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콘텐츠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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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연대기 (-14만 년) : 연대기 적용 2018년 최신 ver
소설 : 고대의 전쟁 3부작 (-1만 년) : 영원의 샘, 데몬소울, 세계의 분리
소설 : 호드의 탄생 (-1년)
소설 : 최후의 수호자 (0년)
워크래프트 1 : 오크와 인간 (0년) ※ 영화 워크래프트 시기
워크래프트 2 : 어둠의 물결 (6년)
워크래프트 2 : 어둠의 문 너머 (8년)
소설 : 용의 날 (10년)
소설 : 부족의 지배자 (18년)
소설 : 피와 명예 (19년)
워크래프트 3 : 혼돈의 지배 (20년)
워크래프트 3 : 얼어붙은 왕좌 (21년)
만화 : 태양샘 3부작 (23년) : 용 사냥, 얼음의 그림자, 유령의 땅
소설 : 증오의 순환 (24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오리지널 (25년)
만화 : 파멸의 인도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불타는 성전 (26년)
만화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월간 코믹스, 그림자 날개 (26년)
소설 : 용의 밤 (26년)
소설 : 아서스 : 리치왕의 탄생 (0~27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리치왕의 분노 (27년)
소설 : 스톰레이지(27년)
소설 : 부서지는 세계 : 대격변의 전조 (27년)
만화 : 늑대인간의 저주 (27년)
소설 : 늑대의 심장 (28년)
만화 : 암흑기수 (28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대격변 (28년)
소설 : 위상들의 황혼 (28년)
소설 : 위상들의 새벽 (28년)
소설 : 제이나 전쟁의 물결 (29년)
만화 : 판다리아의 진주 (30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판다리아의 안개 (30년)
소설 : 볼진 호드의 그림자 (30년)
소설 : 전쟁 범죄 (31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드레노어의 전쟁 군주 (31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군단 (32년)
소설 : 폭풍전야 (33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격전의 아제로스 (33년)
기타 광기의 끝, 혈사단, 위상의 사명, 흐르는 모래의 전쟁,
아제로스의 지도자들, 직업 만화, 워크래프트 레전드 등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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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공허가 있었다.
그것은 어둠의 공백에서 성장했고, 빛과 어우러져 물리 우주를 탄생시켰다.
태동하는 워크래프트의 세계
우주는 '끝없는 어둠(Great Dark Beyond)'이었다. 하지만 이름과 달리, 끝없는 어둠엔 셀 수 없이 많은 별과 행성이 탄생했다.
빛과 공허가 뒤섞인 불안정한 에너지는 '뒤틀린 황천(Twisting Nether)'이라는 비현실의 차원도 생성시켰다. 그것은 물리 우주의 경계 바깥에 평행하게 존재했다. 그러나 우주와는 희미하게나마 연결되어 있었고, 또한 공허와도 닿아있었다. 뒤틀린 황천은 물리 우주와 차원을 달리했으나 그 불안정한 에너지는 가끔씩 우주의 장막을 찢고 현실로 흘러들어 창조를 왜곡했다.
워크래프트 세계의 공간 개념
빛은 우주의 수많은 행성에 생명을 흩뿌렸다. 그중 첫 번째로 의식을 가지고 태어난 생명의 형태는 원소 정령이었다. 불, 물, 바람, 대지, 정기, 부패. 여섯 가지 원소의 영향을 받는 이 생명체들은 거의 모든 물리 세계에 자생했으며 창조의 초기 시대를 열었다.
나루는 신성한 빛으로 이루어진 자애로운 존재였다. 그들은 신성 마법의 능력을 사용해 희망을 퍼뜨렸고, 어느 곳이건 생명을 발견한다면 보살펴 주기로 맹세했다.
티탄은 세계혼이라고도 알려진 행성의 내핵 중심에서 형성되었다. 백금 또는 청동 금속 피부를 가진 그들은 창조의 힘을 지닌 채, 우주의 행성들을 관찰하고 여행했다. 나루는 생명을 찾아 보호하기 위함이었지만, 티탄의 여정은 아직 세계혼으로써 잠들어 있는 동족을 찾아 깨우기 위함이었다.
공허의 군주들은 그 이름대로 공허에 존재했다. 이들은 충족되지 않는 굶주림에 이끌려 물질 우주의 모든 사물과 에너지를 집어삼키려 했다. 하지만 그들은 물리 우주에 개입할 수 없었다. 가장 강력한 공허의 군주만이 물질 우주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지만, 그것도 일정 시간 동안만 가능했다.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
-147,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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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혼(World-soul)으로부터 처음 깨어난 티탄은 아만툴이었다. 그는 자신이 왜, 무엇 때문에, 어떻게 깨어났는지 알지 못 했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다른 동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때문에 아만툴은 초기 세계혼을 찾아 행성을 탐험했고, 마침내 동족을 발견해 깨우는데 성공했다. 깨어난 티탄들은 아만툴의 숭고한 탐색에 헌신적으로 동참했다. 언제부터인가 이 티탄의 무리는 판테온이라 불렸다.
티탄들의 모임 '판테온'
판테온은 동족을 깨우기 위해선 질서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티탄은 본질적으로 질서와 안정으로부터 태어나는 존재이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우선 날뛰는 원소 정령을 진정시켰다. 그런 다음 산과 바다를 만들어 세계를 다시 빚어냈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질서를 세운 세계에 수많은 생명의 씨앗을 심었다. 판테온은 그렇게 함으로써 세계혼을 불러내고 세계가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기를 바랐다.
판테온은 또한 그들이 빚은 행성의 표면에 거대한 기계를 파묻었다. 혹시라도 진화의 경로가 무질서로 향했을 때에, 이 장치를 통해서 진화의 과정이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생명을 씻어 내고 세계를 정화하기 위함이었다. 아만툴은 이 정화 장치를 다룰 존재로 별무리(constellar)라는 신비의 종족을 불러냈다. 이들 별무리는 만약 불안정한 징후가 발견될 경우 비상 복구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티탄이 질서를 세운 행성들을 관찰했다.
행성 청소반장(?) 역할을 맡은 별무리 종족
한편, 끝없는 어둠 우주 머나먼 영역에서는 티탄이 알지 못하는 사악한 힘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공허의 군주들은 행성을 넘나드는 판테온을 지켜보며 그들의 능력을 시기했고, 급기야 세계를 빚어내는 티탄 중 하나를 타락시켜 자신들의 의지를 따르는 도구로 삼고자 했다. 하지만 강직한 티탄은 그 은밀한 타락에 영향을 받지 않았으므로, 가장 취약한 상태의 티탄. 즉 아직 깨어나지 않은 세계혼에게 영향력을 끼치기로 마음먹었다.
공허의 군주는 세계혼이 어느 행성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의 힘을 모은 다음 세계혼이 있는 행성에 닿기를 바라며 물리 우주 곳곳에 어둠의 생명체를 흩뿌렸다. 이 공허의 피조물들은 끝없는 어둠 우주를 가로질러 맹목적으로 세계혼을 찾아헤맸다. 이 사악한 존재들은 훗날 고대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마주치는 모든 것을 타락시켰다.
공허의 군주의 피조물, 고대신
판테온은 공허의 군주나 고대신의 존재에 대해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의 관심은 그보다 더 즉각적인 위협, 즉 악마에게 쏠렸다.
뒤틀린 황천에서 태어난 그 포악한 생명체들은 끝없는 어둠 우주에서 태어난 생명들과 달리 빛과 공허의 에너지가 서로 뒤섞인 결과로 빚어진 존재들이었다. 그로 인해 그들은 강한 악의와 증오로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을 파괴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었다.
상급 악마 종족인 나스레짐은 공포의 군주들이라고도 불렸다. 그들은 교활하고 조종에 능한 자들로써, 필멸의 문명에 침투해 부족끼리 싸우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즐겼다. 아나이힐란 종족의 또 다른 이름은 지옥의 군주였다. 그들은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필멸의 생명들을 학살하고 고통을 선사했다.
뒤틀린 황천에서 태어난 악마들
판테온은 이들 악마가 세계혼을 깨우고자 하는 자신들의 일을 방해할 것을 염려해 가장 강력한 티탄 전사, 살게라스를 급파했다. 부관 역할로 아그라마르도 함께 붙여주었다. 고결한 살게라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숙업을 주저하지 않고 시행했다. 그의 용기와 힘은 판테온의 구성원 중에서도 독보적이었기에, 악마를 뒤쫓는 험난한 임무에 잘 들어맞았다.
숙업을 부여받은 살게라스
사악한 악마들은 매우 호전적이었지만 체계가 없었고 효율적이지 않았다. 따라서 살게라스는 손쉽게 악마들을 제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뒤틀린 황천에서 태어난 악마들은 물리 우주에서 퇴치한다고 해도 영혼만은 황천으로 되돌아가 새로운 몸으로 다시 태어났다. 살게라스는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아그라마르가 악마들을 상대하고 있는 사이, 살게라스는 시간을 갖고 뒤틀린 황천의 성질을 연구했다. 마침내 마르둠이라는 추방의 차원을 만들어낸 살게라스는 퇴치한 악마들을 그곳에 가두었다. 이 소차원의 감옥에 가두어진 악마들은 영원히 고립되어 더 이상 우주에 위협을 가하지 못 했다. 마르둠은 곧 끔찍한 지옥의 에너지로 넘쳐났지만, 덕분에 티탄의 행성들은 번영할 수 있었다.
차원 감옥 마르둠
어느 시기에 살게라스는 우주의 머나먼 구석으로 이끌려 갔다. 검고 메마른 행성에서 차가운 공허의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처음 보는 거대한 존재가 행성의 표면을 타락시키는 광경을 마주했다. 고대신이었다.
고대신은 행성에 스스로를 파묻은 채 공허의 장막을 드리우고 있었다. 살게라스는 그 어둡고 사악한 존재가 행성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잠든 티탄의 영혼, 세계혼을 어둠 속으로 휘감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윽고 한 무리의 나스레짐이 고대신의 어두운 힘을 받기 위해 이끌려오자, 살게라스는 그들을 붙잡아 심문했다. 악마들은 곧 공허의 군주와 고대신에 대해 아는 것들을 털어놓았다. 만약 공허의 힘이 발생 초기의 티탄을 타락시키는데 성공한다면 티탄은 상상할 수 없는 어둠의 존재로 깨어날 것이며, 그 뒤틀린 티탄은 공허의 군주의 의지에 따라 우주의 모든 물질과 에너지를 집어삼킬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 힘은 판테온조차 맞서지 못할 것이라 했다.
패배를 모르는 위대한 전사 살게라스는 처음으로 공포를 느꼈다. 분노와 괴로움에 사로잡힌 살게라스는 비통한 심정으로 즉시 검을 들어 타락한 행성을 두 동강 냈다. 곧 폭발이 이어지며 세계혼도 함께 소멸했다. 어둠에 물든 티탄이 태어나는 것을 막으려면 다른 방법이 없었다.
행성 자체를 파괴해버린 살게라스
살게라스는 즉각 이 일을 판테온과 동족들에게 알렸다. 하지만 공허의 힘을 직접 보지 못한 그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가늠하지 못했고, 오히려 왜 성급히 세계혼을 파괴했느냐며 살게라스를 나무랐다.
살게라스와 다른 티탄 사이에 논쟁은 곧 격화되었다. 살게라스는 공허의 군주가 궁극적인 목적을 이루는 것을 저지할 방법은 모든 창조물을 불태우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물리 우주에서 오염을 거두고 나면 생명은 다시 뿌리를 내릴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판테온 구성원들은 그의 말에 충격을 받을 뿐이었다. 절대 그런 일은 있어선 안된다며 모두가 반대했다.
살게라스는 판테온이 영원히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따라서 공허의 군주가 일으키는 타락을 정화하는 작업은 혼자서 해야 했다. 절망감에 휩싸인 살게라스는 동족들을 등지고 뛰쳐나갔다. 그것이 판테온의 티탄들이 살게라스를 자신의 동료로서 마주한 마지막 순간이었다.
<2편에서 계속>
# 불펌 금지! (링크만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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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의 우주라서 베스트 공간도 공허로 바뀐건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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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거기서 크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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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정리 잘되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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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정독하면 와알못으로 부터 벗어나 시공에서 찐따 탈출 할 수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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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 상태에서 멈춰뒀던 글이라.. 이번 기회에 완결 해보려구요 ㅎㅎ 오류 사항 있으면 댓글로 지적해주세요. | 18.06.08 04: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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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덜덜한 퀄리티라 오류 지적은 무리입니다... 재밌게 보고 추천드리겠습니다. ^_^ | 18.06.08 04: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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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정리 잘되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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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롤이랑 히오스를 있게 한 건 카오스보단 도타죠 카오스는 도타의 아류작이고 | 18.06.09 16: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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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가 명확히 정립되고 유저들에게 공개된 건 얼마 안 됐습니다. 16년 발매된 연대기에 언급됐죠. 정황상 판다리아 때(12년도)부터 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 18.06.10 03: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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