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율입니다.
최근에 솔로랭크 때문에 분석글을 많이 못 썼습니다. 이제까지 있었던 경기들에 대한 분석도 차근차근 쓸 예정입니다.
그 전에, 무협지에서 매우 괜찮은 영상을 봐서 분석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무협지 영상을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 중간중간 일반 유저분들이 따라 하기 너무 어려운게 섞여 있어서 실용성이 조금 부족한게 그 이유 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상은 완전히 연구 영상었이고 아이디어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른 유저들의 연구를 무협지분께서 정리해서 올려주셨더군요.
이번 글에선, 그 내용과 함께 제가 예전부터 생각해온 킨드레드 대한 의견을 조금 적어볼까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k_kp6yNPsc&app=desktop
무협지 동영상 링크입니다. 밑에 다시 정리하겠지만 일단 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전 사실 개인적으로 라이너가 서폿템을 가는걸 잠깐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주문 도둑검이 cs수급을 하면 골드수급이 불가능하게 바뀐 뒤로도요.
왜냐하면 현 lck는 이제 충분히 호전적이지만, 예전에는 시야가 좁아진거에 너무 적응을 못하는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식으로든 시야를 수급하면 조금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여러 시도를 해봤습니다.
그중에 그나마 성과가 있던게 탑 탱커가 타곤산을 중간에 사는거였습니다.
사이온, 오른 같은 탱커가 돈이 조금 여유가 있을때 400원짜리(당시는 350원) 서폿템을 사는거죠.
사실 이건 굳이 탱커가 아니더라도 살 수 있긴 합니다만, 갱플랭크 같은 캐리 챔프에게 이런걸 사라고 하는건 좀 그렇더군요.
그리고 정글러가 상단 시야를 잡아줄때 불러서 대포와 cs를 먹여주는겁니다. 물론 라인관리와 정글러의 동선까지 생각해야 되서 영 좋은 시도는 아니었습니다.
일단 17분쯤에 와드가 나오긴 하는데, 지금은 탱커가 나오기도 조금 힘든 상황이기도 하고 정글러를 주기적으로 상단에 부르는게 효율적인지도 의문이었습니다.
어쨌든 상단에 우리팀 정글러가 있다. 라는걸 상대팀에게 뻔히 알려주는거니까요.
중후반 시야는 훨씬 편해지는 대신 초중반까지의 정글러의 동선을 제한 하는 문제점은 있었습니다. 초중반이 중요한 지금 쓰기에는 너무 리스크가 큽니다.
그에 반해, 위의 영상에 나온 방법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카르마로 도벽과 서폿 아이템을 이용해 돈을 벌되, 500원이 나올때까지 cs를 먹지 않는겁니다.
이게 맞 원거리 챔피언이면 어렵지만, 근접 챔피언이면 서폿 아이템으로 돈을 굉장히 일찍 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와드가 생긴뒤부터 cs를 먹으면 골드 손해도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영상에 나온 말처럼 뚜벅이 상대로는 좋지만 암살자 챔피언 상대로는 연구가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더해서, 탑 카르마 픽 자체는 LEC에서 사이온 상대로 이미 나온적이 있습니다. 유럽 최강팀 G2의 원더 선수가 보여주었습니다.
카르마 챔피언 자체가 라인에 서면 아군 지원능력이 매우 좋아집니다. 쉴드와 q 스킬 모두 계수가 괜찮아서 성장성이 있는 챔피언이죠.
도벽 서폿템 탑 카르마, 조금만 더 연구되면 정말 대회에서 쓰일 수도 있겠습니다.
한번의 변경이 있었던 챔피언, 킨드레드 입니다.
예전 킨드레드는 퍼뎀과 온힛으로 싸우는 원거리 전사의 느낌이었습니다. 템트리도 피갈퀴-몰왕-루난-망갑 등 방템. 마치 마스터이 처럼 아이템 빌드를 갔었죠.
하지만 변경 후의 킨드레드는 일반적인 원딜의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사거리 증가에 초점이 맞춰졌고, 퍼뎀 상승은 부수효과가 되었죠.
그렇기 때문에 템트리도 선수마다 갈렸습니다. 예전처럼 피갈퀴-몰왕을 선택하거나, 용사-스태틱 같은 치명타 빌드를 선택하거나, 아니면 피갈퀴-블클을 갔습니다.
여기서 라이엇의 추천 아이템을 보면, 치명타 빌드로 기획한것으로 보입니다. 인피와 고속 연사포가 추천 아이템에 있더군요.
여기서 킨드레드를 예전과 같은 전사 느낌이 아닌 왕귀형 원거리 정글러로 기획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킨드레드 자체의 성장성은 높은 편입니다.
기본 사거리는 500이지만 4스택을 쌓으면 575, 7스택을 쌓으면 600이 됩니다. 각 스택마다의 스킬 강화 역시 무시 못 합니다.
여기에 킨드레드 특유의 w-q 기동성과 궁극기의 세이브 능력이 더해져서 다른 원딜들과 차별화 된 강점을 지닌 원딜이 됩니다.
위의 영상에서 나왔듯 원딜 자체가 슬로우를 가지고 있고, e를 통한 순간 폭딜 역시 강력합니다.
한가지 더, 다음 패치때 치명타 아이템 대폭 개편으로 원딜 킨드레드는 그 수혜자쪽에 가깝습니다.
현재 게임은 자연스럽게 중장기전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해외 메이저 지역도 마찬가지고, 해설분들도 언급해주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킨드레드 원딜은 선수와 팀에 따라 나올만하다 생각 됩니다. 개인적으로 해외의 G2와 잘 어울릴거라 생각합니다.
국내팀 역시 잘 어울릴 만한 팀들이 조금씩 떠오르지만, 워낙 실험적인 요소가 많아서 금방 나올것 같진 않습니다.
아래에서부턴 킨드레드와 잘 어울릴만한 서포터를 몇개 설명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영상에 나온 사이온
영상에 나왔다 싶이 난전에 강하며, 다이브 능한 서포터 입니다. 기본적으로 탱커류 챔피언이기 때문에 킨드레드와 함께 싸우기에 적합합니다.
비슷한 탱커류 서폿인 레오나 등도 비슷하게 활용 가능할것 같습니다.
빙결 사이온과 마찬가지로 빙결 탐켄치 역시 어울릴것 같지만, 궁극기가 이니시류가 아닌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두번째 역시 영상에 나온 룰루
룰루가 다른 유틸형 서포터보다 더 뛰어난 점은 cc기와 딜입니다.
초반 룰루의 견제는 나름 유효하며, q의 슬로우와 변이는 굉장히 강력합니다. 킬각을 잡기 쉬운 킨드레드와 궁합이 좋습니다.
사이온처럼 이니시는 불가능하지만, 패시브로 킨드레드의 딜을 상승 시켜주는게 가능하고, 킨드레드가 궁을 쓰기도 전에 터지는걸 방지해줍니다.
기본적인 보호막과 이동속도 증가 역시 무시 못 합니다.
세번째는 제 주관적인 기준인 타릭입니다.
타릭은 라인전 보단 한타를 보고 뽑는겁니다.
일단 타릭 역시 난전은 강력한 편입니다. q의 지속적인 회복과 e의 스턴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킨드레드-타릭 조합의 진가는 한타에서 드러납니다.
킨드레드의 장판 지속은 4초, 타릭 궁의 지연시간은 2.5초입니다.
모두가 딸피 상태가 될만한 시간동안, 타릭궁의 지연시간을 벌기에 충분합니다.
이미 딸피가 된 상태에서 1.5초를 기다린 후 타릭궁을 써도 되고, 장판 위에서 싸우다가 타릭궁을 시간에 맞춰 써도 됩니다.
그러면 적은 두가지 길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팀과 상대팀 모두 피가 없는데,적과 같이 킨드레드의 장판 위에 있으면 상대는 끝나자마자 무적이라 한타 성립x
그렇다고 한타를 피하려 나가면 딸피 상태에서 후퇴 포지션이니 아군 사망자 발생
뭘 선택하든 적은 피해를 입게 됩니다.
물론 입롤에 가까운 플레이 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조건을 조금만 완화하면 쉽게 가능합니다.
킨드 5인궁은 무리라도, 타릭 5인궁은 무리라도 3-4인궁만으로 딜러진만 지키면 어차피 한타는 승리합니다.
그렇기에 킨드-타릭 조합은 한타에서 시간을 벌고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는 조합입니다.
이와 비슷한 매커니즘으로 킨드레드 궁이 끝나갈때쯤 구원을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팀에겐 끝나자마자 힐을, 적에게는 약간의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킨드레드가 나올때는 이런 플레이가 정말 좋아보입니다.
이번에는 경기 분석이 아닌 챔피언 연구 분석글을 써보았습니다. 혹시나 글 내용이 괜찮으시다면, 옆에 지인분들에게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에 두개의 챔피언들은 정말로 대회에 나올만한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많이많이 퍼뜨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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