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오래전이라 좀 가물가물한데 디비전1은 다크존에서 많이 놀았고 클원들이랑 같이 달리면서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았긴 합니다.
뒤치기 당한 적도 많고 맨날 쫓고 쫓기고...
그러다 어느날 인게임 타임으로 밤시간에 저 먼 별나라 우주에서부터 총쏘고 날아다니는 짱ㄲ를 보고는
우리 같은 에이전트 따위가 매트릭스에서 짱ㄲ 네오를 이기는 것을 불가능하다는 점을 깨달았지요.
이렇게 날아다니는 짱ㄲ 네오 때문에 대오 각성한 부분도 있지만..
사실 다크존을 오래해서 무덤덤해지는 사람도 있는 반면 저는 좀 피폐해지는 기분이더군요.
사람마다 개성이 있어서 같이 하면 내 인격까지 낮아지는 기분을 만들어주는 사람들이 항상 생깁니다.
어떤 식이냐면 같이 파티맺고 음챗하는데
"벌레 한마리 기어가네 저쉑 조져주고, 디져라잉~ 디져라잉~"
"얜 조빠ㅂ쉑이네" "어딜 개겨" "누우시고~"
"0시 한마리 감" "쟨 ㅂㅅ인가 디져도 또 오네?" "존나 잡은 ㅅㄲ인데 살려주까? 불쌍타", "됐어 보이면 뒤지는거지"
"조ㄴ나 눕혔다니까여" "거지몹 템가져오게 냅두까", "ㅋㅋ 템 가져오면 조지까"
"뒤뒤뒤, XXX ㅅㄲ들 왔네"
"안녕히 뒤지시고" "아 ㅆ색 OOO쓰네" "저 ㄳㄲ 아 ㅆㅂ"
위의 음챗은 아주 "마일드한 예시"일 뿐이고
다크존의 '로그'라는 컨셉 자체가 뒤치기 컨셉인데다가 다크존 컨텐츠 분위기 + PVP이다보니
안 그런 사람들도 많지만 다른 게임의 PVP보다 대화를 계속 듣고 있기가 거북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클랜이라고 해도 결국 모르는 사람들이 게임 좋아해서 만난 것뿐이라
서로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어딜가든 입이 곧바로 인성을 표현하는 사람이 꼭 안 빠지고 한둘은 있게 마련이죠.
그리고 다크존이라는 컨텐츠가 좀 그걸 잘 자극하는? 그런 느낌이더군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는데 언젠가 어느 순간 이런 사람과 이런 식으로 놀면 안 되겠다... 라는 느낌이 오는 시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더 나이 먹고 환갑 다 되서도 저렇게 입이 험한 사람과 다크존 같은 컨텐츠하면서 게임하고 있긴 그렇잖습니까?
디비전1이 저에게는 저렇게 노는 걸로는 마지막 게임이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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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문제죠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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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1할때 외국 그룹애들 만난적있는데 잠수인척 가만히 세워두고 무슨말 하나 들어봤느데 아이디보고 아시아인 같은 애들만 잡으러다닌다고 저보고도 대놓고 인종차별적인 발언 쏟아내더라구요. 계속 잠수인척하니깐 죽이지는 않고 그냥 가긴하던데 영알못인데도 단어 몇개만 들어도 무슨 말인지 알정도로 쏟아내는거보면..사람인가 싶기도 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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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1할때 외국 그룹애들 만난적있는데 잠수인척 가만히 세워두고 무슨말 하나 들어봤느데 아이디보고 아시아인 같은 애들만 잡으러다닌다고 저보고도 대놓고 인종차별적인 발언 쏟아내더라구요. 계속 잠수인척하니깐 죽이지는 않고 그냥 가긴하던데 영알못인데도 단어 몇개만 들어도 무슨 말인지 알정도로 쏟아내는거보면..사람인가 싶기도 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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