 컴퍼니가 별숲리그를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낸 병기입니다.
플레이어는 저들과 싸우면서, 소울워커의 힘을 키워나갔습니다. 힘을 잃기는커녕 말이죠.
즉, 소울워커의 맹세란, 인류를 지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정수는 무엇인가?
- 로코 타운
플레이어는 정수와 하나로 합쳐짐으로서, 소울워커가 되었습니다. 이때 플레이어는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의 파도가 몸속으로 밀어닥쳐, 수많은 감정이 뒤섞여 소용돌이치는 느낌을 경험합니다.(J-숙명을 걷는 자-눈뜨는 힘-당당한 복귀)
- 캔더스 시티
정수와 새로운 맹세를 하죠. 맹세의 내용은 캐릭터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정수와 영원히 함께 하겠다.’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이리스의 경우는, 영겁을 약속한다는 등의 표현은 나오지 않지만, ‘계약’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계약은 깨지기 전까지는 유효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른 캐릭터들과 같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아무튼 정수와의 맹세 후, 플레이어는 더욱 강한 소울워커로 성장합니다.
- 그레이스 시티
블러디 스카와 대결에서는 세니아가 이런 말을 합니다. 베시도 인간도 마음이 강할수록 더 큰 힘을 끌어낸다고. 포이즌은 “욕망과 감정은 다른 것이었다. 무언가를 원하는 힘과 모든 것이 아우러지는 힘은 서로 합쳐질 수 없다.”고 말하죠. 욕망을 데자이어라고 칭하는 점을 감안하면, 모든 것이 아우러지는 힘이 소울 에너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피인 건 잊어주세요...)
- 잔디이불
테네브리스는 플레이어에 대해 “공백 밖의 세상을 접한 후 이타적인 마음이 싹터 소울워커의 힘을 각성했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 승급
플레이어의 힘은 켄트의 손을 거쳐 형성된 욕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지금까지는 소울워커였지만, 언제든 한순간에 데자이어워커로 변해버릴 수 있는 위태로운 상태죠. 공백 시절의 자신이 지녔던 가치관을 수긍할 수 없었던 플레이어는, 그 욕망을 내려놓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통해 진정한 소울워커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때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서브 웨폰이 생깁니다.
- 치이 아루엘
얼마 전에 영상이 공개됐지요. 소울워커로 각성한 소울정크. 힘의 근원은 열망. 인간이 아니더라도 소울워커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취지에서 등장한 캐릭터라고 하더군요.
영상을 보면, “내가 모두 지키겠다.” “사람들을 지키는 힘. 그렇다면 좋은 것 같다.” “사람들에게 버려지는 게 아니라면 상관없다. 내가 바라는 건 그 정도다.” 같은 말들을 합니다.
이런 점들을 살펴보면, 정수는 ‘인간들을 지키고 싶다.’ 혹은 ‘세상을 지키고 싶다.’는 플레이어의 신념이 형상화된 것이고,
그 신념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 ‘감정’인 것으로 보입니다.
추구하는 신념에 대한 굳건한 의지와 수단으로 활용하는 감정의 크기가, 소울워커의 강함을 결정하는 거고요.
그리고 감정을 무기의 형태로 만든 것이 소울 웨폰 되겠습니다.
(캔더스 시티에서 정수와 맹세한 후 더 강해진 것이나, 마음가짐을 바꾸고도 소울워커의 상태를 유지하며, 승급 후 새로운 서브 웨폰이 생긴 것에서 유추 가능합니다.)
* 로스카
처음 게임 시작할 때 어떤 여성의 음성이 나오는 것이나, 니어 소울워커 시온과의 전투 중 나타난 여성에 대해 플레이어는 ‘어딘가에서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를 다시 한 번 들었다.’고 생각하는 것,(J-숙명을 걷는 자-미동하는 톱니바퀴-격돌하는 숙명) 시온과 아벨은 그 여성에 의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는 것, 켄트가 플레이어를 로스카의 예정 안에 있는 존재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로스카가 플레이어 캐릭터들을 데려간 것임을 짐작 가능합니다.
시온과 아벨, 그리고 (플레이어를 제외한)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행방이 묘연하다는 걸 보면, 로스카는 켄트가 간섭하지 못하는 특별한 이공간을 만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라진 캐릭터들 모두 거기 있는 거죠.
로스카에게 평행세계를 만드는 능력이 있고,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각각의 세계에 떨어진 거 아니냐는 의견이 대세인 것 같더군요. 스토리 중간중간 NPC들이 플레이어 외의 다른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분리됐던 세계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이라는 거죠. 근데 전 왠지 그건 아닐 거 같다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로스카의 예정과 켄트의 계획은 막상막하의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나오니까요.(오디오 드라마에 나오죠.) 서로 대등한 힘을 지니고 있다는 건데, 그렇다면 켄트가 로스카가 빼돌린 플레이어 캐릭터들의 행방을 전혀 모른다거나, 평행세계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건 납득하기 힘들거든요.
오디오 드라마를 보면, 세컨드 스테어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원래 로스카가 정해놓은 운명에 따라 움직였다고 합니다. 그 부분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로스카가 현재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중이고, 플레이어 캐릭터들을 장기말로 삼았을 때 가장 괜찮은 결과값이 나온 것 아닌가. NPC들의 기억은 시뮬레이션이 뒤엉키면서 혼선이 일어난 거고 말이죠. 언젠가 로스카는 시뮬레이션 결과에 만족하며 캐릭터들을 한꺼번에 공백에서 내보내는데, 그게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항상 그랬다는 듯이 다른 캐릭터들이 곁에 있는 상황이고, NPC들도 캐릭터들 모두와 함께 알고 지냈던 것으로 기억이 정리되는 거죠. 뭐, 근거도 없는 단순한 추측입니다만...
* 의문점
앞에서도 말했지만, 플레이어는 공백 안에 있을 때 데자이어워커였지만, 공백을 나오기 직전에는 소울워커가 된 상태였습니다.
무슨 일을 겪었기에 데자이어워커가 소울워커로 변한 걸까요?
처음에는 로스카가 손을 쓴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외전 스토리를 보면, ‘금색의 전조’가 예전에도 있었으며, 그때는 테네브리스가 해결했다고 나옵니다.(정확히는 황요가 생겨나기 전에 틀어막아버렸다고 하죠.) 로스카가 등장할 때마다 이상공백이 생겨난다는 점이나, 켄트가 공백 밖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로스카가 공백 속으로 쳐들어가 플레이어 캐릭터들을 제압해서 강제로 소울워커로 만들었고 그 결과 최초의 ‘금색의 전조’가 발생한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신캐로 치이 아루엘이 등장하는 걸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공홈에 테네브리스가 공백에서 퇴출된 직후의 이야기가 올라왔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켄트는 치이라는 소울정크를 혐오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별 위험은 없는 거 같다고 여겨 그냥 무시하기로 하지요. 아무튼 치이 아루엘의 스토리 라인은 다른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합니다.
흔히 하는 우스개소리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게임은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상대 빡치라고 하는 것이다. 걸작품 가멘터가 플레이어에게 당했을 때, 켄트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라 크게 충격 받은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다면, 쓰레기 취급하며 무시하던 존재가 자기 계획을 다 엎어 놓는다면, 그때 켄트는 어떤 기분일까요?
뭔가 말이 길었네요. 어차피 그냥 억측을 늘어놓는 것뿐인데. 아무튼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소울워커가 된 것이나 공백 밖으로 나가게 된 것은, 치이 아루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켄트 입장에서는, 공들여 키운 데자이어워커들이 금발 태닝... 아니 분홍머리 소울정크 때문에 소울워커로 변질되고 그것도 모자라 어딘지 모를 곳으로 사라져 버린 거죠.
아무튼 치이 아루엘 스토리는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정말 기대됩니다.
기존의 캐릭들과는 다른 식으로 전개된다는 게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들더라고요.
로코 타운에서 빅 퍼펫 에피소드 중 방벽을 낙하하려던 비행기 와이어에 이상이 생긴 것이 치이와 연관이 있다거나,
캔더스 시티에서 소울워커가 캐서린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자릴 비운 동안 나타난 소울정크의 대군을 치이가 막아내고 있었다거나,
그레이스 시티에서 헨리가 USB를 깜빡하고 떠난 것이 치이 때문이었다거나,
루인 포트리스에서 시온으로부터 소울워커를 구하기 위해 나타났던 로스카가 치이에게도 무언가 말을 건넨다든가
등등 이럴 거 같다 저럴 거 같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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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플레이어는 소울워커 상태에서 튜토리얼을 시작했다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로스카의 말을 듣는 걸로 게임을 시작하는 것이나, 소울의 정수가 튜토리얼 처음부터 있었던 게 그 근거고요. 그레이스 메인 스토리에서는, 상엽이 "네드 컴퍼니 본사 건물에서 강대한 데자이어 에너지가 감지됐다."면서 포이즌이 있는 거 같다고 보고하는 대목도 있어요. 별숲리그는 소울 에너지랑 데자이어 에너지를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죠. 테네브리스가 말한 공백에 대한 정보를 별숲리그가 모르고 있는 거야, 이상공백 내부를 각잡고 정찰한 건, 잔디이불이 처음이니 그런 거고요. 공백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을 뿐, 에너지를 분석하는 기술은 충분히 갖추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 19.02.23 22: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