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입원생활하며 느낀점 두번째입니다.
1.군제대선임보다 더 부러웠던 같은 병실의 퇴원환자들
:기흉환자들이 보통 일주일이내 퇴원하는데 진짜 부러웠다.
2.응급실복도에서 장례식장가는 시신보니 기분묘하고 섬찍했다
:밤에 지나치면서 얼핏봤지만 시신임을 직감한게 머리에서 발끝까지 이불같은걸로 덮여있고 움직임이나 몸에서 전해지는 파동같은게 전혀없고 고요했다.뒤따라 아줌마한명이 울면서 뒤따라가는게 마음아팠다
3.병원밥은 병원밥이다
:병원밥은 맛집이 아니지만 처음 일주일은 맛없어서 고생했다 빵과자같은 부식안먹고 배고픈상태로 먹으니 맛있다.
4.의사한테 항의하려면 시키는건 하고나서 따지자
:맞다.입원전 먹으라는 약안먹고 바르라는 연고 귀찮기도하고 바쁘고해서 가끔만하니 두번째 입원해서 후회했다.의사한테 따질려면 시키는건 다했는데도 차도없을때 당당히 따지자.
5.병원에서 푹 쉬라고는 하는데 진짜 갑갑했다
:나는 귀찮아서 칸막이잘안쳤는데 다른 환자들이나 보호자들과 친하게 지내도 서로서로 칸막이치는 경우많고 감갑하다 일일 돌보미 아줌마들은 타병원에서도 느꼈지만 친화력쩔고 서로간 정보공유 활발하고 시끄럽다 티비도 없는 시간과 정신의 병실에서 멍때릴땐 화이트소음이 될수도 있는데 정신들면 시끄러워 피한다
5년전인가 처음입원했을때는 갑갑해서 환자복에 조그만 수액폴더같은거 들고 지하철타 광화문가서 한바퀴돌고온 기억이...;;;
보안원들이 주위서 위수지역외 멀리가면 요샌 제지하더라
6.주변 인간관계들의 본성이 드러난다
:생각할수록 열받아 생략하는데 친하다고 생각했던 주변 형동생친구동료들을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였다.
정말이지 어려운 일에 처했을때야 평소엔 다정다감한 주변 인간들의 숨겨진 본성이 드러난다